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선웅 | 인피니티 Q30 2.2d 포르투갈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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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새로운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 Q30을 포르투갈에서 만났다.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컨셉모델이 처음 공개되었고 2년 후인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모델이 공개된 Q30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승할 수 있었다. 글로벌 기자단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시승행사는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인피니티의 새로운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처음 선보이는 모델 라인업인 만큼 심혈을 기울인 결과물의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서는 르노닛산 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과 다임러 그룹의 디터 제체 회장의 기자 회견이 진행되었다. 양사의 협력관계가 더욱 가속도를 낼 것이라는 내용의 회견이었다. 곤 사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업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협업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이번 협력으로 제품 출시 기간이 단축되고, 향후에도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해 양사의 협력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발표했다. 다임러의 디터 제체 회장 또한 "2010년에 협력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왔다. 올해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2건 발표하고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날 발표된 내용 가운데 주요내용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우선 멕시코 아구스칼리엔데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공동 조립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이 새로운 공장에서는 2017년부터 인피니티의 차세대 프리미엄 컴팩트카와 2018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생산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0년까지 연간 23만대 이상의 생산이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2015년 4월에 발표된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한 1톤 픽업 트럭의 공동 개발이다. 이 신형 차량은 닛산의 신형 ‘NP300’ 아키텍처의 일부를 공유해 생산되며. 생산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있는 르노 공장 내에 설치 한 전용 라인에서 닛산이 담당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포투와 포포의 신형 EV모델에 대해서도 발표되었다. 신형 포투와 포포는 르노의 트윙고는 공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차량이다. 포포와 포투의 EV모델은 2016년 하반기에 발매 예정으로 르노 ‘ZOE’에도 적용되어 있는 르노산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또한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에서 생산된 것을 탑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오늘 소개할 '인피니티 Q30'의 협업이다. 새로운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인 Q30은 벤츠 GLA 클래스와 여러 부분에서 구성 요소를 공유하고있다. Q30은 유럽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인피니티 모델이다. 2만 5천 파운드가 투자된 영국 선덜랜드 공장은 Q30 생산을 위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100% 로봇 용접 시스템과 부품을 개별적으로 조립하는 ‘100% 킷팅(kitting)’ 까지 향상된 생산 기술로 Q30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Q30은 인피니티가 처음 선보이는 장르의 차량이다. 세단과 SUV 모델만 선보였던 인피니티는 Q30을 통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 부분에서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 시장의 성장세는 매년 지속되고 있다. C세그먼트 부분의 성장세는 평균 9.4%. 그 중 프리미엄 세그먼트 부분은 매년 평균적으로 3.9%씩 성장하고 있다. 상승세가 가파르진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Q30은 이런 시점에서 인피니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역할을 띄고 새롭게 출시되었다. 인피니티의 글로벌 성장 계획과 세계 각국에서의 판매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참고로 인피니티는 2015년 9월까지 전세계에 154,600대를 판매하면서 2014년 동기 대비 16%의 성장을 이뤘다. 또한 중국,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미국 시장에서 각기 37%, 9%, 1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Q30은 바로 이런 성장세에 더욱 가속도를 더하는 전략 차종인 것이다.
글로벌 시승행사가 진행된 포르투갈의 도시, 밸랭(BELEM)은 대항해시대를 이끈 포르투갈의 영광이 도심 곳곳에 녹아있는 지역이다. 식민지 착취와 독재와 같은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과거의 포르투갈이지만 여전히 그들의 도전정신만큼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시승에 앞서 진행된 제품설명회에서 ‘새로운 장르의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겠다’는 인피니티의 각오도 시승이 진행된 포르투갈과 닮아 있다.
인피니티 Q30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서 처음 만난 Q30은 장르를 단정짓기 어려운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 해치백으로 분류되기엔 전고가 높고 C세스먼트 SUV로 분류되기엔 형태와 높이에서 차이를 보인다. 크로스오버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 각 세그먼트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보단 틈새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곡선라인과 볼륨감이 강조된 Q30의 디자인은 단연 경쟁 차종들보다 돋보인다. 물결형태의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이 강조된 모습은 확실히 차별화 되고 있고, 실제로 시승 중간 중간 마주친 유럽의 C세그먼트 차량들 속에서도 존재감이 돋보인다. Q30은 인피니티의 다른 상위모델들에 적용된 디자인 요소들로 익숙함과 화려함을 함께 보여준다. Q50에 적용된 매쉬타입의 더블 아치 그릴은 Q30에도 적용되어 차량의 인상을 좌우하고 있다.
