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4 크로스백 블루HDi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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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4 크로스백은 DS4 해치백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최신 디자인과 신기술, 몇 가지 기술적 변경을 더했다. 차이점은 기본형 모델에 비해 30mm 높아진 승차고와 더 넓어진 휠 아치가 있다. 검은색 휠과 루프레일도 달았는데, 이는 어반 어드벤처라는 이미지를 더하기 위한 것이다.
결정적인 차이는 크로스백이 스프링 계수를 좀 더 부드럽게 했다는 것이다. 개선된 신형 엔진도 더했다. 120마력 1.6L, 130마력 1.2L 또는 180마력 2.0L 디젤 등 세 가지 엔진 중에 고를 수 있다. 고성능 디젤 엔진은 자동 6단 변속기와 매칭된다.
개선된 서스펜션이 크로스백을 훨씬 더 즐거운 동반자로 만들어준다는 것은 불과 몇 백 미터만 달려본다고 해도 알 수 있다. 완전히 편안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구덩이 및 과속방지턱을 만날 때마다 주춤대지는 않는다. 코너 중간의 구덩이를 만난다 해도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다.
차체 기울임은 좀 더 늘어났지만,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다. 엔진이 좀 더 강력해진 것 또한 상시 느낄 수 있다. 미끄러운 노면을 달릴 때 트랙션 컨트롤이 지속적으로 깜박였고, 저속에서 강하게 가속할 때는 스티어링 휠이 꿈틀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0→시속 100km 가속은 8.6초로 엔진 성능은 매순간 강력하게 느껴진다.
엔진의 유연성은 좋지만, 자동변속기는 자주 킥다운을 하려고 든다. 전통적인 오토매틱 변속기에 비해 좀 덜커덕거리는 부분이 있다. 다만 이 엔진과 변속기 조합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22.7km/L의 연비와 115g/km의 CO₂ 배출량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기본형 휘발유 엔진보다 효율이 좋을뿐더러 소형 디젤 엔진에 비교해도 뛰어난 수준이다.
실내는 보통의 DS4와 동일하다. 만족감을 안겨주는 부드러운 재질의 플라스틱과 멋진 패턴을 입힌 트림을 입혔지만, 여전히 단단하고 생채기 잘 나는 플라스틱 또한 혼재되어 있다. 아주 나쁜 정도는 아니다. 손닿는 곳은 잘 정리되어 있다. 5개 도어를 갖춘 것도 같다. 하지만 뒷문은 작고 특이한 형상이라 최고로 꼽기에는 무리인 부분이 있다. 뒷좌석에 앉는다면 다리 공간이 상당히 좁고, 머리 공간에도 여유가 없다.
크로스백에는 한 가지 트림밖에 없다. 하지만 매우 구성이 좋다. 표준 장비로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위성 내비게이션, 키리스 엔트리, 듀얼 에어컨 등을 달아준다. 크로스백은 의심할 여지없는 DS4다. 주행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적절한 정도다. 옵션으로 19인치 휠을 다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디젤 엔진은 매력적이지만, 자동변속기는 세련된 느낌이 부족하다. DS4 크로스백은 더 작은 엔진과 수동변속기를 갖출 필요가 있다. 더 싼 가격으로 아우디 A3 스포트백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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