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오너의 제네시스DH 시승기

K9 오너의 제네시스DH 시승기 입니다.

주관이 들어갔고, 고속도로가 없는 제주도 도로사정 때문에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는 아닙니다.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비수기 할인을 받아서 단돈 9만원에 제네시스를 대여 할 수 있었습니다.

제 나이가 30대 중반이라서 K9을 구입하면서 제네시스(DH)를 맘에 두고 있었고, 현대/기아 시승센터에서

40~50분쯤 둘다 타보고 K9을 구입했습니다.

결국 K9을 구입했지만 제네시스에 대해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들의 시승기를 보고 K9과 비교해서

제네시스는 어떨지 궁금했던 찰라... 제주도 여행을 핑개로 제네시스DH 를 렌트했습니다.

* 제네시스(DH) : 330 / 후륜 모델 / 깡통옵션(렌트카라서...)

 제네시스 주행느낌은 K9에 비해 훨씬 가볍고, 직관적 입니다. 예를 들면 코너링할때 휘청거림 없이

잘 잡고 도는느낌이고, 차선변경도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앞뒤 서스가 좀더 딱딱하게 차를 잡아주는 느낌이고, 노면의 잔진동 및 엔진음이 어느정도

유입됩니다. 이전 몰던 차가 K7인데, K7보다 고알피엠시 엔진음 유입이 큰편이고, 3.3리터

6기통이라서 엔진음은 선이 굵은 느낌입니다.

 실내는 K9이 고급스럽습니다. 제네시스가 렌트카 깡통 옵션이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할거 같은데, 제가 타고 있는 K9도 프레스티지 급입니다.(프레스티지 < 노블 < 프레지던트)

옵션은 동일 등급으로봤을때 K9이 더 고급스럽고, 다양합니다.

 실내 거주 편의성도 K9이 좋습니다. 차량 size가 10cm정도 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결과. 뒷자리 앉아보면 K9과 제네시스의 차이가 확실합니다.

 출력은 둘다 스포츠 모드 기준 K9이 spec상 좋은데, 체감은 제네시스가 좋습니다.

즉 동일 3.3리터에서 K9이 마력이 높아서, 제로백은 0.5~1초정도 빠르지만 운전할때

체감은 제네시스가 민첩한 느낌입니다. 정말 신기하게.. 차량에 대한 출력 spec과

체감은 분명히 다릅니다.

 브레이크는 제네시스가 초반에 응답력이 몰려 있어서 K9느낌으로 밟으면 차가 울컥울컥 합니다.

하지만 120~30km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 거리는 둘다 비슷한 수준입니다.

*총평

 제네시스는 오너 드라이버 셋업이고, K9은 오너 드라이버 보다 조수석/뒷자리 탑승자의 안락함에

좀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민첩함은 제네시스가 우수하고, 고급감은 K9이 우수합니다.

출력 : K9 > 제네시스 (체감은 제네시스가... )

핸들링 : K9 < 제네시스

정숙성 : K9 > 제네시스

외관 : 주관적이긴 한데.. 제네시스가 좀더 젊고, 날렵한 느낌 / 30대 성형 잘한 강남미인

         K9은 농익은 40대 여자 배우(?) 같은 느낌...

연비 : K9 = 제네시스 (고속 70% 시내 30% -> 10km수준)

고급감 : K9 > 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