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대형세단 CT6 ‘알고보니 재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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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 승차감과 날렵한 주행 퍼포먼스 압권...묵직하고 호화스런 배기음 매력
캐딜락이 플래그십 세단 CT6의 탄생으로 국내 판매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기존 준중형 세단 ‘ATS’와 중형 세단 ‘CTS’에다 최근 대형세단 CT6가 가세하면서 캐딜락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1000대 판매 달성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캐딜락이 전년대비 400% 가량 신장을 보인 것은 폭스바겐 디젤사태로 인한 반사이익과 흔해진 독일 프리미엄 대형세단 때문에 신규 오너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CT6는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와 경쟁하는 말 그대로 기함이다. 차체 자체가 엄청나게 큰 것은 당연하고 높은 턱이 매력적인 앞 뒤 디자인과 20인치 휠하우징을 꽉 채우는 타이어까지 모든 게 크고 웅장하다.
캐딜락의 얼굴은 미국스러운 품격이 넘친다. 그릴과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캐딜락의 품격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킨 느낌이다. 시그니처 라이트에는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를 적용해 뛰어난 밝기를 자랑한다. 특유의 보수적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차체 경량화 덕분에 크고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무브먼트는 압권이다. 엔진은 3.6 V6 가솔린의 넘치는 파워의 심장이다. 여느 6기통 엔진 보다 묵직하고 호화스런 사운드가 오너로 하여금 뿌듯함을 자아낸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성능이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과 잘 어우러졌다. 이 엔진은 일정 주행 조건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까지 확보했다. 공인연비 8.2(5등급)km/L, 실주행은 7.0km/L을 기록했다.
게다가 편안한 승차감과 특유의 날렵한 주행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다. 바로 상시 4륜구동 덕분에 가속과 감속에서 부드럽게 노면을 감고 당기는 맛을 지녔다. 엄청난 차체가 스포츠카처럼 가볍고 부담없는 몸놀림을 뽐낸다.
특히 다가올 겨울, 주행모드 투어링-스포츠-눈길 기능으로 폭설이 두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모드에선 리우 올림픽 단거리 스프린터가 연상될 정도로 아주 민감하고 넘치는 힘이 장점이다. 비교적 부드럽고 예리한 핸들링이 합격점이며, 제동력 역시 큰 차체에 걸맞는 용량을 지녔다.
부드러운 변속에는 8단 기어가 한 몫한다. 풀악셀링시 이렇게 부드럽고 빠른 변속이 이뤄질지 기대 이상이었다. 다만 패들 시프트 작동에선 약간의 울컥거림이 느껴진다. 하지만 차체 발란스가 아주 좋아 당황스러움을 주진 않는다.
자율주행 기술 접목 단계도 상당히 진화한 상태다. 지정한 속도까지 스스로 달리고 멈추고, 정차한 뒤엔 살짝 악셀을 밟아주면 다시 자율주행을 시작한다. 압권은 보행자 인지능력이다. 골목길이나 신호대기시, 또는 주차시 사람이 지나가면 계기판에 노란컬러로 사람 모양의 램프를 켜주면서 긴급제동을 스스로 걸어 준다.
볼보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발전한 수준의 준자율주행 기술과 보행자 보호장치다. 차선이탈 방지시스템과 액티브 크루즈시스템의 완성도가 상당하다. 차선이탈시 다시 밀어넣는 반응력이 부드러운 편이며, 앞 차와의 거리를 읽는 좌우 폭도 꽤 넓은 편이다. 위험 상황이나 추돌 위기에선 운전석 시트에 진동을 줘 알리는 기능도 특이하다.
실내의 여유로움은 두말 할 나위 없다. 질좋고 두툼한 1열 가죽시트는 온 몸을 잘 감싸주고, 2열은 개별등받이 디자인을 통해 럭셔리함을 높였다. 룸미러는 풀컬러 디지털 화면으로 처리해 놨다. 처음 보는 장치로 ‘리어 카메라 미러’는 운전시 후방상황을 또렷히 보여준다.
CT6 전용으로 튜닝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은 34개의 스피커로 또렷하면서도 아주 입체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앞좌석 등받이에는 플립형 10인치 듀얼 모니터를 넣었다.
CT6의 가격은 프리미엄 7880만원, 플래티넘 95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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