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동급 최고 성능 올 뉴 크루즈 가격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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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크루즈 시승 모습 /사진제공=한국GM |
준중형급 최대 차체길이(4665mm)의 신형 ‘크루즈’는 전고를 기존 모델보다 10mm 낮게 설계해 날렵한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뒷좌석의 경우 보통 성인 남성이 앉기에 무릎 앞 공간은 충분했지만 높이가 낮았다.
시승한 LTZ트림에 적용된 내장 디자인은 중형차급 이상의 품질을 보여줬다. 센터펜시아는 8인치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깔끔하게 디자인됐다. 트렁크 용량은 469리터로 동급 최대다.
시승에 앞서 한국GM이 강조한 것은 ‘올 뉴 크루즈’의 주행성능이었다. 신형 ‘크루즈’에는 신형 1.4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153마력, 최대 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급 준중형차는 물론 르노삼성의 ‘SM6 2.0’를 넘어서는 성능이다.
올 뉴 크루즈 내부 디자인 /사진=김창현 기자 |
특히 정숙성이 매우 좋았다. 고속 주행에도 엔진소음이나 풍절음, 바닥소음 등이 잘 잡혀 있었다. 회사는 아우디 ‘A3 1.4TSI’보다 평균 6데시벨 정숙하다고 설명했다.
중미산 천문대로 올라가는 곡선 코스에서도 민첩한 조향 능력을 보여줬다. ‘올 뉴 크루즈’에는 속도감응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을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은 차선을 옮길때 핸들을 잡아주며 차선을 유지하도록 해줬다.
142km를 주행한 후 연비는 1리터당 12.1km가 나왔다. 일부 도심주행과 주행 중 가속 등을 감안하면 준수한 편이다. 18인치 타이어를 적용한 공인 연비는 1리터당 12.8km(복합)다.
디자인과 주행성능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올 뉴 크루즈' 가격은 1890만~2479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보다 하위트림이 400만원 이상 비싸다. 중형급의 성능을 가진 작은 차를 원하는 고객은 가격도 중형급임을 생각해야한다.
'올 뉴 크루즈' /사진제공=한국G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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