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의 카르르] 르노삼성 QM3 T2C, 완벽한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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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9 김현수 기자] “준비! 발사!”…“명중”
정확히 꽂혔다. 르노삼성차의 저격수 QM3가 또 한 번 고객의 마음을 타겟으로 ‘백발백중’의 실력을 뽐냈다.
이는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2016년 QM3에 태블릿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QM3 T2C(Tablet to Car)’의 얘기다.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스마트폰 시대에 SK텔레콤과 합작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T2C’는 차량 내 설치 시 스마트한 내비게이션이 되고, 휴대 시 일상생활에서 나만의 태블릿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3박 4일간의 시승 파트너가 된 ‘QM3 T2C’에 탑승하면서부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치는 바로 삼성전자의 8인치 ‘갤럭시탭 액티브’다. 시동을 걸고 갤럭시탭을 조작하는 재미에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태블릿PC로 차량 컨트롤과 정보, 인터넷 등을 사용하게 될 줄이야. 르노삼성차가 심혈을 기울여 출시하게 된 이 친구의 정체가 더욱 궁금해졌다.
‘T2C’는 차량과 태블릿 PC가 연결되는 인포테인먼트 선택 옵션으로 ‘T맵’의 실시간 길안내는 물론 스트리밍 멜론 서비스, 음악, 영화 플레이어, 아날로그 라디오 청취, 전화, 후방 카메라 모니터, 실시간 날씨, 스티어링 휠 리모트 컨트롤 기능 등을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 PC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T2C는 QM3 센터페시아에 부착된 태블릿 어댑터에 태블릿을 넣기만 하면 바로 작동한다. 기존 매립형 내비게이션의 번거로운 업그레이드와 거치형 내비게이션의 차량과 연동되지 않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특히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가입된 데이터 요금제 그대로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타 통신사 고객은 태블릿 전용 1기가 요금제 가입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T맵 및 멜론 사용 시에는 해당 데이터 트래픽을 비과금 처리하므로 차량 앱만 사용할 경우 무료다.
QM3 실내 전체 분위기는 유니크함이다. 센터페시아에 집중돼 있는 기능들의 아기자기함과 대시보드의 전체적인 곡선라인이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넉넉한 수납공간이 의외다. 서랍과 같이 넓고 깊은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2016년형 QM3’는 유로6 엔진을 장착했으며, 기존 동일한 엔진 성능과 동급 최고 연비인 17.7㎞/ℓ를 실현했다. QM3의 유로6 1.5 dCi 엔진은 질소산화물을 필터에 모았다가 연소시켜 방출하는 LNT(Lean Nox Trap)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를 절감하는 ‘오토 스탑앤스타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특히 최고출력 90마력과 최대토크 22.4㎏·m의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다이내믹하고 쾌적한 주행감을 자랑한다. 급가속 시 부드러운 변속감과 급회전 구간에서의 안정적인 코너링은 ‘쏠쏠’한 운전 재미를 더했다. 묵직하고 파워풀한 느낌은 다소 부족했으나 가성비로는 가장 훌륭한 차량이다.
물론 고출력의 차량들에 비해 답답한 느낌도 받을 수 있지만 애초부터 비교 자체가 무리다. B세그먼트에 속하면서도 컴팩트한 사이즈로 고객들의 마음을 저격하고자 하는 르노삼성차의 전략이 완벽히 통했다. ‘성능·디자인·가격’ 삼박자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고객의 마음을 훔쳤으니 말이다.
한편 2016년형 QM3의 T2C 옵션은 SE와 LE 트림에서 선택 시 40만원, RE는 10만원이 추가된다.
김현수 RPM9 기자 khs77@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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