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1400만대 팔린 BMW 3시리즈..320d M패키지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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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20d M 스포츠 패키지/사진제공=BMW 코리아 |
3시리즈는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가 넘게 판매되며 BMW코리아가 7년째 '수입차 왕좌'를 지킬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비록 국내에서는 큰 차체를 선호하는 경향에 '5시리즈'에 밀리지만 세계적으로 입지가 확고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BMW 3시리즈는 올해 1~4월 국내 준중형급 수입차 시장에서 최대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1965대)와 재규어 XE(643대) 등의 공세 속에서도 2742대의 판매량으로 이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최근 3시리즈를 시승한 입장에서 수긍할 만한 통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BMW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이하 320d M)는 3시리즈의 달리는 재미를 극대화한 차량이었다. 지난해 9월 부분변경돼 출시된 뉴 3시리즈 라인업 중 하나로 BMW의 고성능 서브브랜드 'M'의 향취가 느껴졌다.
서울 관악구에서 영등포구 당산동을 거쳐 경기 파주시를 다녀오는 161km가량을 운전했다. 평균 시속은 34km로, 도심 정체도 겪었지만 충분히 속도를 즐기며 3시리즈의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BMW 320d M 스포츠 패키지/사진제공=BMW 코리아 |
기본 세단형 3시리즈의 매끄러운 외관에 M 스포츠 패키지가 고성능 서브브랜드의 인상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고 있었다.
차량 측면에 M 로고가 새겨져 있을 뿐 아니라 18인치 더블 스포크휠이 적용돼 3시리즈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이 보다 부각된 인상이었다. M 로고는 실제 고성능 서브브랜드 M 차량과의 차별화 때문인지 후면부에는 새겨지지 않았다. 하지만 M 로고를 아는 이들이라면 320d M의 측면 로고에 시선을 빼앗길만 했다.
블랙 키드니그릴 등 외관 전체에 적용된 M 스포츠 패키지는 3시리즈를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로 변신시켰다.
내관 역시 M 로고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티어링휠 하단에 박혀 있는 M 로고는 비록 크기가 작았음에도 존재감이 빛나는 인상이었다.
특히 스티어링휠에 부착된 패들시프트와 손에 착 붙는 M 가죽의 감촉은 당장이라도 치고 달려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했다. 전체적인 내관 이미지는 외관에서 드러낸 강인함은 이어가면서도 정제된 세련미 역시 구현하려는 듯했다.
차체는 준중형급이지만 전장 4633mm, 전폭 1811mm, 전고 1429mm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지 않았다. 트렁크 역시 좁은 편이 아니었다.
BMW 320d M 스포츠 패키지/사진제공=BMW 코리아 |
그 뒤 도로 위에 올라서 속도를 높이자 엔진은 정숙함을 유지하며 힘을 냈다. 동승자가 디젤엔진의 차량이 맞느냐고 물을 정도의 정숙함이 인상적이었다.
조용함과 달리 운전의 재미는 컸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은 엑셀을 밟는 것과 동시에 즉각 튀어나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이전 모델보다 0.2초가 줄어 7.2초가 걸린다는 설명처럼 자유로를 달린 320d M은 버거운 인상 없이 힘을 내뿜었다.
적용된 M 스포츠 서스펜션은 보다 차체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인상을 줘 고속 상황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속도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시승간 연비는 리터당 17.2km로, 공인 복합연비 16.6km/ℓ(도심 14.9km/ℓ, 고속 19.4km/ℓ)를 웃돌았다. 뉴 BMW 320d M 스포츠 패키지의 가격은 5390만원으로, 기본 320d(4940만원) 모델보다 450만원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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