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는 맛이 무섭다”···내 車같이 편안한 ‘폭스바겐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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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 사진=박성수 기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는 맛이 무섭다는 이야기가 있다. 익숙하고 무난한 것이 때론 가장 나을 때가 있다는 말이다.
자동차의 경우 매년 수많은 신차가 쏟아지면서 특이한 디자인과 최신 편의사양 등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차량을 원하는 사람도 많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선보인 ‘아틀라스’가 바로 그런 차다. 아틀라스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국내에서 최근 급성장한 차급에 속하는 차량이다.
대형 SUV는 대부분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패밀리카로 사용하거나, 차박·캠핑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패밀리카와 레저용 차량은 가속력이나 주행성능보다는 넓은 공간과 안정적인 승차감, 장거리 주행시 편안함 등에 중점을 두게 된다.
아틀라스는 이러한 고객들의 선호에 맞춰 나온 차량으로, 폭발적인 주행성능이나 최신 편의사양은 없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운전하기 편안한 차다.
지난 28일 아틀라스를 직접 시승했다.
이날 시승은 서울 한강에서 출발해 인천 영종도 한 카페까지 고속도로 위주로 진행했다.

후측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먼저 국내 출시한 아틀라스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R-라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구성해, 대형 SUV임에도 스포티하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는 운전석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센터디스플레이는 터치방식을 지원해 각종 기능을 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바로 하단에 버튼식으로 공조장치와 음량 조절 기능을 넣어 조작성을 높였다.

센터디스플레이. / 사진=박성수 기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지원하며, 내비게이션 길 안내가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도 연동돼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
일부 차량의 경우 순정 내비게이션이 아니면 HUD와 연동이 안될때도 있는데, 아틀라스는 해당 기능을 지원해 주행 중 쾌적했다.
또한 운전석 열선 및 통풍시트를 적용하고, 주행 전 차량 내부 냉·난방 기능을 작동하는 원격 시동 기능도 기본 탑재했다.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대형 SUV답게 2열과 3열도 공간이 넉넉했다. 특히 3열의 경우 성인 남성이 앉아도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헤드룸과 레그룸이 충분했다. 대형 SUV 중에서도 3열 공간이 부족한 차량이 많은데, 아틀라스는 최대한 공간을 확보해 여러명이 타더라도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
여기에 2열과 3열이 풀플랫 기능을 지원해 차박을 할 때 별도 추가 구성품이 없어도 가능하다.

2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3열. / 사진=박성수 기자
주행감은 크게 특출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다. 아틀라스는 2.0ℓ 엔진과 8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m 힘을 발휘한다.
고속도로 주행 시 일반적으로 달리는 80~100㎞/h 구간에서는 크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그 이상으로 속도를 내면 다소 힘이 달린다. 다만 RPM이 올라갈 때 크게 거슬린 부분은 없으며, 일정 수준 올라간 후에는 탄력을 받아 가속력도 나쁘지 않았다.
정숙성 부분과 관련해선 풍절음은 나름 잘 잡아줬으나, 타이어를 타고 오는 노면 소음과 진동은 예상보다 크게 느껴졌다.

트렁크 공간 및 3열을 접은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아틀라스 가격은 6770만~6848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랑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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