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V40 T5, 볼보 라인업 최강 해치백
컨텐츠 정보
- 1,239 조회
- 목록
본문
데일리카 이한승 기자 ] 볼보 V40 T5 R-디자인을 시승했다. 해치백 보디 스타일의 V40에 245마력의 가솔린 터보엔진, 그리고 R-디자인 패키지를 더한 V40 T5 R-디자인은 볼보 V40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V40 T5는 디젤엔진과 다른 경쾌한 감각과 고출력 해치백으로서의 민첩함을 갖췄다. 또한 국내에 수입된 해치백 중 가장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를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R-디자인 적용을 통해 젊고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국내에 론칭한 볼보 R-디자인은 BMW의 M패키지나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패키지처럼 내외관 디자인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불어 넣는다. R-디자인의 R은 Racing과 Refinement(개선)를 의미한다. V40 T5는 R-디자인 패키지를 통해 색다른 이미지를 풍긴다.
■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
V40 T5는 R-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세로형 LED 주간주행등과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가 확대됐다. 기본적인 라인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스포티한 감각에서 차이가 크다. 블랙컬러로 마감된 그릴과 범퍼 하단은 원색 보디컬러를 적용할 때 기본형 V40과의 차이점이 부각된다.
후면 디자인은 볼보 SUV 모델에서 즐겨 사용하는 세로형 LED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해치백보다는 전고가 낮은 스포티한 SUV의 감각이 전해진다. 왜건으로 유명한 볼보는 해치 스타일의 리어 디자인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R-디자인으로 인해 구경을 키운 듀얼 머플러팁과 실버컬러 디테일, 보다 공격적인 디퓨저 디자인으로 멋을 부렸다.
측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쐐기형 스타일로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디자인이다. 해치백과 SUV의 중간쯤 돼 보이는 디자인이며, C필러와 D필러 사이의 공간을 상당히 확보하고 있어 해치백의 디자인과 왜건의 실용성을 함께 추구한다. R-디자인의 실버 컬러 사이드미러와 18인치 휠이 적용된다.
실내는 단정한 디자인으로 마무리 했다. 볼보는 대부분의 라인업에서 스티어링 휠과 공조장치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다른 볼보 모델과 유사한 감각을 전한다. 상대적으로 작은 해치백이지만, 몇 가지 실내 구성 소재를 제외하면 최상급 모델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 R-디자인 시트는 편안한 착좌감과 홀딩력을 모두 만족시킨다. 본드 냄새가 적은 것은 볼보의 특징이다.
■ 동급 최고의 안전, 편의사양
V40 T5 R-디자인은 다양한 편의사항을 구비했다. 완전 정지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와 큐 어시스트, 충돌 경고 및 오토 브레이킹을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선회 방향으로 불빛을 비추는 액티브 벤딩 라이트 등 엔트리카에서 보기 어려운 최상급 안전, 편의장비를 갖췄다.
또한 도어핸들을 당기면 잠김이 해제되는 키리스 엔트리 기능과 후방카메라, 음질 좋은 오디오, 차선 유지 보조 및 조향 지원, 도로 표지 디스플레이,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부드러운 천연가죽 시트, 후석 열선시트 등 편의사항 면에서 동급 해치백에는 적용되지 않는 사양들이 적용됐다. 하지만, 가격 역시 높아지는데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올해 판매되는 모델부터 적용되는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한글을 지원하는 오디오 시스템은 반가운 부분이다. 다만, 경로 탐색 부문에서 통신사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이나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 대비 부족한 모습은 아쉽다. 또한 사용자 환경이 직관적이지 않아 내비게이션의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점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5.7kgm
V40 T5는 볼보의 최신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모델이다. 2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된다. 최고출력은 5500rpm에서 245마력, 최대토크는 1500-4800rpm에서 35.7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6.3초, 최고속도는 240km/h다.
V40 T5에는 아이들링 스탑과 에코 플러스 모드에서 공회전 타력주행을 지원하는 등 연료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치를 빠짐 없이 갖췄다. 이는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볼보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가혹한 주행에서는 터보차저를 통해 힘을 더하고, 평소에는 연비를 높인다.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은 2리터 4기통 디젤 혹은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T6 라인업에서는 수퍼차저가 포함된 바이차저 시스템을 지원한다. 하지만, 신형 XC90을 제외한 나머지 라인업에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지원하는 모델에는 여전히 과거의 5기통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만족
V40 T5의 주행감각은 경쾌하다. 디젤엔진이 적용된 V40 D4의 주행감각 역시 디젤엔진 중에서는 상당히 경쾌한 감각인데, V40 T5는 경쾌함의 수준이 한 단계 높다. 1500rpm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로 인해 공회전을 벗어나는 시점부터 토크감이 충분하다. 일상주행에서는 엔진회전을 2000rpm 이상 높일 상황을 마주하기 어렵다.
낮은 엔진회전은 아이들링 스탑 시스템과 함께 일상주행에서의 좋은 연비로 보답한다. 정속주행 시에는 별도로 마련된 에코 플러스 버튼을 통해 타력주행 시의 속도저하를 최대한 지연시킨다. 이때의 엔진회전은 1000rpm을 살짝 넘어서는 수준으로 공회전까지 떨어뜨리는 시스템과 달리 재가속에서의 이질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V40은 가솔린엔진의 T5와 디젤엔진의 D4가 동일한 8단 모든 기어에서 동일한 기어비를 사용하며, 종감속만 T5 2.770과 D4 2.660으로 달리 설정됐다. V40 T5는 가속력에 불리한 종감속 기어비를 갖고 있음에도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이 0.9초 빠른 6.3초를 기록하는데, V40 D4의 종감속 기어비를 적용하면 보다 빠른 가속력을 기대할 수 있다.
V40 T5는 풀 가속시 전기차와 같은 가속력이 특징이다. 폭발적인 가속으로 속도를 올려가지만, 디젤엔진 대비 매끄러운 토크의 전달과 8단 변속기의 발빠른 변속, 그리고 조용한 엔진음과 배기음으로 인해 가속에 따른 긴장감을 느끼기 어렵다. 다만, 경쾌한 차체의 감각은 초고속 영역에서 가벼움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R-디자인 패키지에서의 주행 감각에 무게감을 더하면 안정감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매끈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까지 지녔지만, 가속시의 터프함은 느끼기 어려운데 감성적인 부분의 보완을 위해서는 최근 유행하는 페이크 사운드의 적용도 생각해볼 만하다. 과거의 볼보가 전하던 우람한 5기통 사운드가 더해진다면 가속 상황에서의 감성적인 만족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 기사제보/보도자료 help@dailycar.co.kr
~ 대한민국 1등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허락없는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