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푸조 뉴 508 1.6..실용성 강조된 패밀리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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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푸조(Peugeot)가 플래그십 뉴 508의 모델 라인업 중 유로6를 충족하는 1.6 버전을 내놨다.
뉴 508 1.6은 환경성이 개선된 BleuHDI 엔진을 탑재한데다 더욱 편해진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배기량도 낮은만큼 연비 효율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다.
푸조는 올해들어 11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6678대를 판매했다. 작년 한햇동안 3118대가 판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놀랄만한 수준이다. 소형 SUV 2008의 인기도 한몫했다.
뉴 508은 가격대나 배기량 측면에서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에 속하는데, 지난 11월까지 777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건 아니지만,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성도 적잖다는 판단이다.
한국인 취향에 맞는 스타일..잔잔한 디자인 감각
뉴 508의 스타일링은 모난데가 없다. 직선이 강조됐으면서도 부드러운 감각을 동시에 제공한다. 프랑스의 전통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 한국인 취향에도 잘 어울린다. 뉴 508은 기존 모델보다는 좀 날렵한 모양새다. 차체 길이는 40mm가 늘어났지만, 전폭과 전고는 각각 20mm, 5mm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디자인 밸런스는 안정적이면서도 슬림하다.
후드 상단에는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입체적인 감각이다. 두터운 크롬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로바 형태로 강인한 모습이다. 그릴 중앙에는 푸조의 엠블럼이 자리잡는다. 직선이 강조된 헤드램프와 범퍼 하단의 ‘ㄱ’자 형상의 주간주행등은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휠 하우스는 잔잔한 감성적인 이미지며,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일체감과 다이내믹한 감각을 더한다. 타이어는 17인치 휠에 215mm의 두께다. 편평비는 55R로 퍼포먼스보다는 연비에 신경을 썼다.
후면부는 매끈한 감각으로 군더더기가 없다. 트렁크 리드에는 캐릭터 라인을 가로로 적용했는데 감각적이다.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리어 스포일러 기능도 포함된다. 리어램프 디자인은 모던한 스타일이다.
실내도 심플한 모습이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7인치 터치 방식의 스크린이 적용됐다. 차량 설정이나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오디오 등을 스크린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했다. 컵홀더 적용도 실용성을 더한다. 엔진 버튼은 좌측 에어벤트 하단에 적용됐다.
연비효율성 뛰어나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감각
이번에 시승한 뉴 508은 배기량 1.6리터급으로 BlueHDI 엔진이 탑재됐다.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게 특징이다.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SCR)에 디젤 입자 필터(DPF) 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90%까지 줄이고, 미세 입자 제거율은 99.9%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뉴 508 1.6 BlueHDI의 최고출력은 120마력(3750rpm), 최대토크는 30.6kg.m(2000rpm)의 엔진 파워를 지닌다.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 구간에서 토크감이 두텁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시동 버튼을 누른 후,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음은 다소 거친 편이다. 소음은 58dB 수준이다. 요즘 선보이는 디젤 세단은 가솔린 모델 뺨칠 정도로 실내가 조용한 편인데, 뉴 508의 실내 소음은 이에 비하면 약간 높은 수치다. 전형적인 디젤차임을 금방 느끼게 한다.
액셀러레이터 반응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파워풀한 감각이다. 탄력적으로 툭 치고 달리는 맛은 살아있다. 디젤차로서 2000rpm 정도의 저속 엔진회전 구간에서도 토크감이 뛰어난 까닭이다. 액셀을 밟은 후에 엔진회전수는 2000~3000rpm 사이에서 한동안 머무른 뒤 다시 정상적인 위치로 되돌아온다.
시속 60km 수준에서는 디젤차 특유의 진동이나 소음을 느낄 수 있지만, 시속 120km 전후에서의 주행감각은 적절하다. 탄력적이면서도 엔진음도 진정되는 감각이다. 고속주행에서는 1.6리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접지력이나 주행 안전성도 괜찮다.
뉴 508에는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구간에서는 차가 정차하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0.4초 만에 재시동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15%의 연비향상을 달성했다는 게 푸조 측의 설명이다.
뉴 508 1.6의 공인연비는 도심 13.3km/ℓ, 고속도로 15.5km/ℓ 등 평균 14.2km/ℓ를 발휘한다. 시승 과정에서도 공인 연비와 큰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을 정도로 연비 효율성은 뛰어난 편이다.
뉴 508의 국내 판매 가격은 뉴 508 1.6 Active가 3960만원, 1.6 Lux 4290만원, 2.0 Lux는 4690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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