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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완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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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에는 먼 고향길에 오르기보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선택지가 되고 있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나들이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경기지역 곳곳의 관광지와 전시관이 눈길을 끈다. 25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귀성뿐 아니라 여행과 휴식, 가족 나들이 등 연휴를 보내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경기지역에서도 비교적 짧은 이동으로 찾을 수 있는 나들이 장소가 주목받고 있다. ■ 경기지역 바다·산책길 (왼쪽부터) 안산 대부도 전경, 시흥시 오이도. 경기관광공사 제공 바다를 찾는다면, 안산 구봉도를 둘러볼 수 있다.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있는 구봉도는 아홉 개의 봉우리에서 이름이 붙여진 곳으로, 간척사업을 통해 육지와 연결됐다. 대부도 끝자락에 자리한 구봉도는 대부도해솔길을 따라 숲길을 걷다 보면 서북쪽 해안에 다다르는 길이 이어지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 해안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닮은 구봉이 선돌이 자리하고 있으며, 길을 따라가면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지형에 세워진 아치교도 만날 수 있다. 해 질 무렵에는 바다 위로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명절 연휴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화성 제부도. 한국관광공사 제공 화성시 제부도와 시흥시 오이도도 바다와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료 릴게임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제부도는 썰물 때 하루 두 차례 바닷길이 열려 섬을 오갈 수 있다. 해안 풍경과 갯벌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바닷길 주변에서는 서해의 석양도 감상할 수 있다. 화성시가 임시 개방한 ‘화성 황금해안길’도 있다. 제부도 입구인 제부마리나에서 궁평항까지 이어지는 총 17km 구간으로, 서해 바다와 노을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다만 제부도를 찾을 경우 화성시 등이 제공하는 ‘제부도 바닷길 통행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기상 악화 시에는 안전을 위해 해안데크 구간 출입이 차단될 수 있다. 서해의 낙조와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오이도는 바닷길을 따라 산책하며 주변 음식。과 카페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오이도의 상징인 빨강등대는 바다와 어우러져 대표적인 볼거리로 꼽힌다.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어 차량 없이도 방문할 수 있다. ■ 경기지역 숲·야간 볼거리 가평 잣향기푸른숲. 경기관광공사 제공 숲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평 잣향기푸른숲을 찾을 수 있다.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자리한 이곳은 잣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산림치유 공간이다.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림이 국내 최대 규모로 분포해 있으며, 숲길 곳곳에서 울창한 잣나무를 만날 수 있다. (왼쪽부터)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 전경, 용인 포은아트홀 미디어파사드. 꽁머니사이트 경기관광공사 제공 밤에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일대를 둘러볼 만하다.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에서는 추석 연휴에도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달빛화담’이 운영된다. 올해 야간개장 테마인 ‘달빛화담(花談)’은 ‘달빛 아래 꽃처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된다. 야간 관람과 함께 주민 배우가 참여하는 연극형 투어 ‘수원화성 태평성대’, 달빛 아래 성곽을 걷는 ‘달빛 성곽투어’, 매주 토요일 유여택에서 열리는 ‘무예24기 특별공연’ 등도 마련된다. 궁중 다과와 소규모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혜경궁 홍씨 다과체험’도 운영된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용인포은아트홀에서는 건물 외벽을 대형 화면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만날 수 있다. 별도의 실내 전시관에 들어가지 않고 야외에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상영된다. 상영 콘텐츠는 용인특례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용인 8경’을 비롯해 계절과 주제에 맞춘 다양한 미디어아트로 구성된다. 매월 21일부터 말일까지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협업한 미디어아트 작품도 상영된다. 미디어파사드 관람과 함께 인근 탄천 산책로나 보정동 카페거리 등을 둘러보면 도심에서 가을밤을 즐길 수 있다. ■경기지역 박물관 및 미술관 용인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 아카이브 특별전 ‘빛나는 순간들’. 축제릴게임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 갈무리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경기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는 방법도 있다. 용인 경기도박물관에서는 개관 30주년 기념 기증 특별전 ‘혼자 보긴 아까워서’와 아카이브 특별전 ‘빛나는 순간들’이 진행되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기념한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달들’, ‘별, 괘(卦)’ 등을 만날 수 있다.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경기도미술관 20주년 기념 ‘우리의 여름에게’와 ‘G뮤지엄커넥트-눈-길’ ‘다시 볼래? RE:VIEW’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야외 전시장 및 미술관 벽면에서 진행되는 경기도미술관 상설전시 ‘멈춰서서’도 진행되고 있다.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는 ‘이십사二十四 : 하늘을 읽어 땅을 살리다’, 안성맞춤박물관에서는 ‘바우덕이가 왔다, 판이 선다’가 관람객을 맞는다. 여주박물관의 ‘여주의 시간을 모으다’,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의 개관 15주년 기념전 ‘땅속의 땅, 전곡’도 추석 연휴 기간 전시가 이어진다. 추석 연휴 운영 박물관·미술관 목록을 AI로 제작한 이미지. 경기도청 홈페이지 다만 경기도에 따르면, 박물관·전시관은 추석 당일인 25일에 모두 휴관한다. 방문 전 각 시설의 운영 일정과 휴관일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 추석에는 꼭 먼 고향까지 이동하지 않더라도 바다를 바라보며 걷거나 숲길을 거닐고, 야간 미디어아트와 전시를 즐기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연휴를 보내는 방법이 있다. 짧은 이동거리 안에서도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경기지역 곳곳이 명절 나들이의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해 육지와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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