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갈리는 4세대 신형 스포티지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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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자동차 김대섭] 1993년 도심형 SUV로 1세대 출시 후 전 세계에서 380만대 이상 판매된 스포티지는 2세대, 3세대에서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간 도심형 SUV의 대명사다.
이번 4세대에서는 출시 전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기아자동차는 4세대 스포티지에 디테일한 부분부터 싹 바뀐 모습을 선보였다. 외관에서 주는 임팩트는 보는 이마저 타보고 싶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첫인상에서 시트로엥 C4 칵투스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신형 스포티지의 디자인은 경쟁차와 달리 유선형 후드 라인의 배치를 두고 있다. 헤드램프는 후드와 범퍼 경계선에 튀어나와있다. 큼직한 패밀리 룩으로 자리 잡은 라디에이터를 중심으로 상향 배치된 헤드램프에서 역동적인 비례감 그리고 일체형 안개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마감 품질은 전체적으로 유격이나 디테일 에 따른 소재선정에 있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임팩트를 주는 전면부와 달리 측면부는 3세대 스포티지와 별반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오히려 후면부에서는 리어 가니쉬 적용으로 측면부와 달리 후면부에서 안정감을 준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으로 배치되어 있다. 과하거나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 짜임새 있는 실내 디자인 안에는 각종 편의품목이 자리했다. 센터페시아 위에 있는 8인치 터치스크린은 내비게이션은 물론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했고,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적용, JBL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된 6개의 스피커는 풍부한 음장감을 만들어냈다. 머리 위로 드넓게 펼쳐진 파노라마 선루프는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했다.
또한, 시트포지션도 가장 낮은 상태로 세팅해도 전방 시야 확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젊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D컷 스티어링 휠, 패들시프트가 적용되어 있다. 질감은 아쉬움이 남지만 최근 트렌드 구색은 모두 갖추고 있다. 2열에서는 열선 시트와 더불어 장거리 여행시 편리한 리클라이닝의 적용이 매력적이다. 2열 리클라이닝은 전방 5도에서 전/후방 34도를 제공한다.
신형 스포티지의 길이x너비x높이는 4,480x1,855x1,635(mm)고, 휠베이스는 2,670mm다. 구형보다 길이는 40mm, 휠베이스는 30mm 길어져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드러냈다. 트렁크 용량도 뒷좌석을 접고 러기지 스크린을 제거하자 넉넉한 수납공간이 생겼다. 1,492리터까지 늘어난단다. 크고 작은 짐들을 쉽게 수납하기 넉넉하다.
신형 스포티지의 파워 트레인을 살펴보면 파워트레인은 R2.0 디젤 엔진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UII 1.7 디젤 엔진 적용으로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 동력성능의 보여준다. 공차중량은 1900kg을 훌쩍 뛰어넘는다.
서스펜션 세팅은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 리어 멀티링크 그리고 주행에 가장 영향이 큰 타이어는 무려 19인치 4계절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다. 보통 적용하는 사이즈 보다 키운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시동을 걸고 연비에 도움을 주는 ISG 시스템(공회전제한장치)을 작동시켰다. 시내 주행 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ISG 시스템의 개입은 꽤 자연스러웠다.
시내 주행에서는 작은 방지 턱을 넘는 분분은 수입차 처럼 컴포트한 편이다. 또한, 흡차음재의 적용으로 인해 고속 주행 시 소음과 진동은 많이 억제된 부분이 전해진다. 서스펜션과 하체 세팅을 체크하기 위해 고속주행에 나섰다. 하체는 전체적으로 안정된 느낌이지만 스프링 세팅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는 작은 범프나 고속주행에서는 바운스가 심하게 느껴졌다. 반면, 굽이 굽어진 코너에서 급격하게 몰아 붙여 나갈 때는 19인치 타이어가 받쳐주기 때문에 급격한 주행에도 그립을 잃지 않고 노면을 읽어 나갔다.
6단변속기의 기어비는 1단과 2단에서만 촘촘하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초반 가속에서 순간적으로 밀어뭍여 나가는 세팅에 초점을 맞췄다. 패들시프트 및 기어노브를 수동 모드로 주행 시에는 RPM 고정없이 자동으로 변속이 진행된다. 속도를 높여나가 보면 120km/h에서부터 풍절음이 운전석과 조수석을 통해 느껴진다. 정숙성에서 풍절음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140km/h부터는 치고 올라가는 부분은 더뎌지는 편이다. 시내와 고속주행을 번갈아 주행에 나서보니 일상 주행에 출력이나 초반 가속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주행모드를 살펴보면 ECO, 노멀, 스포츠로 나뉜다. 세 가지 모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해 보니 계기판에 눈으로 식별될 정도로 표시될 뿐 계기판의 색상이 바뀌는 기교는 볼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주행모드에 따른 응답성이라 던지 어떠한 퍼포먼스는 느끼기 어려웠다.
연료 효율성을 살펴보면 고속도로 왕복 100km/h 구간 테스트에서 일반적인 주행으로는 트립상 11km/l였다. 돌아오는 길에 연비에 중점을 두고 주행에 나서보니 리터당 14.5km/l까지 올라갔다.
가격을 살펴보면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라이벌로는 폭스바겐 티구안, 닛산 캐시카이, 혼다 CR-V를 떠올릴 수 있다.
다나와자동차 김대섭
nasimo@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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