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포드 익스페디션 "거대한 차체를 잊게한 446마력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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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플래그십 SUV '신형 익스페디션'은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풀사이즈 SUV다운 존재감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국내 SUV 시장이 빠르게 대형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는 차량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이동하고 장거리 여행에서도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공간, 여기에 최신 디지털 기술과 강력한 주행 성능까지 갖춘 모델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 속에서 포드의 플래그십 SUV '신형 익스페디션'은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풀사이즈 SUV다운 존재감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먼저 익스페디션은 단순히 차체만 큰 SUV가 아니다. 대형 SUV 특유의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과 446마력을 발휘하는 3.5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 최신 디지털 UX, 그리고 장거리 주행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승차감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
실제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시승을 통해 경험한 신형 익스페디션은 미국식 럭셔리 SUV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차량이었다.
익스페디션은 대형 SUV 특유의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과 강력한 엔진, 최신 디지털 UX, 그리고 장거리 주행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승차감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존재감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하는 풀사이즈 SUV
차량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존재감이다. 차체 크기 자체도 상당하지만 수평형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듬어진 전면부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만들어내는 인상은 기존 대형 SUV보다 한층 당당하다.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전면부를 더욱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만들며, 직선 위주의 디자인은 미국 SUV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측면으로 시선을 돌리면 긴 휠베이스와 높은 차체가 만들어내는 비율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SUV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묵직한 실루엣이 차량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 후면 역시 수평형 리어램프를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높였다.
실내는 SUV보다 프리미엄 라운지에 가까운 인상
차량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익스페디션이 왜 미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패밀리 SUV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넓은 실내 공간은 단순히 크기만 확보한 것이 아니라 모든 좌석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전석에서는 높은 시트 포지션 덕분에 전방 시야가 매우 넓게 확보되고, 대시보드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차체 폭을 더욱 넓게 느끼도록 구성됐다.
차량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익스페디션이 왜 미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패밀리 SUV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는지 이해할 수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센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은 최신 포드 디지털 UX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메뉴 구성은 스마트폰을 다루는 것처럼 익숙하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OTA 업데이트까지 지원해 최신 디지털 환경을 완성했다.
특히 2열 공간은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할 만한 부분이으로 성인 남성이 다리를 꼬고 앉아도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된다. 이를 통해 장거리 이동에서도 피로감을 크게 줄여주는 여유로운 공간 구성을 만날 수 있다.
또 해당 모델의 3열은 단순히 비상용 좌석으로 구성되지 않았다. 성인이 실제로 장시간 탑승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확보해 대가족 이동이나 장거리 여행에서도 활용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3열을 접으면 캠핑 장비와 여행 가방을 충분히 실을 수 있고, 2열까지 모두 접으면 사실상 소형 상용차에 가까운 적재 능력을 보여준다. 패밀리 SUV뿐 아니라 캠핑과 레저 활동까지 고려한 설계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446마력 V6가 만드는 압도적인 여유
익스페디션의 핵심은 단연 파워트레인으로 3.5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은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70.0kg·m를 발휘한다. 숫자만 보면 고성능 SUV 수준이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강력함보다 여유로움이 먼저 전달된다.
익스페디션 파워트레인으로 3.5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이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70.0kg·m를 발휘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실내는 예상보다 훨씬 조용하다.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특유의 거친 진동이나 소음은 느껴지지 않고, 아이들링 상태에서도 실내 정숙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도심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거대한 차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가볍게 움직인다. 초반부터 두터운 토크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면서 신호 대기 후 출발이나 교차로 진입에서도 답답함이 전혀 없다.
특히 차체 크기 때문에 둔한 움직임을 예상했다면 실제 주행에서는 완전히 다른 인상을 받게 된다. 가속은 매우 부드럽고 직선 구간에서는 여유롭게 속도를 끌어올린다.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부담 없이 가속을 즐길 수 있는 세팅이다.
고속도로에서 더욱 빛나는 미국식 크루저
신형 익스페디션의 진가는 중고속 주행에서 더욱 빛난다. 시속 100km를 넘어서도 엔진 회전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차체는 노면을 단단히 누르며 직진 안정성을 유지한다. 풍절음과 노면 소음은 효과적으로 억제돼 실내에서는 대화나 음악 감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정도의 정숙성을 보여준다.
신형 익스페디션의 진가는 중고속 주행에서 더욱 빛난다(포드)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장거리 주행에서의 피로감이다. 차체가 크다고 해서 운전이 부담스럽지 않다. 스티어링은 자연스럽고 묵직하며 차선을 변경하거나 고속 크루징을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안정감이 꾸준히 유지된다.
여기에 또 해당 모델은 미국 SUV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차체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과속방지턱이나 노면 이음새를 지날 때는 충격을 한 차례 걸러낸 뒤 부드럽게 실내로 전달하는 느낌이 강하다. 서스펜션은 노면의 자잘한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면서도 불필요한 차체 흔들림은 최소화한다.
이 밖에 신형 익스페디션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장거리 주행의 부담을 줄여준다. 차간거리 유지와 차선 중앙 유지 기능은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대형 차체로 인해 부담스러운 주차 역시 360도 카메라와 다양한 보조 기능이 운전자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장거리 주행의 부담을 줄여준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결과적으로 이번 시승을 통해 확인한 신형 익스페디션은 단순히 크기만 큰 SUV가 아니라는 인상을 전달했다.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과 446마력 V6 에코부스트 엔진이 만들어내는 여유로운 주행 성능, 장거리 이동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최신 디지털 기술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완성한 플래그십 SUV로 인식된다.
특히 패밀리 SUV를 찾는 소비자는 물론 캠핑과 카라반 견인, 장거리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췄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쉐보레 '타호', GMC '유콘' 등 대형 SUV와 경쟁하게 될 신형 익스페디션은 단순한 크기 경쟁을 넘어 미국식 럭셔리 SUV만의 여유로운 주행 감각과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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