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시속 200㎞까지 쭉~..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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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독일에서 시승한 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 외관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
시속 200㎞. 폭스바겐의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티록'(T-ROC)을 타고 독일의 속도 무제한 '아우토반'(고속도로)에서 낸 속도다.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쾰른 등 도시를 오가며 구간이 200㎞ 넘는 현지 도로를 '티록'으로 달려봤다. 안정적인 도로 사정과 법제도의 영향도 있었지만 경쾌하게 속도를 내는 차량의 기능이 스포츠카에 어울릴 법한 고속 주행을 가능케 했다.
'티록'은 2018년 유럽에서 10만대 이상 팔리며 상품성을 검증받은 모델이다. 국내에선 올해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티록은 이미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같은 브랜드의 중형 SUV '티구안'과 비교될 수 있지만 크기는 더 작다. 유럽에서도 '콤팩트(Compact) SUV'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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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라는데, 타보니 넉넉하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진행된 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 시승 관련 사진. /사진=이건희 기자 |
외부 디자인은 깔끔하면서 단단했다. '바위'(Rock)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설명처럼 차량 전체 선이 풍성하게 이어져 소형 SUV임에도 왜소하지 않았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라디에이터 그릴 덕분에 차량이 널찍하다는 느낌을 줬다.
내부 디자인도 넉넉하게 구현됐다. 2~3시간씩 연이어 운전해야 하는 일정 속에서도 운전하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조수석과 뒷좌석에 앉아 장시간 탑승했을 때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시승한 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 내부 트렁크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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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SUV?..거침없이 올라가는 속도━
최고출력 기준으로는 가솔린과 디젤 각각 115마력, 150마력, 190마력 등으로 나뉘었다. 150마력 엔진의 경우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7단 DSG) 등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에서 시승한 차량은 190마력의 출력을 내는 사륜구동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었다. 고성능 차량인 만큼 아우토반에서 실제로 시속 200㎞로 달릴 수 있었다. 또 시속 120㎞가 넘는 고속 상황에서도 동승자와 대화를 나누는데 문제 없는 소음방지 기능도 돋보였다.
통상적 성능이 평가되는 150마력 터보디젤 엔진 차량의 경우 최대토크는 34.7kg·m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4초 만에 달릴 수 있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시승한 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 내부. /사진=이건희 기자 |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역시 충분히 탑재됐다. '차로 유지 시스템'과 보행자 모니터링 및 도심 긴급제동이 가능한 '전방 모니터링 시스템'은 모든 모델에 탑재돼 안전성을 확보했다.
고사양 모델에는 전부 디지털화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계기판과 중앙 내비게이션 조작부가 디지털로 만들어져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다만 비상등, 냉난방 등의 조작은 물리 버튼으로 이뤄지도록 남겨뒀다.
잘 달리는 '티록'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관건은 '가격'이 될 전망이다. 2017년 유럽에서 출시될 당시 기본 모델 가격은 2만유로(약 2600만원)를 좀 넘는 선에서 결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쯤에나 국내 출시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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