Q30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전통적인 유럽의 C세그먼트 차량들과 달리 높은 전고와 지상고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Q30은 전고가 1,495mm로 힙 포인트(531mm)가 더 높다. 높은 전고와 지상고는 차를 타고 내리기 편하게 하고 더 나은 전방 시야를 제공한다. Q30은 기본모델과 함께 프리미엄과 스포트 모델, 3가지 라인업(유럽기준)으로 판매된다. 스포트 모델은 전고가 20mm 낮아지고 안개등 디자인 등이 프리미엄 모델과 다른 형태를 보인다.
실내디자인은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만큼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들을 통한 높은 질감이 인상적이다. 실내구성은 운전자 중심이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실내 레이아웃은 안정감이 우선시 되고 있다. 특히 소재 사용에 있어서 운전자의 손이 닿는 부분, 도어 손잡이나 센터페시아, 스티어링 휠의 촉감은 부드럽고 매끄럽다. 가죽소재와 표면질감이 우수한 플라스틱 소재가 적절히 혼재되어 만들어낸 결과이다.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실내 곳곳에서 드러나는 협업의 흔적이다. 다임러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모델인 만큼 계기판의 디자인이라 버튼들의 디자인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은 이것들이 단순히 그대로 채용된 것이 아닌 인피니티가 추구한 디자인에 부합될 수 있도록 재구성되었다는 점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이제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비용 절감과 기술 공유를 통한 서로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타사와의 협업은 상호간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수단으로 보여진다. 양산 브랜드가 모든 파워트레인과 부품들을 혼자 개발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다. BMW와 토요타가 스포츠카 플랫폼과 엔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GM과 푸조가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과 함께 차량 개발에 열을 올리듯 이제 자동차 메이커 간의 공동 개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디자인의 차이점은 분명하다. 메르세데스는 3개의 라운드형의 송풍구를 채용하고 있지만, 인피니티는 기존의 송풍구가 2개로 되어 있다. 또한 Q30의 모니터는 대시 보드에 포함되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니터 디자인이 흡사 태블릿을 거치해 놓은 듯한 모습으로 호불호가 갈리던 것과는 다른 형태이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조작 버튼도 메르세데스처럼 복잡한 버튼 배열이 아니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익스테리어 디자인만큼 컨셉 카와 흡사한 급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스타일링은 거의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다. 인테리어는 좌우 비대칭으로 인피니티의 고급 모델인 Q50과 Q70보다 인피니티다운 스포티한 디자인이 살아 있다.
패스트백의 해치백 스타일의 Q30이지만 실내공간은 의외로 넉넉하다. Q30의 앞좌석 너비는 1,393mm, 뒷좌석 너비는 1,349mm이다. 2열 시트의 공간의 무릎부분이나 헤드룸도 넉넉하다. 보통 이러한 스타일의 차량은 2열의 헤드룸이 좁아 스타일을 살린 헤어스타일이라면 아슬아슬하게 머리가 닿기 마련이지만 그런 점은 없다. 트렁크 공간은 368리터. 적재공간은 다소 아쉬움을 갖게 한다.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과 리어 디자인으로 인해 어느 정도 손해를 본 것은 사실이다. 높이도 높고 트렁크의 입구도 다소 좁은 편. 대표적인 C세그먼트 해치백 모델인 7세대 골프의 경우 적재공간은 380리터이다.
시승은 포르투갈 리스본 외곽에 위치한 벨랭지역과 카스카이스지역 일대의 해안도로, 고속도로 등에서 진행되었다. 시내의 경우 유럽 도로 특유의 요철이 심한 구간도 종종 있지만 포르투갈의 도로상황은 정비가 잘되어 있는 편.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도로 상태가 상당히 좋다.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의 시승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시승한 차량은 2.2 터보 디젤과 2.0 가솔린 엔진의 두가지 모델. Q30의 엔진라인업은 2개의 디젤엔진과 2개의 가솔린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와 7단 듀얼 클러치(DCT)가 조합되어 총 7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시승차량은 모두 항시사륜구동(AWD)방식이 적용되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전륜구동방식이다.
먼저 시승한 차량은 2.2 터보 디젤과 DCT가 조합된 모델. 고급옵션들이 적용된 Q30 프리미엄 모델이다. 이 2.2리터 디젤엔진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C, E, GLK 등의 220 CDI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엔진으로 인피니티 Q50에도 탑재되고 있다. Q30의 168hp의 2.2 엔진은 셋팅을 달리해 적용되고 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대부분의 디젤 엔진이 보이는 정도의 진동이 느껴진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 인상적인 것은 조용한 실내이다. 아이들링시나 주행을 시작하면 의외의 정숙성에 놀라게 된다. 엔진 소음에 있어서는 오히려 상위 모델인 Q50보다 나아 보이기도 한다. 가속시의 부밍음과 고속도로 정속 주행시의 엔진음은 의외다. 기본적으로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탓도 있겠지만 인피니티의 액티브 노이즈 콘트롤과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예상 외다. 디젤 엔진들은 소음과 진동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스포티한 주행에 필요한 사운드다. 그런 점에서 Q30 2.2 디젤 모델은 합격점이다.
