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차의 미래형 세단..K5 1.6 터보 vs. 2.0 가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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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차가 선보인 중형세단 3세대 K5는 1.6 가솔린 터보와 2.0 가솔린, 그리고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2.0 LPi 등 3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디젤차는 질소산화물 등 PM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점, 친환경 시장 트렌드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에 따라 배제됐다는 후문이다.
1.6 가솔린 터보는 탄력적인 주행성능이 장점인데 비해 2.0 가솔린은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주행감을 보인다. 2.0 LPi는 경제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이들 3세대 K5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고,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여기에 사람과 자동차간의 상호작용인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갖췄다는 점에서 K5 역사상 가장 진보된 모델이라는 말이 나온다.
■ 창조적인 디자인 감각
K5 1세대와 2세대는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가 맡았는데, 3세대는 그의 손에서 탈피했다. 그런만큼 1,2세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엿보이면서도 1,2세와는 차별화된 창조적인 디자인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진화된데다, 그동안 직선이 강조됐던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계를 허물고 면을 부각시키는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미래차의 실내를 연상시키는 것도 주목을 받는다.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디스플레이, 터치 타입 방식이 적용된 공조제어장치, 베젤 패턴의 에어벤트 디자인은 새롭다. 버튼류 적용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도 디자인 트렌에 속한다.
■ 사람과 자동차의 상호작용
3세대 K5가 기아차 75년 역사상 가장 진보된 세단이라는 점은 사람과 자동차와의 상호작용을 적용한 이터랙티브한 요소를 지녔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면, “예, 말씀하세요!”라는 음성이 나오는데 목적지를 안내하거나 창문을 여닫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해준다.
운전석뿐 아니라 동승석이나 뒷좌석 탑승객의 실내 환경을 조절해주기 위한 명령어도 가능하다.
다만, 세밀한 명령어에는 응답성이 늦거나 오류가 발생하는데, 이는 서버에 미리 적용시켜 놓은 몇몇 정보만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향후 진보된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진다면 사람과 자동차가 상호연결되는 새로운 세계를 맛볼 수도 있다. 신형 K5가 미래형 세단이라고 평가받는 건 과거와 미래의 교착점에 위치하는 자동차라는 점 때문이다.
■ K5 1.6 가솔린 터보 vs. 2.0 가솔린
K5 1.6 가솔린 터보는 배기량 1598cc의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가 적용됐다. 배기 매니 폴드에 터보차저가 위치하기 때문에 공기의 압력으로 구동된다. 그런만큼 자연흡기 엔진에 비해서는 가속성이 뛰어나다.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은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엔진 파워를 지닌다.
풀스로틀로 가속시 페달 반응은 빠르고 민첩한 반응이다. 터보렉이 살짝 느껴지지만 불평할 정도는 아니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는데, 패들시프트를 통해 좀 더 다이내믹한 주행감도 맛볼 수 있다.
1.6 가솔린 터보는 고속주행시 엔진사운드는 두텁고 거친 반응이다. 고성능 버전 벨로스터의 가상 사운드 시스템을 K5 1.6 터보에도 동일하게 적용한 때문이다.
K5가 패밀리세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엔진음는 좀 더 정갈하고 다듬어진 사운드로 개선하는 것도 요구된다.
배기량 1999cc의 K5 2.0 가솔린은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의 힘을 지닌다. K5 1.6 가솔린 터보에 비해서는 출력이 덜하다.
2.0 가솔린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는데 주행중 정숙한 승차감이 장점이다. 패밀리 데일리카로서는 안성맞춤이다.
윈도우는 이중접합으로 적용돼 주행중 풍절음이나 엔진룸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적절히 차단하기 때문이다. 진동소음(NVH) 성능은 만족스럽다.
2.0 가솔린은 시속 50~60km 주행하면서 과속방지턱을 그대로 지나도 차체의 출렁거림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서스펜션은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멀리링크가 적용됐는데, 2세대 K5에 비해 충격흡수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1.6 가솔린 터보는 좀 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각을 원하는 20~30대 소비자가 주력 타깃이다. 반면에 2.0 가솔린은 부드러움과 안락한 주행감이 장점으로 40대 이상의 장년층이 활용하기에 더 적합하다.
3세대 K5에는 전 후방 카메라를 통해 주행중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를 비롯해 전방충돌방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후측방모니터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3세대 K5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2351만~3335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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