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디젤 시승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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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저는 얼마 전 음란물 게재로 60일간의 긴 여행을 떠나게 된...크흡...
제가 한달 전부터 뚜벅초로 진화해서 쏘카와 그린카를 가입했는데요...
선물로 3시간짜리 무료쿠폰을 주길래 워낙 핫해서 예약도 힘들다는 티볼리 디젤을 타보았습니다.
낄낄...
일전에 티볼리 가솔린을 출시 직후 타본 적이 있는데...하...저는 실망이 20000저10000이 아니었거든요.
뭐 솔직히 큰 기대는 안하고 탔습니다만...여전히 큰 기대는 안하는게 ㅈ...아 아닙니다;;;;;;;;;;;;;;
이게 바로...베타버전이 아닌...!!! 레알...!!!
티볼리는 디젤이 훨씬 낫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요 ㄷㄷㄷ
요게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티볼리의 얼짱각도입니다;;;;;;;;;;;
앞모습은 워낙 주름이 많아서...별로 안 좋아하는데요...그래서...전체샷은 하나도 없습니다...
디자인 [개취지수 +999999999] ☆☆☆☆★
후드에서 시작해 뒷문까지 이어지는 크롬가니시(?)인데요...이 부분은 단차를 꼼꼼히 살펴봐야겠더라구요.
함께 탄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저 부분은 쇠막대라서 한번 달면 휘어지기 때문에 다시 뺐다가 끼우는게 안된답니다...
작업자의 숙련도가 중요한 공정이겠죠...일단 제가 탔던 차는 양호한 것 같습니다*_*
판금풍년.jpg
사고나면 끝장이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곳곳에 재미있는 디테일들이 은근히 많은 차량입니다...
테일램프 끝부분인데요, 크롬베젤 부분에 저렇게 굴곡을 주었네요 ㅎㅎ
외관을 한번 쓱~ 둘러보고 이제야 차에 탔습니다.
오~ D컷~
K3에 기본사양으로 달아줬다가 X같이 욕먹는 중이라는 D컷~
안 달아주면 X랄 달아주면, 더 지X이라는 그 D컷~
여자는 역시 D컵~ 내 머리는 귀두컷~
아 근데 이거...제가 촌놈이라서 그런지...은근히...불편해요;;;;
스티어링휠 감촉은 적당히 보들보들 말랑말랑 정말정말 좋았는데요,
U턴이나 반경이 좁은 좌회전을 받고 스티어링휠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 한손으로 림만 잡고 있으면
스르륵 잘 돌다가 갑자기 6시 방향에서 턱~하고 걸립니다.
그냥 제가 졸라 까다로운거죠 뭐;;;; 꼬투리라고 생각하세여 ㄷㄷㄷ
버튼도 딱 필요한 것만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고 핸들링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브레이크는 정말 만점을 주고 싶네요. 딱 밟는만큼 서고 시내에서는 밀리지도 않았고...ㅎㅎ
시동걸면 세레모니까지 해주는 멋진 계기판*_*
근데 테투리 색깔 바꾸는거 디젤은 안되나요?? 이 차가 풀옵이 아니라서 그런건가...
아무리 찾아봐도 버튼도 없고 오디오에서 차량설정으로 제어하는건가 싶어서 온갖 방법을 다 해봤는데 실패...
시인성좋고 트립 액정도 딱 필요한 정보만 간결하게 잘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굳
1세대 투싼 도어트림.jpg
우선 내장재는 국산 소형SUV 중에 으뜸입니다.
손이 닿는 곳에 인조가죽과 쿠션을 적절히 배치했어요.
스위치 조작감이야 뭐 이 차급에서 뭘 바라겠냐만은...솔직히 생겨먹은게 좀...
그냥 무광 검정으로 하지 왜 은색으로...하...거기다가 조명은 또 빨간색;;;
이건 좀 깹니다...윈도우 스위치만 따로 점수를 매기자면 정말 트랙스, QM3에 비해서 별 "0"
이제 좀 달려야지!!! 하는데 너무 추워서 히터를 틉니다...
저기 위에 온도설정 보이시죠? 한칸만 더 올리면 최고온인데...뭐지...찬바람만 솔솔...분명히 내기순환인데...
아 얘 디젤이지;;; 젠장...주행소음을 체험하기도 전에 디젤이란걸 먼저 깨닫습니다 ㄷㄷㄷ
공조기 디자인은 굉장히 예뻐요...국산차에서는 드문 MAX A/C 버튼도 있구요 ㅎㅎ
아 공조기뿐만 아니라 실내가 전반적으로 트랙스, QM3보다는 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씬 낫습니다.
