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750Li xDrive ‘오너 드리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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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 직접 운전 재미 쏠쏠~...든든한 하체 ‘에어 서스펜션’ 물건일세
세계적 자동차경주 F1 머신은 드라이버를 태운채 700kg의 중량으로 서킷을 누빈다.
F1의 딱 3배 무게인 공차중량 2,155kg 짜리 BMW의 정통 플래그십 '뉴 750Li xDrive 프리스티지' 모델은 어떨까.
회장님이 타는 대형 세단으로 무슨 그런 쌩뚱맞은 생각을 하냐고 한소리 들을 수도 있겠다.
그만큼 뉴 750Li xDrive는 젊고 빠른 기운이 넘쳐 흐른다. 뒷자리의 쇼퍼 드리븐 보다 오너 드리븐을 위한 모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4060 직접 운전 재미 쏠쏠~
강력한 BMW의 8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거칠 것이 없다.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6.3kg·m로 0-100km/h 가속 시간이 불과 4.5초다. 4륜구동 시스템과 에어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뤄 차체를 안정적으로 지탱한다.
지난해 출시된 7시리즈는 730d가 1억 3130만원, 730Ld x드라이브 모델이 1억4160만원, 750Li x드라이브 1억8990만원, 750Li x드라이브 프리스티지 모델은 1억9200만원이다.
시승차는 제일 비싼 750Li x드라이브 프리스티지다. 너무 젊은 오너 보단 4060 중후한 멋을 아는 중노년층이 펀드라이빙을 즐기기에 딱이다.
성공한 40대나 인생의 여유를 즐기는 60대가 운전석에서 내리는 장면이 연상된다. 물론 스피드를 즐길 줄 아는 '젊은 오빠'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버터 구르듯 매끄러운 파워 드라이빙
조용하면서도 순식간에 속도를 높이는 순발력은 스포츠 쿠페 못지 않다. 최근 디젤세단의 다소 거친 질감의 주행에 지쳤는지 가속감이 그렇게 감미로울 수가 없다.
제로백 수치로 알아챌 수 있듯 출발과 가속은 터보랙을 거의 느낄 수 없는 비행기급이다. 버터를 발라 놓은 길을 달리는 것처럼, 또는 비행기 이륙에서 느끼던 그 가속력이다.
8단 변속기는 마치 강철로 만든 CVT처럼 아주 강하면서도 부드럽다. 잔진동과 소음은 완전히 막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미세한 도로 표면의 마찰소리가 섞여 간간히 귀를 간지럽힐 뿐이다.
코너링은 경쟁사 S클래스와 차별이 된다.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핸들링이 아니라 자로 잰듯 딱딱 떨어지는 편이다. 차선을 바꾸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차선을 넘어가는 듯 했는데 어느새 옆 차선으로 자리를 옮겨 차체를 부드럽게 잡아준다.
급제동도 고속일 수록 더 안정적으로 잡히는 성향을 보인다. 급한듯 강하게 브레이크 패달을 밟지 않아도 무리하지 않게 속도를 급하게 줄인다. 드라이버에게 불안해 하지 말라고 말하는 듯?. 휠베이스가 그렇게 긴 차체로도 피칭 롤링 현상을 최소화했다.
든든한 하체 '에어 서스펜션' 물건일세
에어 서스펜션은 시시각각 성격을 바꾸면서 뛰어난 승차감을 만들어낸다.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어댑티브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등은 주행 상황을 판단해 코너에서는 하중 이동에 따라 좌우 서스펜션의 강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한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적당히 단단해지며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성을 높인다. 하지만 플래그십 모델의 성향상 완전히 딱딱한 달리기 모드라고 할 순 없다. 회장님을 위한 '본연의 의무'를 잊을 순 없는 듯하다.
시내를 빠져나와 자유로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최고 리터당 14.9km의 연비를 기록했다. 시내에서 차분하게 다니면 리터당 9.5km 정도로 준수했다.
무엇보다 가벼워야 할 곳, 단단해야 할 곳 등에 가장 적절한 소재를 사용했음이 여실히 느껴진다. 카본파이버, 알루미늄, 초고장력 강판이 적재적소에 적용돼 필러, 범퍼, 보닛, 도어, 트렁크에 쓰였다.
신기한 IT기술 중무장 '더 젊어졌다'
젊은 오너 드리븐의 성향은 다양한 IT 활용에서도 돋보인다.
신형 7시리즈에는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정지와 재출발이 가능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에 따라 스스로 스티어링을 조절하는 차선유지 어시스턴트 등이 작동한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는 일시적으로 자율주행을 간접 체험할 수도 있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대형 디스플레이가 달렸고, 심지어 삼성이 제작한 태블릿까지 놓였다. 이 태블릿을 통해 차의 여러 기능을 조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 태블릿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맘먹고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다 보니 실내 구성도 달리 보인다.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진 센터페시아가 왜 편리한지 몸소 느끼는 순간이다. 고속에서도 안정감있게 조명, 공조장치, 엔터테인먼트, 주행 등 버튼조작을 유도하는 듯하다.
뒷좌석은 럭셔리 그 자체. 독립식 시트는 항공기 1등석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오너 드리븐의 매력은 가족이나 친구들을 편안히 뒷자리에 모시는 뿌듯함도 있을 터. 칭찬받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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