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핸들링, 맥라렌 675LT 스파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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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은 675LT 쿠페를 발표하면서 다양한 특성을 가진 차라고 했다. 100kg 가볍고, 단단하며, 잘 다듬었고, 침착하다. 여전히 슈퍼카 중에 정상을 지키고 있다. 맥라렌에 따르면, 675LT의 시트는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도 편안하고 장거리를 달려도 아늑하다. 위성 내비게이션과 스테레오 스피커 그리고 에어컨까지 달았다. 675LT 스파이더 버전은 쿠페보다 조금 낮다.
맥라렌은 예상대로 500대의 쿠페를 모두 팔았다. 하지만 구매자가 줄을 섰다는 것을 눈치챘다. 따라서 500대만 더 만들기로 했다. 500대의 스파이더. 하지만 주제는 같다. 맥라렌은 스파이더에서 쿠페와 같은 주행감각을 느끼길 바랐다.
675LT 스파이더는 650S 스파이더보다 100kg 가볍다. 하지만 고정형 루프가 있는 675LT 쿠페보다 40kg 무겁다. 루프는 전자식으로 작동한다. 루프에 달린 뒷유리창은 바람이나 비는 싫지만 배기음을 제대로 듣고 싶을 때 따로 내릴 수 있다. 675LT와 공유하는 티타늄 머플러는 소리를 더 크게 한다. 다른 주요 변경사항은 20mm 낮은 서스펜션, 20mm 넓은 프론트 트랙, 40% 증가한 다운포스, 앞 27%, 뒤 63% 증가한 스프링 비율, 그리고 P1 보다 빠른 스티어링 휠이다. 675 LT의 모든 것이 GT3과 같다. 맥라렌은 그 이름을 언젠가 다시 사용할 거라고 했다.
핸들링은 자유로웠다. 거칠고, 빠르며 여유로운 즐거움을 줬다. 이런 것은 중요해서 기록해야 한다. 시승은 일반 도로에서만 이뤄졌다. 엄청난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날씨 탓에 제한된 속도로 달렸지만 675LT 스파이더는 제원상으로 0→시속 100km 가속에 2.9초가 걸리고 최고시속은 327km까지 나간다.
맥라렌 F1보다 크고 더 강력한 675LT 스파이더를 젖은 도로에서 달린 기분이 어땠냐고? 생각보다 더 만족스럽다. 모든 것을 알아볼 기회는 없었지만 우리는 쿠페와 같다고 확신했다. 스파이더의 모든 면에서 쿠페를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시트는 신체를 꽉 잡았지만 편안했다. 실내는 GT카답게 알칸타라 트림이다. 어디선가 100kg 덜어냈기 때문에 도로의 소음이 안으로 들어오지만 괜찮은 수준이다.
675LT 스파이더는 댐퍼의 강성이 적당하게 단단했다. 하지만 도로에서는 노멀모드로 달리는게 최선이다. 가끔 675LT 스파이더는 움푹 패인 곳에 부딪힐 것이다. 하지만 커다란 차체는 흠잡을 데 없는 컨트롤로 인해 세단처럼 편안하다. 핸들링 또한 신의 경지다. 맥라렌은 유압 스티어링을 달았다. 긴장감 없이 빠르고 정교하게 소통한다.
도로에서 파워트레인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기어변속 시 머플러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훌륭하다. 반면에 3.8L 터보 엔진은 다른 것에 비해 약간 재밌을 뿐이다. 고속에서 폭발적인 감각은 인상적이었지만 스로틀을 열었을 때 소리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사실 소리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트랙션과 스테빌리티 컨트롤 시스템이 작동할 때다. 675LT 스파이더는 어떤 상황에서도 뒷바퀴에 힘을 강하게 보내는 그런 차다. 하지만 뒤에 스핀이 발생하면 재빨리 트랙션이 돌아와 꾸준하게 가속할 수 있다.
능력의 30%만 체험했을 뿐인데, 생각 이상으로 도로에서 운전하는 즐거움이 컸다. 엔지니어링을 통해 모든 것을 파악하지 않아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675LT 스파이더는 로터스 엘리스, 케이터햄 세븐 그리고 포르쉐 911 GT3처럼 뛰어나며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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