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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쿠프 터보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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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93년 1월 현재 엘란트라 1.6 수동 푸롭션 오너 꼰대스피릿입니다.

오늘은 친한동생의 뉴-스쿠프터보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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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프는 아시다시피 작년(92년) 여름쯤에 겉모습과 구성을 바꾸어 새롭게 출시가 되었죠

구형스쿠프가 나올때도 X카인 엑셀을 토대로 저런 디자인의 차를 만든다는게 정말 신기하고 믿기지 않았읍니다

초기 엑셀엔진이 달린 스쿠프는 차량무게인지 엑셀보다도 성능이 더 별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알파엔진모델은 오리온엔진보다 소리가 중저음이라 들을만 했구요. 성능도 그럭저럭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기형 터보모델과는 연이 없었지만 이번 뉴-스쿠프를 통해 경험한 것을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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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시승한 차량은 터보모델입니다.

LS의 차량가격 710만원+에어컨55만원+터보팩53만원을 더해 차량가격은 818만원의 고가의 차량가격을 자랑합니다.

편의사항으론 전동식백미러, 전용알미늄휠&185 60 14광폭타이어, 이퀄라이저적용오디오 정도가 적용되어있읍니다.

 

차량 전면을 보면 범퍼가 깨져있는데요 자유로를 달리다 타이탄트럭에서 떨어진 박스와 부딪혀 저렇게 됬답니다

클리어헤드램프, 안개등의 적용도 좋고 신형H마크, 적용도 멋지고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세련된 모습이나 

본격적인 달리기를 하기엔 모자란 디자인인 것 같읍니다

그릴이나 범퍼의 공기흡입구크기가 작아 우리가 생각하는 페라리테스타로사같은 프로-스포츠카같은 모습도 덜하고

좀 답답해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그래도 요즘 추세인지 앞범퍼하단은 

엑셀이나 콩코드처럼 안쪽으로 들어간게 형태가 아닌 밖으로 드러내려고한 의도는 꽤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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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입니다

LS모델답게 바디칼라로 도장된 백미러와 도어손잡이가 보입니다. 

또한 터보 모델이기 때문에 하단 블랙사이드스컷과 스티커가 보이구요 주황색방향지시등도 보이네요.

굳이 요즘은 주황색보단 투명색으로 램프류의 색상을 바꾸는 추세인데 저리 해논 것은 터보가 수출형으로 많이 나간다는 건지 뭔지...

일단 꽤 날렵하고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C필러가 유리에 전체적으로 둘러쌓인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을 한 국산승용차는 에스페로가 유일하지요.

또한 윈도라인 하단이 뒤로가면 갈수록 곡선으로 치켜올라간 형태인데 이것도 참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있겠네요

 

또한 터보모델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전을 위해 휀다방향지시등이 달린 것도 좋네요

저 디자인에서 BMW M3모델처럼 과하지 않게 올록볼록하면서 

에스페로처럼 좀 더 날카롭게 다듬은 디자인이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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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스쿠프가 처음 나왔을때에 비하면 임팩트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구형범퍼는 얇은 판같은게 덪붙여진 디자인이라 나름 스포티했는데 

신형범퍼는 이것을 일체화시켜 내구성과 뭔가 다듬었다는 느낌을 준 것 같긴한데 

뭔가 스포츠카의 거친맛이 떨어져보이기도 하구요

 

초기 스쿠프의 망사테일램프(?)이거 진짜 멋지고 엄청난 시도였다 생각하는데 

신형은 태일램프도 방향지시등색상을 투명색으로 바꾸고 희끄무리한 브레이크등의 색상을 좀 더 검붉은 색상으로 바꿔 

색감을 향상시켰는데 여기에 초기 스쿠프이 망사테일램프를 적용했다면 더 멋졌을 것 같읍니다.

 

종합적으로 봤을때는 에스페로나 스쿠프같은 준중형승용차에 리어스포일러를 적용한 것이나 

스쿠프의 뒷모습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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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입니다 

쏘나타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데요. 실제로 쏘나타핸들이 적용되기도 했고 로터리식 공조장치나 전자식시계가 달려있지만

쏘나타같이 중후한 맛은 좀 덜합니다 그렇지만 없어보이지도 않고 스포티하며 간결하고 쓰기편한 디자인입니다

컵홀더를 사용하면 오디오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기아스포티지처럼 컵홀더를 사용하면 에어콘바람있는데가 막혀버리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는 것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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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에는 비상등이 시계옆에 있었지만 신형은 따로 달려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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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정말 칭찬에 칭찬을 해주고 싶은 부분이네요

생각보다 덜 딱딱하면서

디자인도 디자인인데 일반승용차와 차별화된 버킷과 함께 허벅지 지지하는 부분이 좀 더 앞으로 나와있으며

스포츠카인데 시트자체도 그리 낮다는 느낌을 안주어서 승하차시 생각보다 편합니다

그리고 빨간색 TURBO라고된 자수 차량 외부스티커와 통일되서 자부심도 들고 참 좋네요

 

다만 소재에서 인조가죽부분과 포터에나 쓰일 법한 거친직물이 혼재되어있는 것은 차량의 가격을 생각해야할까요?

