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LIM Q2 DYNAMIC & STEEZER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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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의 프리미엄 스쿠터라인의 두 모델인 Q2와 스티져. 비슷한듯 다른 두 모델의 최신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더욱 경쟁력을 갖춘 Q2다이내믹과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스티저, 한지붕 아래 가장 가까운 경쟁자인 두 모델을 만나본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성숙함 DAELIM Q2 DYNAMIC
대림의 Q2 다이내믹은 125cc 클래스를 웃도는 차체 크기와 효과적으로 연출된 도심형 럭셔리 스타일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부분적인 업데이트를 마치고 2016년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국산 빅 스쿠터의 대표주자 2016 Q2 다이내믹을 만나보자.
싱글머플러로 변경되었다
Q2 다이내믹은 도심형 럭셔리 스쿠터를 지향하는 대림자동차의 빅 스쿠터다. 국산 브랜드의 접근성과 가격경쟁력으로 125cc 빅 스쿠터 범주에서 세계 유수의 수입차량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Q2 다이내믹의 전신인 Q2는 2010년 등장하여 개성 있는 외모와 125cc를 웃도는 차체 크기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2012년에 각종 편의사항 업데이트와 고급화 파츠를 통해 품질을 올리고 ECU 개선으로 성능을 다듬어 Q2 다이내믹으로 개편된 해가 2012년이다. 2016년, 4년 만에 부분적인 업데이트를 마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레드컬러 스티치가 포인트
완성도를 다듬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외형적 변화는 윈드 스크린과 머플러다. 윈드 스크린은 기존 모델 대비 한 뼘 이상 높아져 가슴을 가리던 높이에서 턱 아래까지 올라온다. 넓이 역시 한 뼘 가량 넓어졌고 주행풍을 고려하여 굴곡진 형상으로 변경되었다. 투과율이 높은 소재를 사용하여 시원한 느낌이 있고, 체결 부위는 알루미늄 절삭 가공 볼트와 고무 댐퍼로 마무리했다. 언 듯 보면 사외 파츠처럼 느껴지기까지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또 다른 변경점인 머플러는 기존 듀얼 머플러에서 자사의 형제 모델인 Q3의 싱글 머플러를 적용했다. 기존이 스포티했다면 현행은 차분해진 인상이다. 250cc급 머플러를 적용하여 기존 모델 대비 노이즈를 감소시켰다. 대신 125cc에 최적화된 세팅으로 Q2 특유의 배기음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시트의 스티치 라인을 붉은색으로 변경하여 시트의 디자인이 도드라지게 보이면서도 한층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등 세밀한 부분에서의 업데이트도 눈에 띈다.
수납공간에는 파워아울렛이 있다
이 밖에 다른 부분들은 기존 Q2 다이내믹과 동일하다. 2개의 LED 포지션 램프와 55와트의 헤드라이트를 적용한 마스크는 호랑이의 눈매를 형상화하여 Q2 다이내믹의 개성 있는 프론트 디자인을 연출한다. 계기반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을 혼용했는데 형상과 마감이 완성도 높다. 속도 게이지 rpm게이지 및 수온계는 아날로그로, 총 적산 거리와 구간 거리 정보와 시간 정보는 디지털로 표시된다. 스마트 키는 운전자가 키를 지니고 있는 상태에서 다이얼을 돌려 작동하는 방식으로, 키 온 상태에서 원터치로 시동 및 연료주입구 개방이 가능하다. 플로어 패널은 비즈니스 모델에 주로 쓰이는 플랫 플로어 패널을 적용했다. 러기지 박스는 최대용량 10kg으로 유압식 댐퍼를 적용하여 화물 적재가 용이하며 별도 램프로 야간에도 잘 보인다. 일체형 시트는 운전석의 경우 745mm의 시트고로 발 착지성이 우수하며 백 레스트가 적용되어 착좌감을 고려했다. 동승자용 리어 풋 페그는 원 터치 버튼으로 개폐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일체형의 테일 라이트는 LED 램프를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면서도 시인성을 높였다.
