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르노삼성 QM6, SM6 뛰어넘는 디자인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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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이 지난 21일 충북 제천시 리솜 포레스트와 청풍리조트 힐하우스 일대에서 개최한 'QM6 기자 시승회'에 참석한 뒤 든 소감이다.
리솜포레스트를 출발해 동충주IC, 제천JC, 남제천IC 등을 거쳐 청풍리조트 힐하우스를 다녀오는 왕복 110km가량을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QM6 4WD(4륜구동)의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에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매직테일게이트 등 첨단 사양이 적용된 풀옵션 차량이었다.
QM6의 첫 인상은 SM6의 SUV 버전이었지만, 보면 볼수록 외관 디자인이 SM6를 뛰어 넘어섰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SM6부터 새롭게 선보인 전면 패밀리룩은 QM6에서 보다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르노삼성 QM6/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
차량 크기는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80mm로, 기존 QM5보다 전장은 150mm 길어졌지만, 전폭과 전고는 각각 10mm, 15mm 줄었다. 그럼에도 중후한 외관 디자인에 차 크기가 더 큰 기아차 쏘렌토(전장 4780mm), 현대차 싼타페(전장 4700mm) 등 경쟁차종과 맞먹게 보였다.
내관은 8.7인치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깔끔하게 완성됐다. SM6에서 선보였던 멀티센스 기능이 빠져서인지 변속기가 위치한 부분은 허전했다. 스티치 등이 고급스럽게 마감된 세미 버킷시트는 부드러운 감촉에도 단단히 몸을 잡아줬다. 앞좌석 USB 단자가 외부에 위치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웠다.
르노삼성 QM6/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
파워트레인으로는 2리터 dCi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과 7단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일본 자트코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구현했는데, 초반 가속이 폭발적이지는 않았으나 이미 시속 100km를 넘어선 고속 상황에선 끈기있게 차체를 밀고 나갔다. 주행모드를 일반과 에코만 제공해 보다 가속감을 느끼길 원하는 이들에겐 아쉬움을 남길 듯했다. SM6에선 스포츠 모드를 제공했던 점과 대비됐다.
디젤엔진이었지만 차량 진동은 적었고, 동급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이 소음을 상쇄시킨 점은 높은 정숙성을 선사했다. 시승간 연비인 12.1km/ℓ로, 공인 복합연비 11.7km/ℓ(도심 11.1km/ℓ, 고속 12.4km/ℓ)와 비슷했다.
르노삼성 QM6/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
이 시스템은 2WD(2륜), 오토, 4WD 3가지 모드를 제공하는데 빗길이나 미끄러운 도로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다. 고속도로 위주의 시승 간에는 전륜대후륜 비율이 100대0에서 80대20 수준이 대부분이었지만 코너링 상황에서는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르노삼성 QM6의 가격은 2WD 모델이 2740만~3300만원, 4WD 모델이 3070만~347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QM6를 프리미엄 SUV의 새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일 뿐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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