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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동급 최고 성능 올 뉴 크루즈 가격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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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크루즈 시승 모습 /사진제공=한국GM
올 뉴 크루즈 시승 모습 /사진제공=한국GM
2008년 출시돼 전세계에서 400만대가 판매된 ‘크루즈’가 9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이 나왔다. 말 그대로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까지 ‘완전’ 바뀌었다. 올해 최대판매 경신을 목표로하는 한국GM의 전략차종인 ‘올 뉴 크루즈’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경기 양평 중미산 천문대까지 왕복 142km를 타봤다.

준중형급 최대 차체길이(4665mm)의 신형 ‘크루즈’는 전고를 기존 모델보다 10mm 낮게 설계해 날렵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뒷좌석의 경우 보통 성인 남성이 앉기에 무릎 앞 공간은 충분했지만 높이가 낮았다.

시승한 LTZ트림에 적용된 내장 디자인은 중형차급 이상의 품질을 보여줬다. 센터펜시아는 8인치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깔끔하게 디자인됐다. 트렁크 용량은 469리터로 동급 최대다.

시승에 앞서 한국GM이 강조한 것은 ‘올 뉴 크루즈’의 주행성능이었다. 신형 ‘크루즈’에는 신형 1.4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153마력, 최대 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 준중형차는 물론 르노삼성의 ‘SM6 2.0’를 넘어서는 성능이다.

올 뉴 크루즈 내부 디자인 /사진=김창현 기자
올 뉴 크루즈 내부 디자인 /사진=김창현 기자
직접 타보니 주행성능은 회사의 설명 처럼 뛰어났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막힘이 없었다. 엔진성능은 높이고 공차중량은 전 모델보다 110kg 줄여서인지 치고 나가는 반응도 좋았다.

특히 정숙성이 매우 좋았다. 고속 주행에도 엔진소음이나 풍절음, 바닥소음 등이 잘 잡혀 있었다. 회사는 아우디 ‘A3 1.4TSI’보다 평균 6데시벨 정숙하다고 설명했다.

중미산 천문대로 올라가는 곡선 코스에서도 민첩한 조향 능력을 보여줬다. ‘올 뉴 크루즈’에는 속도감응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을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은 차선을 옮길때 핸들을 잡아주며 차선을 유지하도록 해줬다.

142km를 주행한 후 연비는 1리터당 12.1km가 나왔다. 일부 도심주행과 주행 중 가속 등을 감안하면 준수한 편이다. 18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공인 연비는 1리터당 12.8km(복합)다.

디자인과 주행성능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올 뉴 크루즈' 가격은 1890만~2479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보다 하위트림이 400만원 이상 비싸다. 중형급의 성능을 가진 작은 차를 원하는 고객은 가격도 중형급임을 생각해야한다.

'올 뉴 크루즈' /사진제공=한국GM
'올 뉴 크루즈' /사진제공=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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