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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주시와 (재)충주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문화도시센터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대전국제아트페어(대전K아트페어·DKAF)'에 참가한다.
특히 충주 연고 청년작가 4인과 함께 충주관 '충주의 청춘(CHUNGJU'S YOUTH)'을 선보인다.
충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의 작품을 더 넓은 미술시장에 소개하고 판매로까지 연결하는 '광역 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문화도시' 충주
충주는 지난 9월 11일 경남 밀양에서 전국 37개 문화도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 개막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받았다.
그동안 충주시가 '국악콘텐츠 허브도시'라는 비전 아래 지역 고유의 자원을 시민의 일상 속 문화로 확장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충주 문화도시가 다른 도시와 차별성을 갖는 .은 지역 예술가와 일하는 방식을 꼽을 수 있다.
예술가를 지원 대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도시를 함께 만드는 동료이자 동반자로 같이 성장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충주시는 행사를 열고 일회성 무대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과 제작, 유통, 일거리로 이어지는 과정을 예술가와 함께 설계하며 다양한 방식의 문화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 '충주의 청춘(CHUNGJU'S YOUTH)'
문화도시 간 연대는 그 지원을 도시 바깥으로 넓히는 통로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충주를 비롯해 공주 등 문화도시와 충청권 문화재단이 지역 작가와 함께 참여해 시각예술 분야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쌓는다.
센터는 이 자리를 충주 청년작가의 광역 진출 발판으로 삼고자 충주시청년센터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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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센터가 지역 청년 예술인과 가장 가까운 접。에서 작가를 모집·발굴했고, 재단은 선발된 작가들과 사전 오리엔테이션, 출품작 분석, 전시 콘셉트와 공간 구성을 함께 진행하며 전시를 준비해 왔다.
청년정책 기관과 문화기관이 역할을 나눠 지역 청년 예술인의 성장 경로를 함께 만든 협업 사례이기도 하다.
충주관의 이름은 '충주의 청춘(CHUNGJU'S YOUTH)'다.
전시장 벽면에는 "여기는 올해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입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어 작품과 함께 문화도시 충주의 현재를 알리고, 소개하는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참여 작가는 회화의 박지수·양수진, 설치미술의 최현아, 공예의 박채이 등 지역 대표 예술인 4명이다.
이들의 장르는 서로 다르지만 '청춘'이라는 주제로 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 기억과 관계를 오래 들여다본다는 .에서 네 작가의 시선은 하나의 전시로 이어진다.
박지수
박지수 작가(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조형예술학과 강사)는 생멸하는 자연의 순환을 통해 상실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회화를 선보인다.
박지수(모든것의 장소)
작가에게 자연은 유년의 기억과 존재에 대한 사유가 머무는 풍경이다.
한지와 유채를 결합해 구축한 독특한 화면에는 소멸과 생성이 공존하며, 상실을 '끝'이 아니라 새로운 비움과 생성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겼다.
피고 지는 자연의 시간을 따라가는 화면은 관람객에게 각자의 상실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조용한 풍경으로 다가간다.
양수진
양수진 작가(예술디자인 작업실 '산사이로' 대표)는 사람과 관계, 경험, 자연처럼 온전히 소유할 수 없는 존재들을 기억과 감정의 시선으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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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우리는 아름다운 여행길에 있다)
연필로 슬픔과 그리움, 아쉬움의 시간을 천천히 기록해 온 그는 최근 색과 자연, 디지털 작업으로 표현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관계 속에서 경험한 감정과 기억을 그림으로 붙잡아 두려는 그의 작업은 관람객 각자의 기억을 불러내는 조용한 초대가 된다.
최현아
최현아 작가(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미디어콘텐츠학과 석사 수료)는 현대인의 익명성과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 작품과 관객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최현아(전시전경 public room)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과 이미지, 개인의 기억을 재구성해 드로잉과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인간과 비인간, 물질과 감각의 관계로 관심을 넓혀 이미지와 공간, 관객 사이의 유동적인 관계를 실험하고 있다.
수많은 관람객이 오가는 아트페어에서 작품과 관객이 서로를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다.
박채이
박채이 작가(충주시 청년몰 '디자인채이' 대표)는 한 번 쓰이고 버려진 종이를 다시 풀어 새로운 형태와 이야기를 만드는 수제종이·페이퍼아트 작가다.
박채이(남한강 의 물결)
충주의 길과 계절, 사람들의 기억과 마음을 종이 안에 기록하며 사라질 것들에 다시 머물 자리를 내어준다. 버려진 재료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고 종이의 섬유와 손의 흔적을 통해 기억과 재생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그의 작업은 충주라는 장소를 가장 가까이에서 품고 있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청년작가를 '발굴'하는 데서 나아가 '새롭게 조망'하는 자리로 기획했다.
대학 강단과 개인 작업실, 청년몰 등 충주 곳곳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 온 작가들을 한 공간에 모아, 충주라는 도시가 오늘 어떤 예술을 길러 내고 있는지 보여 주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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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작가에게 높은 문턱은 작품을 만드는 일 못지않게 그것을 선보일 시장과 관객을 만나는 일이다.
현장에서는 전시와 판매가 함께 이뤄져 작가들이 컬렉터와 갤러리, 다른 지역 작가들을 직접 만나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고 다음 활동으로 이어질 관계를 쌓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는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를 지향한다.
예술과 시민을 잇는 문화 매개자를 양성해 지역민의 문화향유 저변을 넓히고, 우륵의 국악 정통성과 탄금호·중원의 장소성을 살린 수상 불꽃극, 미디어아트, 파크뮤직페스티벌로 도시 곳곳에 예술이 스며들게 하고 있다.
창작자에게는 3단계 융복합 창제작 지원으로 작업이 전시장을 넘어 도시의 콘텐츠와 지식재산(IP)으로 확장되는 길을 열고, AI 교육을 통한 새로운 예술교육가 양성으로 예술가의 활동 영역과 일거리를 넓히는 '예술의 산업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 참가는 그 지원의 범위를 충주 밖 광역 미술시장으로 넓힌 사례다.
재단은 전시관 조성과 작품 설치를 마치고 내달 1일 대전 K-아트페어 개막과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충주시는 이번 아트페어 참가를 통해 확인한 시장의 반응과 작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작가 지원을 다듬고, 문화도시 간 공동 전시와 작가 교류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 갈 계획이다.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충주시가 올해의 문화도시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 온 결과"라며 "충주의 청년작가들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도 더 넓은 시장과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문화도시 간 연대를 발판 삼아 창작과 유통, 일거리까지 잇는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주는 예술가와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도시로써 앞으로도 예술가와 함께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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