머뭇거리지 않고 뻗어 나가는 힘이 넘치는 토크의 디젤엔진 특성은 앞서 말한 다양한 모델에 적용되어 이미 익숙한 부분. 검증 받은 엔진다운 특성이다. 풀 가속을 하면 가속감이 몸으로 전달된다. 여기에 Q30에는 좀 더 세밀한 제어와 부드러운 변속감이 조화가 되어 매끄러운 특성을 보인다. 회전은 부드럽게 상승하고 꾸준히 밀어올리는 힘이 뒷받침 되고 있다. 7단 DCT와의 조합도 안정적이다. 연비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DCT가 선호되고 있지만 무게와 가격, 그리고 변속시의 충격은 DCT가 갖고 있는 단점이 되고 있지만 Q30에 조합된 DCT의 경우 일반 도로 주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 하는 범위인 20% ~ 50% 사이에서 스로틀이 열리도록 초점을 맞춘 클러치와 토크 세팅 덕분에 변속충격은 예민하게 신경을 세우고 있지 않다면 크게 전해지지 않는다.
서스펜션은 앞 더블 위시본, 뒤 멀티링크가 적용되어 있으며 댐핑 스트로크는 짧은 편. 밸랭 시내의 요철이 심한 자갈길에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승차감 또한 손상시키지는 않는다. 국내 시장에서도 인피니티는 다이나믹한 주행 특성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Q50같은 최근 등장한 모델들은 거기에 세련미까지 갖추었다. 이러한 특성은 Q30에서도 이어져 오고 있다.
스티어링휠은 2.5회전으로 다른 인피니티 세단들에 비해서는 조금 회전이 크지만 민첩한 거동을 만들어 내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주행모드에 따라 스티어링 휠의 무게도 조금 차이가 나는 정도. 인피니티 측에서는 DAS(Direct Adaptive Steering)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Q30에 적용된 스티어링휠은 Q50 하이브리드 등에 적용되었던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는 아닌 전동식 스티어링 휠.
주행모드는 매뉴얼모드와 에코모드, 스포트 모드 모두 3가지이다. 에코모드와 스포트 모드의 간극은 확실하다. 종종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차량들을 시승하곤 하는데 Q30의 경우 엔진 반응이나 스티어링 휠의 답력 등에서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Q30 프리미엄 모델과 스포트 모델에는 상위 모델에 적용되는 다양한 주행안전장치들이 포함되고 있다. 사각지대 경고와 전방 충돌 경고,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파크 어시스트, 어라운드 뷰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들이 적용되어 있다. 이제는 익숙한 어라운드 뷰 시스템은 인피니티 브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된 편의장비이다. Q30에도 처음으로 적용된 기술이 있다. 차량의 거리를 측정해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을 위해 적용된 메탈 플레이팅 기법이 그것이다. Q30의 전면부에 위치한 인피니티 뱃지는 금속소재가 아닌 매탈 플레이팅 기법이 적용된 소재로 되어 있다. 이 벳지 뒤에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레이더를 설치하고 이 기법을 통해 레이더파가 뱃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방식을 통해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탑재된 다른 차량들이 보여주는 돌출된 레이더 시스템을 차량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감추고 있는 것. Q30의 깔끔한 외형 디자인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여기에 터치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한 인터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설치되어 이메일 확인이나 SNS등의 접속도 가능하다. 7인치의 화면 크기가 다소 작아보이긴 한다. 절대적인 수치가 작은 것은 아니지만 가로 길이를 확장하고 해상도를 높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면 더욱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 단순히 편의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을 완성한다는 측면에서도 다음 모델에는 대화면의 디스플레이창을 기대하게 된다.
인피니티 Q30은 인피니티가 새로운 세그먼트에 도전하는 만큼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는 결과물이다. 디자인은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이미 검증받은 파워트레인을 통해 주행성 또한 부족함이 없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흔히 생각하는 유럽 해치백들의 단단한 셋팅이 아닌 많은 판매지역에서 공감할 만한 부드러움이 더해졌다는 것도 높이 평가할만 하다. 크로스오버 장르로 틈새시장를 공략하는 영리함까지 더해진 Q30의 국내출시가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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