근데 내/외기순환 버튼이 대칭이라 손이 좀 더 가야한다는게 아쉬웠습니다.
풍량조절 다이얼은 미세하게 나누어져있는 것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를 돌렸을 때 각 칸의 나눔이 좀 모호해서 어느정도 돌아갔겠다는 느낌은 정확히 알기 어려웠습니다.
뭐 어차피 미세하게 나누어진 것도 결국 인식되기로는 크게 4칸이 전부겠지만요 하하하하하하하
조작편리성 ☆☆★★★ - 오디오도 동일...
사이드를 풀고 출발하려는데...아이고 동급에 유일한 콘솔박스가 아니더냐...아이고
근데 1단이었고...그렇게 안 넓다는게 함정;;;;;;;;;;
그러나 조수석 동승자 입장에서는 팔걸이가 있다는게 엄청 반가운 일이라는 ㄷㄷㄷ
근데요...이 컵홀더요...왜...저렇게...각지게 만든거에요...??? 네????
일단 트랙스는 죽었다 깨어나도 실내에서는 티볼리에게 완패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디자인도 그렇고, 내장재에서 절대 비교가 안되거든요.
저기 에어백 마크가 음각으로 새겨진 조수석 대시보드 전체가 말랑말랑한 우레탄입니다.
재질 특성상 진동 흡수에도 더욱 유리하겠죠 ㅎㅎ
하지만...제가 느껴본...티볼리 디젤은...그리 조용한 차가 아니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질 [동급에서는 최고] ★★★★★
이제 차좀 몰아봐야하는데...어...이게 뭐지...아 주정차, 재출발시 핸들정렬도 알려주는군요*_*
이야~ 자상한데?
자상함 [게이지수 +...] ♥♥♥♥♥
핸들정렬알림 옆에 COMFORT 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센터페시아에 있는 버튼이 핸들열선인줄 알았는데...어쩐지...핸들 졸라 차갑더라...
꾹~ 누르면 글씨가 깜빡이는데 이 때 한번씩 더 눌러주면 COMFORT - NORMAL - SPORT 순서로 바뀝니다.
현대차의 플렉스 스티어링과 같은 기능인데, 돌리는 맛이 확실히 다르네요 ㄷㄷ
굳굳굳
아 차량의 기본적 세팅을 바꾸는게 하나 더 있는데요,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지만 운전석 에어밴트 하단에 W-E-P 버튼이 있습니다.
각각 Winter - Eco - Power을 의미하죠. 근데 W와 P는 계기판에 뜹니다만 E는 표시가 없습니다.
기본 세팅이 Eco 라는건가요...???
Winter가 확실히 출발할 때 좀 더 굼ㄸ...가 아니라 스무스(어버버) 합니다.
그냥 옛날 쌍용차 변속 레버 옆에 있던 W/S 랑 다를 바가 없네요 ㅎㅎ
아마 2단 출발인 것 같아요...뭐 트랙션 컨트롤까지 함께 조작하는 그 정도의 기술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행장비 [개취지수 +0] ★★★★★
유니레ㅂ...아 기어레버인데요...보시다시피 각이 좀 있어요...네...별로 잡고 싶지 않아요...
근데 매뉴얼 모드를 조작하려면 꼭 변속기를 잡고 있어야하는데요...
으!!!!!!!!!!!!!!!!!!!!!!!!!!!!!!!!!!!!!!!!!!!!!!!!!!!!! 으!!!!!!!!!!!!!!!!!!!!!!!!!!!!!!!!!!!!!!!!!!!!! 으!!!!!!!!!!!!!!!!!!!!!!!!!!!!!!!!!!!!!!!!!!
내가 제일 싫어하는 토글시프트야 으허허허허허헣허ㅓㅓ허허허허ㅓ허ㅓ허헣.......................
트랙스도 저딴 방식이죠...차라리 저 버튼 작동 안하게 커넥터 뽑아버리고 그냥 사제로 패들시프트 달겠습니다*_*
체어맨W나 렉스턴2처럼 핸들에 +/- 버튼을 달아놓은게 쓰임새는 200퍼센트 좋습니다!
아 변속기 반응은 굳굳굳~~~~ 가솔린보다 확실히 궁합은 더 좋네요. 변속 충격은 사~알~짝
변속기 [개취지수 +?????] ☆★★★★
드디어 달립니다~ 티볼리가 처음 나왔을 때 가솔린을 타보고 솔직히 실망을 좀 했습니다만...