순정사양 동승자용 백레스트
125cc의 한계를 넘어라
화이트 컬러가 주는 부피감과 개선된 대형 윈드 스크린의 크기가 더해져 125cc의 체급을 웃도는 볼륨감이 느껴진다. 윈드 스크린은 주행풍을 고려한 굴곡이 효과적으로 연출했고, 갈색의 투명한 소재는 스모그 쉴드를 연상케 했다. 시트에 착석하고 스마트 키 다이얼을 한 번 꾹 누르니 키 다이얼의 링에 푸른색 램프가 켜지며 활성화 된다. 다이얼을 돌려 엔진 시동이 가능한 상태로 만든 후에 오른쪽 핸들바에 위치한 엔진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건다. Q2 다이내믹 특유의 배기음과 함께 엔진이 회전하기 시작한다. 이전 모델보다는 배기음이 점잖다. 한 체급 위인 250cc급의 Q3 머플러를 채용한 결과다. 아이들링 시의 rpm은 1,900에서 2,000사이로 단기통의 잔 진동이 느껴지지만 125cc 급임을 감안하면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스로틀을 천천히 개방해보니 약 3,000rpm까지 돌아가야 동력이 전달된다. 많이 개선 된 것이지만 체급 때문인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본격적인 테스트 라이딩 시작. 공격적으로 풀 스로틀을 전개한다. rpm 게이지가 6,000rpm 언저리까지 재빠르게 치솟으며 노면을 밀고 나간다.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엔진의 회전은 8,000rpm까지 도는데, 직선 주로에서 10초 이상을 이렇게 밀어붙여야 80~100km/h 속도에 도달한다. 체급을 고려하면 수긍할만한 결과다. 시속 100km/h가 넘어가면 최대 출력구간인 9,000rpm까지 엔진이 회전하는데 꽤나 다이내믹한 주행질감이다.
브레이크는 전후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한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체급에 걸맞은 설정이다. 서스펜션은 안정적인 느낌인데 무른 편이라기보다는 단단한 쪽에 가깝다.
고급스러운 인상의 계기반
시간을 더한 성숙미
Q2 다이내믹은 데뷔 이후 꾸준히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며 만족도를 높여왔다. 이번 2016년형에 적용된 대형 윈드 스크린의 채용이라든지, 배기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개선한 머플러 적용이 그렇다. 큰 변화는 아닐지라도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Q2의 최초 개발 목적이 수입산 프리미엄 스쿠터와 겨룰 수 있는 도심형 럭셔리 빅 스쿠터였던 만큼, 국산 모델의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다듬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성능 개선을 통해 치열한 125cc 스쿠터 시장에서 품질로써 당당히 겨뤄주기를 희망한다.
각진 디자인으로 마무리한 리어의 형상
- 2016 대림 Q2 다이내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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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형식 수랭 4스트로크 단기통
- 보어×스트로크 56.5 × 49.0mm
- 배기량 124.1cc
- 압축비 11.8:1
- 최고출력 미발표
- 최대토크 미발표
-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퓨얼 인젝션
- 연료탱크용량 12ℓ
- 변속기 CVT 무단변속
- 서스펜션 (F)텔레스코픽 정립 (R)듀얼 쇽 업소버
- 타이어사이즈 (F)120/70-13 (R)140/60-13
- 브레이크 미발표
- 전장×전폭×전고 2,110×750×1,330mm
- 휠베이스 1,500mm
- 시트높이 745mm
- 차량중량 170kg
- 판매가격 390만원
듬직하고 경쾌하게 DAELIM 2016 STEEZER L
2016년, 125cc 프리미어 스쿠터 선택지에 마이너체인지 되어 돌아온 스티져가 추가되었다.
라이더의 각기 다른 스타일과 요구에 응답하기 위한 E, S, L 삼 형제들은 가격의 살은 빼고 기능의 살을 찌우며, 가장 치열한 125cc 스쿠터의 전장에 합류했다.
사용자를 배려한 마이너체인지
시승에서 만난 버건디레드 컬러의 스티져L은 확실히 성숙해진 인상이었다. 와인빛을 연상시키는 암적색과 빛나는 실버의 투톤배합은 정장 차림에도 위화감이 없을 만큼 고급스럽다. 기존 스티져가 원톤의 원색컬러 덕분에 경쾌하고 밝았다면, 2016 스티져는 화이트펄, 버건디레드, 건메탈릭 컬러 라인업을 통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색상변화만큼이나 마이너체인지 된 부분들이 눈에 띄었는데, 더욱 원활한 공기유입을 위해 변형된 라디에이터 커버, 시선을 분산시키던 은색 계기반 프레임은 검정색으로(계기반 내부 디자인변화도 있었다), 시인성을 위해 클리어 렌즈로 변경 된 방향지시등,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변한 마스터실린더, 탠덤자의 손잡이와 적재 편의성을 고려한 캐리어 디자인 등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들이 적지 않았다.
rpm이 없는 계기반은 아쉬운 점
듬직한 몸집, 경쾌한 몸놀림
Q2와의 차이점은 라디에이터와 엔진이 일체형인 빌트인 수랭엔진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무게는 가벼워졌고 시각적으로도 콤팩트해졌으며 덤으로 냉각효율은 향상되었다. 최신 스쿠터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대림의 반응은 국내 기업으로서의 영역을 확고히 하고자 함이다.
