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다려왔던 바로 그 차(車)..르노삼성 QM6
컨텐츠 정보
- 580 조회
- 목록
본문
그 차(車)다. 지금까지 기다려왔던 바로 그 모습이다. 르노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SUV 모델인 QM6를 두고 하는 말이다.
SUV로서의 당당한 자세와 강인한 느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감성적 품질에 달리기 성능까지 흡족하다. 여기에 첨단 안전 사양까지 더해진 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이유다.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도 안돼 9000대 가까운 계약이 이뤄진 것도 QM6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예사롭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지금까지 국내 SUV 시장은 사실상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의 ‘놀이터’로 불려왔다. 싼타페와 쏘렌토는 터줏대감 역할을 맡아왔는데, 이제부터는 그 자리를 QM6가 맡을 확률이 높아졌다는 건 기자의 생각이다.
당당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카리스마 작렬
QM6의 스타일은 당당한 맛이 살아있다. 여기에 강인한 모습을 지녀 존재감도 돋보인다. SUV가 지녀야 할 창조적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SM6의 그것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SM6에 비해 대담하게 넓힌 모습인데 강렬한 인상이다.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수직적인 윈드스크린, 긴 후드는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SUV로서의 황금비율이다.
다이내믹한 감각이 강조된 벨트 라인은 유려한 모습도 엿보인다. 윈도우 라인에는 크롬을 적용했든데, 쿼터 글래스에는 두터운 모양새다. 고급감을 더하기 위한 디자이너의 차별화된 감각이다. 사이드 가니쉬는 맵시를 더하고, 19인치 알로이 휠은 멋스러움과 강한 인상을 동시에 제공한다.
루프 라인에는 스톱 램프 일체형의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고, 리어 램프는 QM6 만의 스타일을 유지한다. 50m 거리 이상에서 봐도 QM6라는 걸 알 수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다. 듀얼 머플러와 디퓨저도 마음에 쏙드는 모습이다.
QM6는 르노삼성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SUV인데, 그런만큼 실내 디자인 감각도 고급스럽게 설계됐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수평으로 적용됐는데, 레이어를 통해 단단한 모습이다. 도어 패널은 소프트 터치 재질이 적용된 것도 감성 품질을 높인다.
S-Link는 QM6의 감성 품질을 느끼게 한다.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핸즈프리 전화, 라디오, 주행보조 기능, 차량 시스템 등의 제어센터 역할을 맡는다. 세로형 화면은 시원시원한 감각이다.
경쾌한 주행감각..운전의 재미
시승차는 배기량 2.0리터급의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77마력, 최대토크는 38.7kg.m의 파워를 지닌다.
여기에 매뉴얼 모드 전환시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첨단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안정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연비효율성까지 감안한 세팅이다.
이 엔진은 유로 6기준을 충족한다는 것도 주목된다. 이산화탄소나 황화수소, 질소산화물, 탄화수소, 과질소 바륨 등의 배기가스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건 환경적 측면에서도 플러스 요소이다. 유로 6기준이 왜 중요한지는 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가속시 액셀러레이터 페달 반응은 빠르고 민첩하다. 페달의 담력도 적절하다. 드라이빙 감각은 맛깔스러운데, 이는 토크감이 뛰어난 때문이다. 힘이 넘치는 파워를 지닌다.
사실, 주행 능력은 최고출력이 중요한 건 아니다. 출력은 ‘일’로 표현한다면, 토크는 ‘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보통 엔진 파워를 마력으로 표현하는데, 1마력은 75kg의 무게를 1초에 1m 높이로 끌어올리는 힘과 같다. 마력이 말(馬)의 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건 착각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QM6의 드라이빙 감각은 매력적이다. 토크감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중저속의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저엔진회전 영역에서부터 고엔진회전 영역에 이르기까지 두터운 반응을 느낄 수 있다.
운전자를 배려한 안전 시스템도 경쟁력을 더한다. 운전 중 스티어링 휠 조작 패턴이나 운전자의 차량 기능 조작의 빈도수를 분석해 운전 집중도가 떨어지면 경보음이 울린다. 운전피로도 경보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속 60km 이하에서는 졸음 운전으로 깜빡하는 경우 앞 차와의 추돌이 예상되면 차가 스스로 알아서 멈춘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인데, 이는 실생활에서 굉장히 유용한 안전 장치다.
차선이 이탈되거나, 고속도로에서 옆 차선에서 달리던 차가 가까이 붙게 되면 경고 경고음과 경고등이 켜진다. 버튼 조작 없이도 뒷 범퍼 하단에 발만 대면 트렁크가 열린다. 짐을 들고 있을 때 싣고 내리기가 편하다.
르노삼성 QM6의 시장 경쟁력은...
르노삼성 QM6의 등장은 소비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우리나라 SUV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놀이터로 불려왔다. 사실. 그것도 수십년간.
QM6는 이런 시장 환경에서 높은 벽을 허물 수 있는 유력한 도전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세련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 감각을 지녔고, 경쾌한 퍼포먼스도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하고 있고, 여기에 안전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된 것도 매력적이다.
QM6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2740만~3470만원 수준이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