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소 피해자입니다

일단 왜 여기에 글을 올리는지부터 얘기하겠습니다.

 

2016년 2월 2일 화요일 21:58분 한 방송사 종사하시는 분이 주유소에 들려서 사건 관련해 얘기가 많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보배드림'이라고 말하더군요. 본인은 인터넷 커뮤니티 혹은 소셜네트워크를 전혀 하지 않아 그 말을 듣고 검색해서 여기를 오게됐습니다.

 

그런데 의정부경찰서 형사라는 분이 댓글을 달았더군요.

 

'셀프주유소 사건, 진실은 이렇습니다'

 

읽어보니 피해자는 '무릎'에 대한 폭행만 주장했다. 얼굴에 대한 폭행은 주장하지 않아 얼굴은 폭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 라고 사이버경찰청에 글을 올렸더라구요.

 

사실이 아닙니다. 2015년 12월 30일 오후 제가 조사받았던 진술서든 뭐든 다 공개해도 좋습니다.

전 분명 처음부터 얼굴을 주먹으로, '휴지'를 쥔 손으로 뺨을 맞았다고 일관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사실이 아닌 글을 게시해 본인은 의정부 경찰서 형사팀에 연락했습니다. 그러나 자리에 없다, 퇴근했다, 모른다, 내일 전화해라, 알아보고 전화주겠다. 라는 말 뿐이더군요.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면 저도 얘기하겠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2015년 12월 30일 오후 8시 경 하얀 벤츠차량이 들어옵니다. 운전자는 남자였고 , 옆 조수석은 가해자 여자였습니다.

벤츠는 주유구가 왼쪽에 있어 바깥쪽에 있는 주유기 쪽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안내를 해주려 다가가고 바깥쪽에 있는 5,6번 주유기쪽으로 주차하라고 말했습니다.

CCTV에 보면 손짓도 합니다.

차가 후진하려고 할 때 조수석에 앉아있던 가해자 여자가 내립니다. 가해자 여자가 남자 주유원에게 무언가를 묻고 갑니다.

 

차를 다시 정차하고 본인은 차량에 다가가 주유구를 열고 물었습니다. "얼마 넣어드릴까요?" 그랬더니 운전자석에 있던 남자가 "5만원"이라고 했습니다.

본인은 "여기는 셀프라서 카드를 먼저 주셔야해요~"라고 말했더니 남자는 재차 "5만원"이라고 했습니다.

다시한번 설명했습니다. "셀프주유소라서 카드를 긁어야 주유가 가능합니다."

 

그러자 여자가 다가와 저를 살짝 치며 말했습니다 "5만원이라니까 왜 이렇게 말귀를 못알아 처먹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여자가 차에 타고 카드를 던집니다. 카드가 바닥에 떨어졌고 이 행동에도 피해자인 본인은 아무 대응하지 않고 카드를 줍고 결제를 하고 주유를 하고 카드를 돌려줍니다.

 

카드를 여자손님에게 주려하는데 그 당시 눈이 와서 바닥에 물이 있었습니다. (바깥쪽 주유기라서)

카드를 여자손님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카드에 물이 묻었으니 닦으세요~" (반말, 욕설, 예의없는 말투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그러더군요

"주유소에서 주유하는주제에 싸가지없게 카드도 안닦아줘? 장갑끼고 있으면 닦아줄수도 있지 싸가지없는 미친년이"

이에 본인은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저 빨리 주유해주고 보내고 싶었습니다.

 

여자가 카드를 닦은 휴지와 쓰레기를 욕설과 함께 밖으로 던집니다. "어디서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년이"

휴지와 쓰레기를 줍고 "여기다 버리시면 안됩니다" 라고 하며 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더 심한 욕설과 함께 휴지와 쓰레기가 다시 날라오더군요. 다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고 하며 돌려줬습니다.

그러자 휴지와 쓰레기를 다시 밖으로 던지며 창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이에 저는 쓰레기와 휴지를 차량의 와이퍼에 껴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가해자가 내리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다시 '쓰레기와 휴지를 쥔'손으로 뺨을 때렸습니다.

