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앉는 순간 생각이 바뀜' 달리는 VIP 라운지,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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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리무진 EV는 이동 자체를 보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경험으로 바꾸기 위해 개발된 이동형 라운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자동차의 역할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수단을 넘어 휴식과 업무, 그리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대형 MPV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일렉트릭'은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기존 스타리아 리무진이 넓은 공간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동화 모델은 정숙성과 승차감, 그리고 프리미엄 이동 경험까지 더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실제 도심 위주 시승을 통해 경험한 스타리아 리무진 EV는 단순히 엔진을 전기모터로 바꾼 차량이 아니었다. 이동 자체를 보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경험으로 바꾸기 위해 개발된 이동형 라운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존재감부터 남다른 리무진 MPV
스타리아 리무진 EV를 처음 마주하면 차체 크기에서 오는 압도감이 먼저 전달된다. 미래지향적인 스타리아 특유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리무진 전용 블랙 그릴과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전용 휠 등을 통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전면부를 가득 채운 수평형 주간주행등과 깔끔한 차체 면 처리 방식은 마치 미래 콘셉트카를 보는 듯한 인상을 전달한다.
스타리아 리무진 EV를 처음 마주하면 차체 크기에서 오는 압도감이 먼저 전달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여기에 측면부는 스타리아만의 독특한 비율이 더욱 강조된다. 일반 SUV와 달리 긴 휠베이스와 높은 전고를 바탕으로 실내 공간 확보에 집중한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실루엣은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다.
또 심플한 모습의 후면부는 수직형 테일램프와 넓은 테일게이트 구성이 대형 MPV다운 안정감을 전달한다. 전반적으로 스타리아 리무진 EV 외관 디자인은 전기차 특유의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모습이다.
#2열에 앉는 순간 차량의 가치가 달라진다
사실 스타리아 리무진 EV의 진짜 핵심은 운전석보다 2열에 있다. 문을 열고 탑승하는 순간 일반적인 승용차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최고급 세미 애닐린 가죽이 적용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단순히 푹신한 수준을 넘어 장시간 이동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 실제로 앉아보면 시트가 몸을 넓게 받쳐주면서도 허리와 허벅지를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장거리 이동에서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설계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스타리아 리무진 EV의 진짜 핵심은 운전석보다 2열에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특히 마사지 기능은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단순한 진동 방식이 아니라 14개의 에어셀을 활용해 압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장시간 이동 중에도 몸의 긴장을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리클라이닝 기능과 레그레스트를 활용하면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 가까운 자세도 연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열 전용 테이블은 업무 활용성까지 고려한 모습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사용이 가능해 이동 중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회의 준비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17.3인치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해당 모델의 특장점으로 인식된다. 영화 감상이나 콘텐츠 시청은 물론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이 가능해 장거리 가족 여행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모델과 달리 해당 모델에 적용된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가 만들어내는 개방감 또한 인상적이다. 실내 전체가 훨씬 넓고 밝게 느껴지며 특히 뒷좌석 승객 입장에서는 이동 중 답답함을 크게 줄여주는 요소다.
스타리아 리무진 EV에는 84.0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160kW 전기모터가 탑재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전기차가 되면서 완전히 달라진 주행 감각
스타리아 리무진 EV에는 84.0kWh 배터리와 최고출력 160kW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수치만 놓고 보면 고성능 전기 SUV 수준은 아니지만 차량의 성격을 고려하면 충분한 성능이다.
실제로 주행을 시작해 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부분은 압도적인 정숙성이다. 기존 내연기관 기반 대형 MPV에서는 출발과 동시에 엔진 진동과 소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스타리아 리무진 EV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에도 차량이 켜졌는지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가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차체 크기만 보면 둔하게 움직일 것 같지만 실제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경쾌하다.
도심 구간에서는 전기차의 장점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신호 대기 후 출발하거나 차량 흐름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변속 충격이 전혀 없고 가속 역시 매끄럽다.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세팅이다.
스타리아 리무진 EV의 진가는 고속 구간에서도 전달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스타리아 리무진 EV의 진가는 고속 구간에서도 전달된다. 속도를 높일수록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대형 차체 특성상 풍절음과 노면 소음 관리가 중요한데 이중 접합 차음유리와 차체 보강 등을 통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정숙성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리무진 모델에 전용 서스펜션 세팅과 하이드로 부싱 등을 적용해 승차감을 개선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이로 인해 실제 과속방지턱이나 노면 이음새를 통과할 때 충격이 한 번 걸러진 후 전달되는 느낌이 강하게 전달된다. 대형 MPV 특유의 묵직함은 유지하면서도 탑승객에게 전달되는 충격은 상당 부분 줄어든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승을 통해 스타리아 리무진 EV는 단순히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MPV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됐다.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EV 국내 판매 가격은 8787만 원으로 책정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정숙성과 승차감, 넓은 공간, 그리고 다양한 후석 편의 기능을 통해 이동 시간을 새로운 가치로 바꾸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운전자보다 탑승객의 만족도를 우선하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기존 SUV나 세단과는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른 느낌이다.
기존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패밀리 중심의 프리미엄 MPV라면 스타리아 리무진 EV는 의전 차량과 비즈니스 이동, 고급 셔틀 수요까지 포괄하는 이동형 라운지에 가까운 상품성을 전달한다. 한편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EV 국내 판매 가격은 8787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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