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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모터그래프 인기 시승기 TOP5…“국산차는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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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약 150여대가 넘는 신차가 국내에 출시됐다. 모터그래프는 올 한해 약 100여개의 시승기를 작성했다. 이중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시승기를 정리했다. 각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시승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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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 SM6

올 한해는 ‘SM6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터그래프가 올해 작성한 시승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1월 언론을 통해 SM6가 공개됐고,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출시되자마자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계획했던 연 5만대 판매목표를 한달이나 앞당겨 달성했다. 르노삼성차는 SM6 덕분에 지난해에 비해 무려 39%의 판매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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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시승기로 이동합니다.

SM6는 기존 르노삼성차의 세단과는 확연히 다른 실내외 디자인과 고급스러움, 탄탄한 기본기 등을 앞세워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현대차 쏘나타는 왕좌를 위협받았고, 기아차 K5는 많은 소비자들에게서 잊혀졌다. 소비자들은 SM6의 신선함에 매료됐다.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SM6의 인기는 단순한 신차효과가 아니었다. 

시승기에는 SM6의 다양한 매력이 담겼다. “SM6는 충격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물론, 장점만 나열된 것은 아니다. 실내 플라스틱 마감, 세부적인 디자인, 일정치 않은 가속 느낌 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더 자세한 내용은 시승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쉐보레 말리부

SM6가 뒤엎은 중형차 시장을 쉐보레 말리부가 다시 한번 흔들었다. 말리부의 등장으로 쏘나타는 벼랑 끝으로 몰렸고, K5는 먼저 벼랑 밑으로 떨어졌다. 

SM6가 신선함을 앞세웠다면, 말리부는 한층 높아진 완성도를 무기로 소비자들 앞에 섰다. 쉐보레의 새로운 디자인과 진취적인 파워트레인, 큰 차체를 앞세워 말리부는 SM6와 새로운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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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시승기로 이동합니다.

한국GM은 말리부를 통해 10년만에 연간 중형차 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가솔린 터보 엔진은 지난 6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후 줄곧 가솔린 중형차 시장 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9월 노사 간 교섭도 마무리됐고, 상품성 개선 모델까지 선보여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모터그래프는 “쏘나타가 아니라 그랜저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차체 크기, 날렵한 디자인 등은 말리부의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고, 승차감도 탁월하다고 판단했다. 신형 8단 변속기가 장착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기본기가 워낙 훌륭해 큰 단점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 제네시스 G80 스포츠

제네시스 G80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독립 브랜드로 만들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G80 스포츠다. 프리미엄 브랜드에게 고성능 모델은 필수라고 판단했고, 중후했던 G80을 강렬하고 강력한 스포츠 세단으로 만들었다. 

G80 스포츠는 3.3리터 V6 터보 엔진의 강력한 힘과 강렬함을 담은 디자인 요소, 가상 배기 사운드 시스템, 전자식 가변 댐퍼, 대용량 브레이크 시스템, H-TRAC 등 기존 G80과 달리 달리기에 최적화됐다. 단순히 가격만 놓고 비교하면, 수입차 중에서 G80 스포츠의 패키지를 따라올 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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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시승기로 이동합니다.

현대차가 그동안 제네시스 쿠페, 쏘나타 터보, 벨로스터 등으로 고성능차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긴 했지만 G80 스포츠처럼 잘 갖춘 차는 없었다. BMW M, 메르세데스-AMG 등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G80 스포츠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모터그래프는 시승기를 통해 “현대차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훌륭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스포티한 7천만원짜리 국산차를 사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G80 스포츠와 같은 모델을 내놓은 것은 대견하고, 계속 이런 시도를 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 현대차 아반떼 스포츠

현대차는 올해 고성능차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보여줬다. G80 스포츠를 통해 한국형 프리미엄 고성능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아반떼 스포츠를 통해 대중적인 고성능 모델에 대한 현대차의 해석을 내놓았다. 

아반떼 스포츠는 최고출력 204마력에 달하는 1.6리터 터보 엔진, 7단 DCT 변속기,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18인치 타이어, 스포츠 배기시스템, 스포츠 버킷 시트, D컷 스티어링휠 등이 적용됐다. 성능에 대한 열망이 높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아반떼 스포츠는 좋은 인상을 주기 충분했다. 또 마니아들을 위한 수동변속기까지 제공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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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시승기로 이동합니다.

아반떼 스포츠의 판매비중은 꾸준하게 상승했고, 지난 9월에는 약 10%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15% 이상 판매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터그래프는 “겉만 번지르한 차가 아니였다”며 “기본기가 월등하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액셀 및 브레이크 반응 설정은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GLS

정말 의외로 메르세데스-벤츠 GLS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GLS가 S클래스만큼의 ‘대박’을 치긴 힘들겠지만, 분명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젠 풀사이즈 SUV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 같다.

여러 브랜드가 7인승 SUV에 대한 개발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풀사이즈 SUV가 국내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GLS의 국내 출시는 매우 시기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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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시승기로 이동합니다.

GL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성격이 매우 짙은 SUV다. 뛰어난 승차감과 정갈한 실내 디자인, 큰 차체와 당당한 외관 디자인 등 품격을 중요시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특징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모터그래프는 “미국을 겨냥한 SUV인 만큼 전체적인 주행의 날카로움이 부족하고, 최신 플랫폼이 적용된 경쟁 모델에 비해 500kg 가량 무겁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승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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