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리프트된 쉐보레 캡티바, 이렇게 나온다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5.12.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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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출시할 예정인 캡티바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사진이 해외 GM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GM은 중국시장 및 일부 시장 전용 브랜드를 제외하고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해외서 공개된 캡티바 역시 국내시장과 동일한 디자인을 갖게 된다.

디자인의 중심은 쉐보레의 새로운 듀얼-포트 그릴의 적용에서 시작된다. 국내서 판매되는 크루즈, 트랙스 등을 통해 이미 친숙해진 구성이다. 내부 금속 장식의 변화와 함께 엠블럼의 위치도 변경된다.

헤드램프에는 "ㄴ"자 형태의 LED 포지셔닝 램프가 추가됐다. 범퍼를 보다 입체적으로 다듬었으며 안개등의 형태도 변경시켰다. 범퍼 하단에는 언더가드도 갖춰진다. 새로운 디자인의 휠은 현재와 동일하게 19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프트 게이트 좌측에 부착되는 "Chevrolet" 엠블럼은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쉐보레의 보타이 엠블럼과 중복되는 문제에 의해 삭제 가능성이 높아진 것. 반면 세부 모델을 지칭하는 LT, LTZ 등의 표기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부분적으로만 노출됐다. 공개된 이미지로 본다면 스티어링휠의 디자인 변화는 없다. 하지만 계기판 패널과 센퍼테시아 트림에 변화가 생긴다. 무엇보다 오래된 분위기를 풍기던 센터페시아 디자인의 변화에 의미가 있다.

센터페시아에는 스파크, 임팔라 등을 통해 선보인 애플 카플레이가 추가된다. 기존의 복잡한 버튼 배열도 심플하게 축소된다. 이외에 사각경보 시스템과 후측방경보 시스템 등 새로운 안전장비도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상품성 개선이다.

엔진은 유로6 기준을 따르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또, 현재와 동일하게 4륜 시스템을 선택할 수도 있다.

디자인을 개선한 신형 캡티바의 해외 판매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되며 국내 시장서도 첫 신차로 캡티바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캡티바는 2006년 GM대우 윈스톰으로 국내 출시된 이후 2011년 쉐보레 캡티바로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졌다. 2016년 출시될 신모델은 2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오래된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주행 만족도는 여전히 높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질타하던 실내외의 변경을 어떻게 이끌어냈는지 여부와 가격 정책이 이번 모델의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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