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싼타페 원 밀리언, 넷 중 하나가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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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 주의 수도 이름에서 차명을 이어받은 싼타페는 '성스러운 신앙'을 뜻한다. 뜻을 보면 고급 세단에 어울릴 법한 이름이지만 지난 2000년 6월 첫 출시 후 16년 간 한국 가장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대표 중형 SUV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왔다.

현대차가 싼타페의 연내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를 예상하고, 지난 7월 스페셜 모델 '싼타페 원 밀리언(1 Milloin)'을 내놨다. 동력계와 차체 뼈대 등은 기존 3세대 신형 모델과 차이가 없지만 내외관을 개선하고 고객 선호사양을 추가, 프리미엄 SUV 못지 않은 고급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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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이번 싼타페 원 밀리언의 시승차를 수령해 안산시에 위치한 선부고등학교에서 직업 체업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몰아 볼 수 없었지만, 이전보다 향상된 스페셜 모델을 함께 만지고 뜯어보며 향상된 품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선 원 밀리언 에디션의 외관을 보면 ▲반광크롬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와 ▲반광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또한 차량 문을 열면 보이는 ▲도어 스팟 램프와 ▲전용 엠블럼 ▲듀얼 트윈팁 머플러 등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 했다.

차량을 훑어보던 학생들은 도어 스팟 램프에 먼저 관심을 보였다. 고급 수입차에 주로 적용돼 온 이 기능은 차량 문을 열면 바닥에 싼타페 로고를 불빛으로 비춰 차량 승하차 시에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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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버건디 컬러의 가죽 시트가 새롭게 들어갔다. 붉은 빛이 많이 돌지 않는 브라운 계열의 버건디 시트가 실내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그 외에도 가죽 스티어링 휠, 스웨이드 재질의 내장재 등으로 운전자가 직접 만지고 보는 실내 요소들의 품질이 확연히 개선된 모습이다.

앞서 싼타페는 지난해 '싼타페 더 프라임'을 통해 상품성이 한 단계 진일보했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고속도로 자동 감속 기능이 포함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평행 주차 및 T자형 후방 주차를 지원하는 자동 주차 기능(A-SPAS)이 추가됐으며 흡차음재 보강으로 소음 진동(NVH)이 개선됐고 후방 카메라의 화질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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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번 2017년형 싼타페에는 전트림을 대상으로 센터 콘솔박스 앞 부분에 에어소프트너(Air Softner)라 불리는 전용 향수가 추가로 장착됐다. 현대차 라인업 중 최초로 적용된 에어소프트너는 3가지 향의 조합으로 고급향수에 버금가는 쾌적한 향이 특징이다. 홈에 에어소프트너를 장착하면 은은하게 향기가 퍼져 별도의 차량 디퓨저를 놓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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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차량 1열과 2열까지 넓게 뚫려 있는 파노라마 썬루프, 뒷좌석 창문의 햇빛을 가려주는 썬 쉐이드 등을 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소진(17) 양은 "아빠가 구형(2세대) 싼타페를 몰았는데 뒷좌석에 앉아보니 (품질) 차이가 많이 나서 놀랐다"면서 "시트 색깔과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썬루프가 마음에 들어 아빠에게 이 차로 바꾸라고 하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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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차량 라디에이터 그릴에 장착된 검은색 패널에 대해 질문했다. 이 패널에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시키기 위해 전방을 인식하는 레이더가 숨겨져 있다. 싼타페 원 밀리언에는 30km/h 이상의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로 설정해주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추가로 전방 차량과의 간격을 조정해 속도를 맞춰주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반대편 차량을 인식해 상향등을 하향등으로 자동 전환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스마트 하이빔(HBA)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를 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첨단 안전사양 및 주행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강화했다.

그 외에도 동승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주차 시 운전석 도어만 잠금이 해제돼 다른 곳으로 무단 침입하는 범죄 시도를 방지하는 '세이프티 언락(Safety Unlock)' 기능도 2017년형 싼타페에 기본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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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밀리언에는 기존 싼타페에 유로6 R2.0 e-VGT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의 조합을 이어받아 최고 출력 183마력, 최대 토크 41.0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상시 4륜구동(AWD)으로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또한 싼타페 더 프라임부터 보강된 흡음재와 웨더 스트립, 이중 격벽, 차량 하부 언더 커버, 휠 하우스 커버 등으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을 막을 뿐 아니라 하체 부식을 대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 원 밀리언 모델에 2개의 외장 컬러(퓨어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와 1개의 내장 컬러(버건디)를 추가해 선택 폭을 확대했다. 실제로 원 밀리언은 월 500대 정도로 싼타페 전체 판매량의 약 25%가량을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팔리는 싼타페 넷 중 하나가 원 밀리언 트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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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싼타페 R2.0 모델은 ▲스마트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1 Million(원 밀리언) 등 5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R2.2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등 2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2WD모델이 2800만~3295만원 ▲4WD모델이 3195만~3505만원이며(*스마트 트림 4wd 미적용), R2.2 모델의 경우 ▲2WD모델이 3275만~3450만원 ▲4WD모델은 3485만~3660만원, 원 밀리언 트림 가격은 ▲2WD모델이 3490만원부터, 4WD모델이 3700만원부터다.

송윤주 기자 irreplaceable7@naver.com
제공
오토헤럴드 (www.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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