그 와중에도 마음에 들었던건 계속 얘기하는 실내 디자인과 재질,
그리고 전방시야!!!!
제가 운전을 드럽게 못해서...운전석에 앉았을 때 후드 끝이 안 보이면 X알이 오그라드는데요...
티볼리는 다행히 그 부분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불X이 축 늘어져서 기분 좋았네요.
1.6 XDi는 실용구간에서 아주 괜찮은 성능을 냅니다. 금방금방 60-70을 오가네요.
그렇다고 뭐 1.6L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엄청난 괴력을 낸다는건 아니구요;;;
근데요...좀...많이 시끄럽습니다...사실 좀이 아니라...많이 시끄러워요...
요즘 디젤차가 워낙 조용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몰라도...아...
시끄러워요...정말...시끄러워요...내 돈주고는 티볼리 디젤 절대 안 살 것 같아요...
디자인이 예뻐도 안 살 것 같아요...
QM3도 타보고 엄청 시끄럽다고 생각했었는데...티볼리가 QM3보다는 조용하지만...아 그래도...ㅠㅠㅠ
운전하는 내내 볼륨 10으로 놓고 달렸습니다...
제가 가솔린을 타서 그런게 아니라...부밍음도 크고, 정차시에 핸들로 진동도 꽤 올라와요ㅠㅠㅠ
다음 차는 무조건 가솔린...죽어도 가솔린...
소음 [개취지수 +777777] ☆☆☆★★
정숙성 - 트랙스 > 티볼리 > QM3
스토크레버도 저에게 꽤나 높은 만족도를 선사했었던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ㅎㅎ
끝부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비상등이 3회 점멸하는데요, 뒷차에게 인사할 때 아주 요긴하더라구요.
러시아워에서 차선변경을 하거나 끼어들고 나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아 물론 차선은 정신차리고 미리미리 제대로 타야죠 ㄷㄷㄷ
굳이 오른손으로 비상등을 더듬을 필요가 없습니다. 운전자의 동선이 짧아져서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죠.
ESS 기능도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네요...풀브레이킹 무서워서;;;;
그리고 라이트 펑션도 일반적인 차들과 다릅니다.
대다수의 분들은 레버의 끝을 앞뒤로 비트는(?) 현대/기아의 방식이 익숙하시겠죠...저도 그랬구요.
이것도 적응되면 나름 쓸만합니다...확실한건 쉐보레의 다이얼 방식은 편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거*_*
후방안개등도 있는데요, 맨 위에 있는 저 칸만 리턴식입니다.
제발...안개가 꼈을 때만 켜주세요...그 똥불...하나도 안 멋지구요...뒷차 눈뽕당해요ㅠㅠㅠ
아까 출발하면서 연비를 리셋시키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 찍힌 연비입니다.
이야~ 러시아워에 출력 스트레스 안 받으면서 시내를 다 뚫고도 이 정도가 나왔으면 ㄷㄷㄷ
소음, 진동 감안하고 탈만한 가치가 충분한거죠~ (는 맞는 말인데 저는 도저히;;; 가솔린 쨔응~♡)
연비는 정말로 만족스러웠습니다. 3시간동안 운전하는 내내 13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네요.
주행가능거리도 정확했습니다. 제가 3시간동안 총 38키로를 탔는데 주행가능거리도 41 깎였더라구요.
연비 ★★★★★
이게 차야 폰이야.jpg
신호대기 중에 블루투스 조작하면서 이것저것 만지다가 버전정보라는게 있길래 눌러보니 ㄷㄷㄷ
아 오디오도 재밌는게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제 폰의 배터리 잔량을 차량 오디오 액정에서도 연동하여 보여준다는 점이었습니다 ㅎㅎ
굳이 폰을 쳐다볼 필요가 없다는...세심하게 신경 많이 썼어요 ㅎㅎ
조명이 빨간색이라 장시간 주행에서 눈이 피로하다면 SET/DISP 버튼을 꾹 눌러서 오디오 액정을 끌 수도 있습니다.
그냥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이상 총 21장으로 이루어진 허접한 티볼리 시승기를 끝내겠습니다*_*
해당 시승차량의 등급이 어찌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차량 자체는 익스테리어빼고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QM3 티볼리 트랙스 이 셋 중에 어떤 모델을 고를지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다방면에서 가장 무난하면서도 나름의 매력이 쏠쏠한 티볼리를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싶어요.
일단...편의장비, 실내디자인 및 재질면에서는 트랙스의 창렬함을 따라갈 순 없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저는 가솔린이 좋기 때문에 트랙ㅅ...아 아닙니다 ㄷㄷㄷ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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