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알티마 2.5’ 뛰어난 연비-퍼포먼스 가성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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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캐시카이와 함께 닛산코리아의 매출을 견인하는 ‘알티마’는 닛산의 간판 세단으로 국내에는 2.5L와 3.5L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닛산이 국내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되고 있는 알티마는 뛰어난 연비와 퍼포먼스로 가격대비 성능 좋은 패밀리세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2.5L 모델로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국내 누적판매량 1390대를 기록하며 매달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 역동적인 외관 정숙한 내부…운전 피로 줄여주는 ‘저중력 시트’
기자가 만난 알티마 2.5 모델은 넓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보다 강인하고 스포티한 첫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2015년형 5세대 알티마는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15mm 길어진 4860mm 전장과 30mm 넓어진 1830mm의 전폭으로 기존 모델보다 다소 묵직해 보인다.
하지만 이음새 없이 이어진 프런트 범퍼와 닛산의 아이코닉 스포츠카 370Z의 디자인을 계승한 부메랑 모양의 프로젝터형 헤드 램프로 날렵함도 놓치지 않았다.
내부를 살펴보니 닛산 특유의 장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테일이 운전석 공간부터 조수석, 그리고 뒷 좌석까지 단정하고 깔끔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뒷 자석은 성인남성이 앉기에도 부족함 없이 충분히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운전석에 앉으니 안락하고 편안했다. 알티마에는 주행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가 적용됐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조용히 시동이 걸렸다. 사이드 미러를 별도로 수동으로 작동해 열어야 하는 점은 조금 불편했다.
부드러운 출발과 함께 도심을 빠져 나와 자동차 전용도로로 나가 속도를 올려봤다.
힘은 좋지만 순간 가속도는 다소 아쉬웠다.
최고출력 180마력의 24.5kg·m의 동력 성능을 지닌 알티마 2.5 모델은 출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엔진에서 만들어내는 구동력인 ‘토크’가 낮다.
따라서 가속이 붙어 엔진 회전이 올라간 상태에서는 수월히 속도를 올렸지만 속도를 줄였다 다시 밟으면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약했다.
하지만 가솔린 세단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은 동승자 역시 편안함을 느끼며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여기에 디젤세단에 버금가는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니 패밀리세단으로 합격 점을 받을만하다.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13.3km이며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연비는 각각 리터당 11.5km, 16.6km다.
알티마는 사이드 미러에 대한 풍절음 감소 설계와 A 필러 몰딩은 물론 엔진과 배기 시스템에 새로운 진공 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해 주행 시 정숙하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했다.
여기에 증가된 차체 강성과 함께 실내 소음 흡수 소재를 구형 알티마 대비 30% 늘려 천장과 계기판, 그리고 플로어 매트 등에 폭넓게 사용함으로써 엔진으로부터 차량 실내를 완벽하게 분리하는 효과를 꾀했다.
◆ 3D 그래픽으로 차량정보 전달…9개 스피커로 생생한 음질 선사
차량의 주요 정보를 4.0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3D 그래픽을 통해 신속하고 알아보기 쉽게 전달해줘 주행 시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가 기본으로 탑재된 점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2015년형 알티마에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이 처음으로 적용돼 개별 타이어 공기압 역시 확인 가능했다.
USB 메모리와 아이팟 등 모바일 장비를 연결해 멀티 태스킹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차량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스 엔지니어와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오디오시스템은 9개의 스피커를 통해 생생한 음질을 선사한다.
알티마 2.5 모델의 가격은 3330만원으로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적용돼 32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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