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파일럿 시승기] 혼다 파일럿 위주의 일타 쌍피 시승기

아는 형 차산다고 하루에 다섯대를 시승해보긴 인생 처음 있는 일이네요.

시승한 순서대로 간략하게 느낌을 올리겠습니다.

1. 포드익스플로러

   - 웅장한 외관, 초라한 실내, 엿같은 미션, 터보랙

   - 무게에 비해 괜찮은 가속, 무게 때문에 밀리는 브레이크

   - 쓰레기 같은 조립품질, 내부공간이 외형에 비해 너무 나도 볼품없음 (3열시트 성인남성탑승 불가)

2. 혼다 파일럿

   - 덩치를 숨겨주는 샤프한 외관, 혼다 특유의 실내, 변속감이 좋은 미션,

     정숙하고 힘있는 엔진(이건뭐.. 설명 필요없는 인정받은 엔진이죠. VCM이 문제도 좀 있었지만...)

   - 무게에 비해 넘치는 가속력(덩치는 산만한데.. 제 골프 1.6보다 아주 훨씬 잘나가네요)

      꾹 밟으면 우우우웅~ 하면서 날라가는 느낌

      밀리지 않는 괜찮은 브레이크, 안전감을 주는 하체 (어느정도 고속주행 가능)

   - 가격대비 훌륭한 조립품질, 외관보다 괜찮은 공간활용도(3열, 키 180Cm 성인남성 두명 넉넉히 탐)

   - 의외로 쓸만한 사이드미러 카메라

   - 풀사이즈 치고 괜찮은 가격 5,300만원

3. CR-V: 가솔린 SUV중 이정도 신뢰도가 높은 차는 없을 듯. CVT 미션아니면 더 좋을듯. 3세대에 비해 여성적.

              이전 세대에 비해 부족해보이는 마감품질(가죽재질 등)

4. 티구안: 긴 설명은 생략한다. (명불허전 DSG, 넘치는 힘, 4륜, 못생긴외관 그러나 세련된 주행감, 쫀득한 핸들링)

5. 쏘렌토: 시승하던 중 가장 놀랐던 차량.

     - 깜짝놀랄만한 가죽시트의 완성도. 국산차 중에 이렇게 편한 시트는 아주 고급차 빼곤 처음느껴봄

     - 편의사항, 시인성, 시야확보 모자랄게 없음

     -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는 타이트한 핸들링 감각에 익숙한 드라이버만 아니라면,

       그냥 여기에 익숙해지면 문제가 없을 듯 함. (단 유격 짧은 걸 좋아라 하신다면 못 탈 정도로 이상한 감각 선사)

     - 고속에서도 별로 변하지 않는 스티어링 무게감과 상대적으로 소프트한 하체 때문에 고속에서 불안 (달리면 안됨)

     - 어차피 달리는 차 아니고 출퇴근용, 가족용으로 쓰고 스티어링 감각을 문제 삼지 않는다면 굉장히 좋은 선택임

     - 단, 국산차를 사는데 쓰기에는 조금 망설여 지는 42,000,000 이란 가격 (풀옵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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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투척)

(운전석, 투박해 보이는데 앉아보면 쫀쫀한게 느낌이 괜츈합니다. 운전하는데 불편하지 않은 크기)

(외관: 익스처럼 무지막지 하지 않아 보이지만 옆에 두면 비슷한 크기... 날렵해보여서 좋군요)

(스티어링 휠: 패밀리 룩으로 큰 감흥은 없음. 언제까지 우려먹을런지...) 덩치에 비해 크지 않은 유격.

(센터페시아: 겁네 미쿡 스러운 센터. 터치스크린 잘 안눌려서 개 짜응남)

(콘솔박스_ 가운데 콘솔을 열면, 체구 좀 적은 여자는 들어가서 자도 될듯. 은 구라고... 아이패드 스무개 정도 들어감)

(3열, 이거슨 문제의 3열공간. 2열에서 본 3열의 모습이며, 180 정도 되는 남자 둘이 넉넉히 앉고도 레그룸이 남습니다.

 여자들은 가운데 애 데리고 탈 수 있을 수준, 그렇다고 트렁크를 많이 손해 본 것 같지도 않은 마술같은 공간확보)

(2열. 조금 앞으로 당겨도 레그룸 확보되며, 그냥 떡쳐도 될 법한 공간확보. 가운테 턱이 없어 편함)

(2열 원터치 방식 : 저 버튼 꾹 눌러주면 자동으로 2열이 움직이면서 접혀서 3열 승차가 편하네요)

평소에 3열 접으면 냉장고 두대는 들어갈 기세

풀사이즈 SUV 답지 않은 날렵한 뒷태. 마초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싫을수도...

저 휠 저래뵈도 20인치

요게 의외로 쓸만한 사이드 카메라... 좌우 바짝 붙으면 카메라 작동

결론: 가격대비 "살만한 차다" 라는 인상을 매우 강하게 심어줌.

        단, 시내에서 조지고 다녔더니 연비 4킬로 나옴.

꿈에도 몰랐던 꿀정보: 포드 포커스... 네 문짝 모두 열면, 문콕 방지용 고무바킹이 튀어나옴. 옆차 개꿀.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