125cc 스쿠터들의 마력과 토크는 한계영역에 닿아 있다. 다만 평준화된 엔진 능력을 차량의 무게와 배분, 축간거리, 휠 사이즈 같은 요소들을 이용하여 어떻게 끌어내는가에 따라 그 방향성이 결정된다. 스티져는 듬직한 체형과 별개로 무게는 150kg대로 준수했고, 축간거리 또한 1390mm로 길지 않았다. 그래서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바이크와 친해지기 위한 적응시간이 불필요할 만큼 쉽고 편안하며 경쾌했다. 외관상 넓어 보였던 시트도 착석 시에는 그리 넓지 않아 지면에 발착지가 수월했다.
0~40km/h까지 부드럽게 가속되었다면, 40~80km/h까지는 보다 힘 있게 밀어주는 가속을 보여주었고 최고속은 계기반상 105km/h까지 확인했다. 고속에서 불안함도 크게 없었다. 다만 계기반에 rpm 게이지가 없어서 아쉽다. 같이 시승했던 Q2에 부착된 rpm게이지에 자꾸 눈이 간다. 프론트 리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이며 스트로크가 15mm증가한 서스펜션과 14인치 프론트휠 덕분에 정리되지 않은 노면에서 정갈한 주행질감이 돋보였다.
자체 개발한 빌트인 엔진
세 가지 맛 스티져
스티져라는 이름은 steeze 라는 신조어의 변형체이다. ‘자신감, 사회적 안정감, 패션 감각을 갖춘 모습’ 등으로 풀이되는 의미에 걸맞게 하나의 모델에서 조금씩 변형된 E, S, L 라인업을 갖췄다. 세 모델이 공통으로 적용된 부분은 시인성과 디자인 모두 만족하게 하는 전후 면발광 LED 라이트와 편의성을 보장해주는 스마트키가 있다.
먼저 E 모델의 특징을 살펴보면 비즈니스 스쿠터의 포지션을 맡으며, 짐을 올릴 수 있는 센터 플로어(마이너체인지 되며 더 넓어졌다)와 낮은 시트고, 장시간 운행에도 출력손실을 최소화해줄 오일쿨러가 추가적으로 장착되며, 거치대와 액세서리 부착이 쉽도록 오픈 핸들이 적용되었다.
S와 L 모델은 일반 사용자의 기호를 반영하는 모델로 트렁크 수납공간 확보와 시각적 만족감을 위해 센터돔이 적용되었고, 보다 스포티한 주행을 위해 시트고가 5cm가량 높아졌다.
둘의 차이점은 커버형 핸들(S모델)과 오픈 핸들(L모델) 적용의 차이가 있는데, S모델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보니 평균 타깃 신장이 더 큰 만큼 핸들 높이도 더 높였다.
트렁크 유압식 댐퍼가 없는 점은 아쉽다
더해지는 욕심
자체 개발된 빌트인 엔진 덕분에 스티져라는 모델은 큰 변화를 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 속에서도 여전히 아쉬운 점들이 존재했다. 제품의 마무리, 가독성이 어려운 이그니션 스위치, 외관 디자인과 연결성이 부족한 내부디자인 등 잘 만들어진 뼈대에 비해 아직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올 초 김방신 사장(대림자동차)의 ‘품질 경영’ 선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림은 발전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개인 도시형 이동 차량’(Personal urban mobility)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앞세워, 품질의 향상과 브랜드 관리를 통해 수입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비전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러한 박수를 받기 위해선 갈수록 예민해지는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더욱 빠르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국내 기업이 가질 수 있는 쉬운 정비성과 낮은 부품가격이란 이점은 이제 한계에 왔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새로운 대림의 변화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싶다.
- SPEC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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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형식 수랭식 4T SOHC 단기통 FI
- 보어×스트로크 미발표
- 배기량 124.9cc
- 압축비 미발표
- 최고출력 미발표
- 최대토크 미발표
-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스마트키
-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인젝션
- 연료탱크용량 9.6ℓ
- 변속기 CVT 무단변속
- 서스펜션 (F)텔레스코픽 (R)스윙암
- 타이어사이즈 (F)120/70-14 (R)130/60-13
- 브레이크 (F)유압식 디스크 (R)유압식 디스크
- 전장×전폭×전고 2,085×750×1,300mm
- 휠베이스 1,390mm
- 시트높이 790mm
- 차량중량 150kg
- 판매가격 36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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