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롱텀-⑤] 서비스센터 첫 방문과 새 차 길들이기

새 차를 받은 기쁜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로 품질 불량 때문이다.

모터그래프가 구매한 아반떼는 차량 곳곳에 단차 문제가 있었다. 왼쪽 뒷문과 보닛의 단차가 가장 눈에 띄었고, 오른쪽 앞문 필러 마감 불량과 보닛 모서리 까짐 등 차량 곳곳에 초기 품질 문제가 발견됐다. 이와 함께 운전석 시트 주름 현상까지 손 볼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외관으로 드러난 이슈 외에 주행과 관련된 파워트레인 및 전자 장비는 이상이 없었다. 운행에 아무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수리를 진행했다.

왼쪽 뒷좌석 도어. 윈도우라인(DLO)이 어긋나있다.왼쪽 뒷좌석 도어. 윈도우라인(DLO)이 어긋나있다.

먼저 정비 수리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현대차 남부서비스센터에 상담전화를 걸었다.

센터에 따르면, 단차 수리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 정비 기사가 직접 눈으로 단차를 보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진단을 받은 후 수리 예약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수리 예약을 위해 서비스센터에 한 차례 방문해야만 했다. 이왕 가는 길, 우리는 한 번에 모든 불량을 점검받기로 했다.

먼저 단차 점검을 받기 위해 판금도색반으로 향했다. 문제가 발생한 곳들을 확인하고 바로 예약 날짜를 잡았다. 아무래도 눈에 띄는 불량이다 보니 특별한 추가 점검이나 과정 없이 바로 진단이 끝났다.

다만, 조수석 도어 필러는 부품 재고가 없어 다소 시간이 걸렸다. 단차 수리와 함께 부품 입고까지 넉넉잡아 일주일 뒤로 예약을 잡았다.

일주일 뒤 남부서비스센터를 다시 방문했다. 수리는 두어시간 만에 완료됐다.

가장 먼저 확인한 부분은 뒷문 단차. 완벽하진 않지만 어긋났던 부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없었기에 따로 물어봤다. 도어를 전면 교체하는 것은 아니고 볼트 등을 재조정해 단차를 잡았다고 한다.

이와 함께 후드 단차도 어느 정도 조정이 완료됐으며, 조수석 도어 필러도 새제품으로 교체됐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후드 안쪽의 까진 부분이다. 부식을 막기 위한 살짝 덧칠하는 정도로 수리가 끝났다.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니지만 새 차인 만큼 좀 더 꼼꼼하고 깔끔한 수리가 아쉽다.

우선 눈으로 확인된 단차 조정 및 불량 부품 교체는 모두 무상으로 진행됐다. 수리 시간은 접수 대기시간 등을 포함해 반나절 가량이 소요됐다.

# 고질적인 시트 주름

가죽 수선 전(왼쪽)과 후(오른쪽). 가죽 수선 전(왼쪽)과 후(오른쪽). 

운전석 시트도 점검받을 필요가 있었다. 출고된지 약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신차에서 심각한 주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새 차 시트 주름은 앞서 2017년 현대차 그랜저 IG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시트 결함을 인정하며 출고 후 6개월 이내 전 차종, 모든 시트에 대해 보증수리를 제공했다. 모터그래프의 아반떼 역시 비슷한 불량이 아닐까.

시트는 예약차 들렀던 첫 방문때 1차 수선을 받았다. 열을 가해 가죽 주름을 펴는 방식이다. 수선 직후 그럴싸하게 주름이 펴졌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울기 시작했다.

단차 조정이 끝난 후 다시 시트반으로 향했다. 앞서 수선을 받았을 때와 똑같이 열처리를 통해 가죽 주름을 폈다. 이번에도 가죽은 깔끔하게 펴졌다. 시간은 총 10분 내외로 소요됐다.

“이렇게 구겨질 때마다 매번 와야 하느냐”고 물었다. 돌아온 답변은 “가죽 수선도 서비스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새 것으로 전면 교환은 어렵다”고 말했다. 회사 방침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시트 수선 후 약 2주가 지났다. 자세히 보면 여전히 같은 부위에서 주름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좀 더 장기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길도 들이고 선물도 받고?

인터넷에는 신차 길들이기에 대한 각종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꽤나 그럴싸한 것도 많지만, 우리는 철저히 제조사 권장 방법을 따랐다.

현대차 매뉴얼에는 신차 길들이기 방법이 명시되어 있다. 매뉴얼에 따르면, 최초 1000km 동안은 과속, 급가속, 급제동 등을 삼가하고 엔진회전수는 4000rpm 이내를 유지하며 장시간 공회전을 피한다.

우리는 이 세 가지 규칙을 철저히 지켰다. 과속을 포함해 3급행위(급출발·급회전·급정지)를 지양했으며 가속 페달은 최대한 부드럽게 밟아 낮은 rpm을 유지했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운전자와 자동차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수 많은 업무에 투입되니 금세 길들이기가 끝났다. 오는 18일이면 어느덧 출고 두 달째를 맞는 아반떼의 누적주행거리는 4000km를 훌쩍 넘겼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몇 가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중 사전계약자만을 대상으로 한 ‘러닝카’는 출고 후 3개월 내 일정 주행거리를 돌파하면 각종 소모품 교환권을 주는 이벤트다.

특히 7000km 돌파 시 주어지는 ‘일반부품 보증기간 2년 4만km 연장’ 혜택은 꽤나 쏠쏠하다. 모터그래프 아반떼는 3개월차 7000km 돌파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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