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작정한 닛산..올 뉴 알티마, 에이스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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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알티마' 주행 모습./사진제공=한국닛산 |
완전변경(풀체인지) 수준으로 재탄생한 주력 차량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한 데 이어 역대 수입 중형 세단 최초로 3000만원 미만에 신차를 살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특히 기존 '패밀리 세단'의 고정관념을 탈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전면에 부각시키며 '다이나믹 세단'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슈퍼 대디'(Super Daddy)뿐 아니라 20, 30대로 고객층 확대를 꾀하는 한국닛산의 의지가 드러난 인상이다.
지난 20일 한국닛산이 강원 홍천군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에서 개최한 '올 뉴 알티마' 시승행사에서 느낀 소감이다. 한국닛산은 지난 19일 출시행사를 시작으로 20, 21일 양일간 언론 시승행사를 열며 알티마 알리기에 주력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출시행사가 2990만원에 만나볼 수 있는 가격경쟁력을 강조한 자리였다면, 강원 홍천군에서 열린 시승회는 알티마의 주행성능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한국닛산은 시승코스를 소노펠리체에서 남춘천 IC와 설악 IC를 거쳐 경기 양평군 카페 '더 그림'을 오가는 왕복 128km로 구성했다. 자동차 와인딩 코스로 잘 알려진 유명산 일대에서 알티마의 달리기 능력을 이끌어내 보이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시승차는 7인치 내비게이션과 선루프가 기본 장착된 풀옵션에 고급 안전사양이 추가 탑재된 2.5 SL 테크 모델이었다.
올 뉴 알티마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젊은 인상의 이미지는 이어가면서도 보다 볼륨감을 강조하며 스포티함을 부각시킨 모습이었다.
프론트 범퍼, 헤드램프 정도가 바뀌는 기존 부분변경(마이너체인지)과 달리 후드를 비롯해 외관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V-모션 그릴이 기존보다 날카롭게 새겨졌고, 헤드램프는 부메랑 모양으로 개성 있게 변했다. 측면의 캐릭터 라인과 바퀴를 강조한 듯한 펜더 디자인도 역동적인 인상을 강화했다.
'올 뉴 알티마' 내관 모습./사진제공=한국닛산 |
갈 때는 운전하고, 올 때는 조수석에서 동승했는데 2시간 가량의 코스를 달린 뒤 '이 차 매력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행성능이 '패밀리 세단'에서 기대했던 무난함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2.5리터 QR25 DE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24.5kg·m의 힘을 구현했는데 급가속 상황에서도 막힘 없는 주행성능을 제공했다.
안내 차량의 지도에 맞춰 고속도로에서 완전 가속하자 차량은 매끄럽게 앞으로 돌진했다. 듣기 싫은 소리를 내거나 힘에 부친다는 인상은 없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8.9초에서 8.7초로 줄었다.
와인딩 구간에서는 거친 주행 속에서도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제공했다. 브레이크를 밟는 대신 자연 감속시키며 최대한 고속 상황으로 와인딩 구간을 달렸는데 묵직한 스티어링휠만이 운전이 편했던 이유는 아니었다.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코너링 시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축 움직임을 향상시킨 이 기술은 고속 상황에서 밖으로 튀어 나가는 힘을 정제시키는 인상을 줬다.
요철 등을 넘을 때도 편했던 승차감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이질적이었지만 만족스러웠다. 새 알티마에는 스포츠 세단에 주로 사용되는 쇽 업쇼버가 적용됐다. 특별한 감속 없이 방지턱을 넘었지만 충격이 몸을 움츠리게 하지 않았다. 정숙성도 준수했다.
'올 뉴 알티마' 주행 모습./사진제공=한국닛산 |
물론 동급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 예측 경고시스템(PFCW) △인텔리전트 크루즈컨트롤(ICC) 등 안전기술도 인상적이었다. 전방 충돌 예측 경고시스템은 바로 앞 차량뿐 아니라 그 앞 차의 갑작스러운 제동도 알아차려 경고음을 냈다.
실 연비는 고속주행이 대부분이었던 상황(평균 시속 52km)에 10.1km/ℓ가 나왔다. 공인 복합연비 13.3km/ℓ(도심 11.5km/ℓ, 고속 16.6km/ℓ)보다는 미치지 못했지만 연비 주행이 아니었음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었다.
한국닛산은 올 뉴 알티마의 '다이나믹 세단'의 정체성을 앞세워 일본 수입차 브랜드가 꽉 쥐고 있는 수입 가솔린 세단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쟁 차종인 토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뛰어넘어 '패밀리 수입 세단'의 새 기준을 제시할 뿐 아니라 △2.5 SL 2990만~3480만원 △3.5 SL 테크 3880만원 등의 가격경쟁력으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도 함께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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