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나 밤이나 교통 신호는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한밤 중, 아무도 보이지 않는, 외딴 곳에 있는 교통신호라도 무조건 지키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8월 말 경 밤 늦은 시각에 평택의 고덕 신도시 인근의 개발이 진행중인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이 차량은 쉐보레 볼트이고, 뒷자리 숫자 4개는 정확히 식별이 되지만
나머지 부분이 잘 안보였습니다.
그래서 대충 눈에 보이는 대로 신고를 했죠.
전에도 언젠가, 정확하지 않은 번호로 신고했는데, 차종과 색깔 등등을 확인하고는
번호를 제대로 찾아내서 처리해 준 경험이 몇번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경우는, 전국에 몇대 굴러다니지도 않을 쉐보레 볼트.
볼트 중에 ****번호를 달고 있는 차는 아마도 한대 뿐일 거라 생각했죠.
(오래전에 뺑소니를 당한 적이 있는데, 그때 차가 흰색 아반떼 였는데, 숫자 4자리만 기억했다가 같은 번호의 차가 12대나 나와서 못잡은 적이 있긴 했습니다.)
그렇게 신고 후 얼마 후,
제가 처음 지목한 번호는 우연히도 충북의 어느 경찰서에 배정이 되었고,
번호판이 안보인다고 처리를 못하겠다고 답변이 왔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기에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쉐보레 볼트는 전국에 몇대 되지도 않으니, 네자리 번호로 조회해 보면 딱 1대를 특정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다시 알아봐줄 것을 요구했으나, 규정상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대꾸만 합니다.
이 경찰서는 어디라고는 말을 못하겠으나, 일은 '상당히 하기 싫어하는 경찰서'인 듯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좀 변화를 주어, 여러개의 후보를 포함시켜 제보를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러고 나서 거의 일주일 가까이 지난 후에 받은 결과입니다.
이렇게 숫자 네자리만 보이는 차량을 찾아내어, 결국은 상품권 보내드렸습니다.
진짜, 일 못하는 사람과 일 잘하는 사람의 차이는 얼마나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 여부에 따른 차이인 것 같습니다.
최초 제보를 배정 받았던, 일 상당히 하기 싫어하는 경찰서는, 행정관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것을 보니 경찰공무원은 아닌 것 같고, 경찰 업무를 보조하는 사무원 또는 일반 공무원인듯 한데, 일 하기 싫으시면 안하셔도 되요. 그 자리에 앉혀놓으면 일 열심히 할 사람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저렇게 님처럼 번호 때려맞춰서 찾아서 처리해달라고 하는건 공익신고(제보)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하루 교통법규 공익신고가 수만건인데 저렇게 때려맞춰달라고 하면 경찰 업무 마비됩니다.
진상민원인들 대다수가 자기가 진상인걸 모릅니다 떼쓴다고 다되는게 아닙니다 공무원일이라는게 법대로 원리원칙대로 해야되는데 추정해서 하는게 아닙니다
법이라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멋대로 처리하고 있네요
이의신청 다 좋습니다.
제가 바라는 바는,
위반자가 벌금을 내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뭔가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이예요.
이의신청하면, 뭔가 배우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공무원들은 항상 일을 방어적으로 법대로 할수밖에 없는겁니다.
보배분들이 항상 공무원들 까는데 혈안되어있어서 말씀드리는겁니다
예전에 티비보니까 뻉소니 가해차량찾는데 CCTV 및 목격자가 없어서 아무것도 식별안되는 상황에서 현장에 떨어진 볼트쪼가리 하나가지고 조사해서 잡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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