아님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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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시승기입니다.

구형 스쿠프들은 성능이 정말 별로여서 콩코드나 쏘나타는 급이 달라 빼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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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란트라나 캐피탈 따인 얘기도 많았죠. 근데 스쿠프터보라면 어려울겁니다. 광고에서도 최고속도 205km/h 129마력 

국산차들은 0-200m까지 걸리는 시간을 광고로 내세우는데 스쿠프터보만 유일하게 0-100km/h도달시간을 광고한다 이겁니다

한적한 새벽의 경부선에서 달렸을때 이차보다 더 빠른차량은

르망 이름셔(아시려나 모르겠네요 프린스가격이고 르망에 2.0엔진과 독일산파츠가 들어간건데 2년 좀 덜되게 팔았을겁니다)

임페리얼 3.0 정도...

 

엑셀페달을 가장 끝까지 밟았을때 등이 시트에 딱 밀착되는 느낌을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꽤 오랫동안...

이차가 그렇습니다. 제차 엘란트라 1.6같은 경우 오토바이의 그것처럼

 초반에는 힘이 없다 고rpm에서 팍 치고 나가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스쿠프 터보는 꾸준히 나가주는 느낌도 들고 터보가 달려있다보니 굳이 고rpm이 아니더라도 중rpm에서의 출력도 상당하다는..

 

일반 스쿠프와는 다르게 기어변속시 퓨슝하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뭔가 이 소리가 재미있죠.

 

근데 제가 미국에서 포르쉐911모델을 타봤을때 느낀 터보랙현상이 좀 있는 느낌이었읍니다.

아무래도 현대가 처음 만든 터보차라서일까요? 보통차를 모는 것처럼 엑셀을 때었다 붙였다하면 재가속은 좀 더딥니다.

이차를 빠르게 몰때의 팁은 엑셀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밟는 것입니다

 

사진처럼 터보게이지 다 채우고 6000rpm에 205km/h나옵니다

 

엔진은 이쯤이면 설명 다드린 것 같은데...

빠른 속도에 비해 다른 것은 너무 별롭니다 소음이야 차급이 있고 스포츠카니까 그렇다쳐도

하체가.. 그냥 가족들이 타는 승용차인 엑셀이랑 차이가 거의 없네요

 

핸들도 좀 무겁고 서스펜션도 좀 단단했음 좋겠는데, 차가 작은데다 빠르고 험하게 몰아대니 롤링이 심한데다

캐피탈이나 콩코드를 몰면 단단하다거나 뒤가 날라다니는 느낌이 정말 우수한데 스쿠프는 그에 비해 너무 싸구려차구요

앞.뒤바퀴 사이 거리인 축거도 엑셀이랑 같은 2350mm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거동성이나 안정감은 별 기대안하시는 것이...

하체부품은 엑셀이랑 공용인게 너무 많더군요

 

엘란트라야 1.6에 1.5보다 더 큰 브레이크를 달아주었지만

스쿠프같은 경우 엑셀과 같은 브레이크 슈와 패드를 사용하기때문에 큰 기대마시고 

그냥 소형차브레이크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그 외 몰면서 느낀 부분들...

 

 

장점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운전시야

생각보다 괜찮은 승차감

터보게이지 이거 너무 재밌네요

이차를 몰다보면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데 특히 젊은 여자들 태워주면 좋아라합니다

가볍고 부드러운 수동변속감(요즘 현대차들 수동변속기 조작감은 칭찬해주어야합니다)

듀얼혼이라 경적소리가 쏘나타만큼 웅장

 

 

 

단점

낮은 차체

뽑아쓰는 라디오 안테나

ABS같은 안전옵션은 둘째쳐도 엘란트라에도 적용되는 CDP오디오, 전자식계기판이 젊은 감각이 필요한 차량인 스쿠프엔 없음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는 수온게이지

콘솔, 도어포켓, 기어봉근처 등... 수납공간이 생각보다 작음, 

테이프몇개야 콘솔이나 기어봉근처에 놓는다해도 후에 CD시대가 몰려오면 놓을데가 마땅치 않을것 같아요

스쿠프터보 초기에 있던 데칼같은거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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