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가 만드는 도시형 전기차, e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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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만든 아주 작은 도심형 전기차 G-위즈가 어땠는지 기억해보자. 친구도 적도 동시에 끌어모으지 않았던가. 제조사인 레바는 전기차에 필요한 안전장비를 달지 않고 피해감으로써 재정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레바는 공식적으로 G-워즈를 차가 아닌 쿼드리사이클이라 칭했다.
이제 G-위즈의 후계자인 e2o가 등장했다. G-위즈와 달라진 점은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제작사가 뛰어들었다는 것. 바로 인도의 거대 자동차회사인 마힌드라다. 레바의 공장을 인수했고, G-위즈와 비슷한 도심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이제는 다른 차종과 동일한 안전 기준을 적용받는다.
이 차는 기타 어떤 차와도 다른 방식으로 판매된다. 온라인에서 자동차에 대해서 살펴보고, 런던, 버밍햄, 밀튼 케니, 브리스톨 등에서 시승 약속을 잡을 수 있다. 이후 구매를 하면 집 앞까지 배달해준다. 서비스가 필요할 때도 서비스용 차량이 집까지 와준다.
e2o은 짧고, 좁고, 문 두개를 단 전기차로 튜블러 스틸 섀시를 이용한다. 스트럿 서스펜션을 사용하며, 뒷좌석 아래에는 42마력 전기모터가 달려있다. 달릴 때는 뒷바퀴를 굴린다. 165kg 짜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15.5kWh로 닛산 리프의 절반 정도다. 하지만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90분만에 완충되고 97~128km를 달릴 수 있다. 또한 '소생' 모드가 있다. 부주의로 일반 시스템이 꺼지기 전에 작동해 추가로 12km를 더 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
기본형 장비를 갖춘 시티는 1만2천995파운드(약 1천956만원, 지원금 적용 후)이며 모든 장비를 갖춘 테크 X는 공식 가격 1만5천995파운드(약 2천415만원)로, 첫 200대는 1만4천995파운드(약 2천264만원)에 판다. 에어컨과 위성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중앙 터치스크린, 후방 카메라,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갖췄다.
마힌드라는 이 친환경차가 우리 도심을 깨끗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따라서 바깥 패널은 색상 함유 플라스틱이며, 프레임에 본드로 고정된다. 페인트칠, 프레임 결합 등 자동차 제작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가장 큰 두 과정을 피하기 위해서다.
e2o을 멋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G-위즈보다 멋지고 훨씬 넓다. 마힌드라의 주장에 따르면 최고시속은 100km이며, 0→시속 80km 가속에는 18초가 걸린다. 인상적이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실제로 움직여보면 균형이 잡혀있다. 다른 모든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모터는 회전 즉시 최대토크를 뽑아낸다. 그리고 어쨌든 이 차는 도시용 전기차다. 고속도로에 초점을 맞출 이유가 없다.
시속 64km를 넘어가면 느리다. 승차감은 유순하지만 단단하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은 가볍지만 꽤 지루하다. 그리고 그들은 충분히 안전하다고 했지만 대다수 소형차에서 느낄 수 있는 브레이크의 초기 답력이 없다. 높지만 평평한 시트는 몸을 잘 잡아주질 못한다. 그래서 깊은 코너에 빠르게 들어갈 때 버틸 수가 없다. 아직 이 차는 지나치게 단순해 구입을 고려하기는 망설여 진다.
전기차가 도시에서 주차 및 충전에 대해 양보를 받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주유를 하거나 런던의 하루 11.5파운드(약 1만7천365원)에 달하는 혼잡 통행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두 가지 이유에서 우리는 살만한 전기차를 찾고 있다. 친환경론자나 진정 돈을 아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른 좋은 차를 놔두고 e2o를 살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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