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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 화암동에 소재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대전일보DB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유치경쟁을 대승적으로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대전에 위치한 이 기관의 신축이전을 놓고 인근 세종·충남이 물밑 유치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세종시장과 충남지사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이전저런 장。을 내세우며 자신들의 지역에 와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2005년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에 입주한 기관이다. 정부 부처별로 분산된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통합관리하기 위하여 민간연구소의 부지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입주한 것이다. 대전에 본원이 있고, 광주와 대구·공주에 분산센터와 백업센터를 두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 신축 이전이 추진된 것은 지난해 9월에 일어난 화재 때문이다. 당시 화재로 행정·국세·우편 등 700여 개 서비스가 마비됐다. 전쟁도 아닌 평시에 일어난 화재 때문에 국가 전체의 행정서비스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화재와 관련 20년 이상 경과한 기존 시설에서 고밀도·최신 IT 장비와 대용량 배터리를 안전하게 수용, 관리하기에 미흡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의 이전이 추진되자 세종과 충남이 지리적 근접성과 정부 부처의 존재, 용지 확보의 용이성을 들어 유치전에 나섰다. 한쪽에 조금 틈이 생기니까 이웃사촌이 내가 차지하겠다고 나선 모양새다. 대전시도 "행안부에 서구 쪽의 공간을 제안했다"며 타지역 유출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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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조만간 수도권 소재 350여 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지방정부가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 소재 공공기관을 서로 갖겠다고 싸우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더 많은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해 노력해도 부족할 판이다.
대전·세종·충남은 물론 충북을 포함한 4개 시·도는 공공기관 유치에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문제로 싸우는 것은 전쟁을 앞두고 내전을 벌이는 것과 다름없다. 충청권의 정치적 역량이 영남이나 호남에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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