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전기차에서도 MINI 감성 그대로”···에이스맨·컨트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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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전기차 에이스맨. / 사진=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MINI(미니)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미니는 BMW 그룹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신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는 소형차 단점으로 지목되는 아쉬운 출력과 주행 성능 등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미니 브랜드 소비자 저변을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니 브랜드가 새롭고 남들과의 차별화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전환도 타 브랜드 대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미니는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전기차 3종을 공개하고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한 차량은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이다.
일렉트릭 쿠퍼와 컨트리맨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한 모델이나, 에이스맨은 전기차로만 나온 첫 차량이다.
에이스맨은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했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BMW 그룹 5.5 세대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날 시승은 컨트리맨과 에이스맨을 운전할 수 있었다. 시승은 드라이빙센터에서 출발해 김포 한 카페까지 왕복 약 90㎞ 구간에서 진행했다.

에이스맨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에이스맨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 미니 브랜드에서 없던 다각형 디자인 헤드라이트와 하단에 세로선을 생략한 팔각형 그릴을 적용해 새로운 개성을 표현했다. 측면과 후면부는 역동적인 휠아치 디자인과 양쪽 끝이 도드라진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라이트는 사용자 취향에 맞춰 세 가지 형태로 바꿀 수 있다.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실내는 직물 소재로 제작한 대시보드와 함께 커다란 원형의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둥근 모양의 운전대와 어울려 미니만의 개성을 표현했으며, 시동 버튼은 차키를 꽂고 돌려 켜는 듯한 옛 감성도 가져왔다.
2열 공간은 성인 남성이 타기엔 넉넉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좁아서 탈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에이스맨 축간거리(휠베이스)는 2605㎜로 현대차 코나(2660㎜)보다 살짝 짧다. 에이스맨은 2열과 동반석에 유아용 카시트를 고정할 수 있는 아이소픽스를 적용했으며,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탑재해 패밀리카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렁크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트렁크 공간은 기본 300ℓ, 2열을 접을 경우 1005ℓ까지 늘어난다. 차박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큰 짐을 싣는 것은 무난한 수준이다.
주행 성능은 기존 내연기관 미니 차량보다 한단계 개선된 느낌이다. 전기차 답게 저속과 고속 구간 모두 답답한 느낌 없이 경쾌하게 가속했다.
또한 그동안 미니 특유의 단단한 승차감도 내연기관 때보다 한층 부드러워졌다. 이에 미니가 추구하는 ‘고-카트’ 감성이 한차원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다. 그동안 통통 튀는 미니 승차감이 불만이었던 소비자들이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측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여기에 기본 내장된 티맵 내비게이션과 앞차와의 거리 조절, 차선 유지 기능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더해지면서 경쾌한 주행 성능과 편안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시승을 마친 뒤 확인한 전비는 6.4㎞/kWh를 기록했다. 배터리 용량이 54.2kWh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350㎞ 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차량 성능 확인을 위해 거칠게 운전을 하고, 고속도로 중심 구간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 주행거리는 4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함께 시승한 컨트리맨 전기차는 에이스맨보다 한 차급 큰 차로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한 SUV 성격이 짙다.

컨트리맨 전기차. / 사진=박성수 기자
디자인은 브랜드 특유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간결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팔각형 그릴과 커진 휠 아치, 날렵한 눈매의 헤드램프 등으로 둥근 모습 대신 직선 중심으로 구성했다.
주행 성능의 경우 에이스맨이 ‘경쾌함’에 초점을 뒀다면 컨트리맨은 ‘안정감’에 중점을 둔 느낌이다.
컨트리맨 전기차의 경우 국내에서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컨트리맨 E는 349㎞, 컨트리맨 SE ALL4는 326㎞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하고 에이스맨 E와 SE는 각각 4970만원, 5800만원이며, 컨트리맨은 5670만~6610만원이다. 쿠퍼는 5250만~56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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