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대림 스티져로 편하게 장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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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지나 2016년 3월이 벌써 다가왔다. 날씨는 갈수록 따뜻해져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봉인했던 자신들의 애마를 꺼내 슬슬 예열하는 라이더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고, 이미 2월부터 이곳저곳으로 투어링을 떠난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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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겨울에도 스티져와 함께 추운 날씨 속 많은 곳을 다녔던 탓에 이렇게 따뜻해지는 날씨가 상대적으로 반갑지 않을 줄 알았지만 온화한 날씨 속 들뜬 기분은 숨길 수 없었다. 이런 날씨에 스티져를 그냥 방치해 둘 수 없었다. 때마침 집에 먹을거리가 떨어질 시기라 스티져를 이용해 장을 보기로 결심했다.

스쿠터로 간편한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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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장을 보러간다.’ 라는 말을 들으면 장 본 물건들을 어떻게 들고 올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자동차에 비해 수납공간이 적은 모터사이클은 따로 수납 가방을 하지 않는 이상 짐을 나르는데 무리가 있다. 하지만 스티져는 중형급 스쿠터다. 여타 다른 바이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해 충분히 짐을 실어 나를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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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형마트들은 구입한 상품을 자택까지 직접 배달해주지만 배달이 가능한 최소 금액까지 물품들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져가 더욱 반가웠다. 지난번 스티져를 이용해 고향으로 내려갔을 때도 빛났던 넓은 수납공간은 이번에도 유용하게 쓰였다.

이륜차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대형마트

하지만 모터사이클을 이용해 대형마트로 장보러 가는 데에는 큰 문제점이 있었다. 이륜차를 주차할 만한 공간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대부분 마트에 마련되어 있는 지하주차장에는 이륜차 진입을 막아 주차 공간을 찾기 힘들다. 하지만 집 근처 대형마트에는 다행히도 이륜차 전용 주차장이 따로 마련 되어있어 그 곳으로 목적지를 잡았다. 따뜻한 날씨 가벼운 옷차림으로 안전장비를 갖추고 스티져로 달려 집 근처 대형마트를 찾았다.

풀페이스 헬멧 두 개가 수납 가능하다

마트 정문 앞에 있는 이륜차 전용 주차장에 스티져를 주차하고 풀페이스 헬멧 2개와 글로브를 시트 수납고에 넣었다. 풀페이스 헬멧이 두 개나 들어가는 시트 수납고는 넓은 수납공간을 자랑하는 스티져의 자랑 중 하나다. 헬멧을 수납하고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대용량 러기지 박스는 장 본 물품들은 모두 실어도 공간이 남았다

미리 장 볼 목록을 메모해 갔던 터라 효율적인 장보기를 할 수 있었다. 필요한 물품만을 챙겨 카트 안에 실으니 양이 적지 않았다. 스티져에 이게 다 실릴까 잠시 고민했지만 괜한 기우였다. 사이다, 생수 PET, 라면, 각종 과자, 맥주 6캔 들입, 소세지, 쇼핑하다 갑자기 생각 난 멀티 탭 등 많은 식생활 용품들을 시트 아래 러기지 박스에 차근차근 담아보니 오히려 생수병 몇 개는 더 들어가고도 남을 만한 공간이 나왔다.

넓은 수납공간은 기본, 편리한 스마트 키

편안한 장보기를 도와준 스티져의 스마트 키 기능

또한 넓은 수납공간과 더불어 스티져의 장점 중 하나인 간편한 스마트 키는 양손에 짐을 안고도 간편하게 시동 및 시트 수납고을 오픈할 수 있어 편리함을 배가 시켰다. 스마트 키 기능이 없었다면 물품들을 바닥 어딘가에 내려놓고 키를 돌려 수납고를 열고 다시 짐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수고스러움이 많았을 것이다. 요모조모로 일상생활 밀착형 스쿠터로 제격임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조명등의 설치로 어두컴컴한 밤에도 수납고 안을 확인할 수 있다

짐을 싣고 카트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놨다. 이제 집으로 복귀하는 일만 남았다. 출발을 늦게 했던 탓에 이미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스로틀을 당겨 집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넘어가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하지만 스티져 러기지 박스 안에는 조그만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어 어두운 저녁에도 수납고 안 시야 확보에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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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집에 복귀해 짐을 정리하고 나니 다시금 스티져의 든든함에 이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스티져와 함께 중/장거리 투어링과 크리스마스 투어링 등 이곳저곳을 누볐지만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잘 따라와 준 스티져에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맘 편히 탈 수 있는 125cc 스쿠터지만 차급 이상으로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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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장보기에 스티져를 이용해 다녀온 후 스티져의 넓은 수납공간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다른 수입 메이커의 값 비싼 대형 스쿠터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수납공간과 일상생활에서 너무 편리한 스마트 키 까지 더해 오히려 장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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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스티져를 탄지 5개월이 되어간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겨울을 지나 계절이 바뀌어 앞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시간이 남았다. 매달 스티져를 이용해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125cc 스쿠터의 한계점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티져의 장점을 좀 더 확실하게 체험하는 중이다. 앞으로 계속될 스티져의 도전, 기대해주길 바란다.

최권영 기자
사진
임성진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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