휴지를 쥐고있던 손이든 아니든 판단은 여러분의 자유이나 확실한건 맞았습니다. 맞고 반동으로 얼굴이 옆으로 뒤로 돌아갑니다.

->경찰의 입장은 얼굴부위는 주먹과 손을 휘두르기만 한거고 얼굴에 닿지 않았다 라고 말합니다.

(박원식 형사과장 인터뷰 중... "가해자가 피해자의 얼굴을 향해서 주먹을 휘두른 적은 있지만 닿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라는 화법인가요?)

 

저는 "여기 CCTV다 있습니다 신고합니다."라고 했더니 가해자가 신고하려면 신고하라고 하더군요. 신고했습니다.

그러자 가해자가 주유기를 제거하고 출발하려 해 저는 112에 신고를 하고 주유기를 제거하려고 내린 가해자 여자를

차에 못타게 막으려고 문에 몸을 기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가해자가 "놔!!" 하며 제 몸을 뒤로 밀칩니다. (112 신고음성에 녹음됐습니다.)

그 후 가해자도 본인도 신고한다며 신고를 합니다. 신고 후 경찰이 오기전까지 가해자는 저를 밀치고 욕설을 하며

심지어 주소를 확인하고 "내가 여기 어딘지 다 알았다 내가 너 가만둘거같냐"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도착 후 CCTV를 확인하자고 하자 남자와 여자가 사무실에 들어가려 합니다. 못들어가게 막았습니다.

동영상에 나와있지만 제가 운전자인 남자의 몸에 손을 대지 않고 막으려고 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경찰 한분도 함께 막으려고 하는데 여자와 남자는 막무가내로 저를 밀치고 끌어내립니다.

 

경찰이 CCTV확인 후 가해자와 얘기를 하더니 저에게 "가해자가 사과를 하고 가고싶다고 한다. 어떻게 할거냐" 라고 해서

저는 사과받을 마음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가 자신은 자존심이 쌔서 사과를 못한다는건 다음의 얘기입니다)

 

지구대로 가서 진술서 쓰고 가해자는 다음에 조사받겠다며 돌아가고 저는 한시간 반을 넘게 기다리고 경찰서로 가서 조사 받고 새벽 한시가 넘어서야 귀가했습니다.

 

조사 받을 때 본인은 분명 "얼굴을 주먹으로, 그리고 뺨을 맞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몇번이나 말했습니다.

경찰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그 당시 조사 받았던 내용 공개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강이와 무릎은 어디에 언제 다친건진 모르겠지만 정강인는 가해자가 문으로 밀친거 같고 무릎은 가해자가 때린것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정강이가 아파서 현장에서 바로 사진을 찍었고 무릎은 조사를 받고 귀가 했을 때 아파서 확인했습니다. 그 후에 당시 상황을 CCTV에서 찾아 언제 다쳤는지도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1월 22일 의정부지검으로 기소 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얼굴도 폭행으로 들어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가해자가 차 안에서 던진 휴지에 얼굴을 맞은것만 폭행이랍니다.

 

얼굴을 주먹으로 맞고 뺨을 맞은건 폭행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폭행으로 인정된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면 말하고 싶습니다.

휴지를 던져서 얼굴에 맞은것과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뺨을 때린것의 죄의 무게가 같습니까?

포괄적인 폭행으로 인정한다면 얼굴 폭행 당한것을 폭행이라고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너무 이상합니다. 의문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경찰측에서 저에게 전화로 말했던 것처럼

"경찰은 절대 편파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도 의정부에서 주유소를 운영하시고...." 라는 말에

'그냥 여기서 그만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왜 인지는 쓰지 않겠습니다.

 

정말 그냥 참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1월 말 KBS에서 인터뷰를 하고 너무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내가 의정부 경찰서 앞에서 분신이라도 해야 내 말을 들어주는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정말 참을수가 없어

생명의 전화에 전화까지 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그냥 참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곳 보배드림에 올라온 의정부 형사의 댓글을 보고 더이상 참을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저는 지금 저에게 폭행을 가한 가해자와 싸우고 있는건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경찰과 싸우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은 아무곳에나 퍼나르셔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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