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구매 후기 및 운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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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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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차량 구입을 고민하다 지난주 수요일, K5 mx2.0 스페셜 에디션으로 최종 결정,구입했습니다.
옵션은 네비와 컴포트시트..
예산 범위 내 현금 일시불로 사야하는 관계로 할인을 많이 해주는 차를 구매1순위로 두었네요.
사실 구입 고려한 차종은 원래 쏘나타, 말리부였고 기아차량은 아예 관심도 없었습죠.
말리부는 이런저런 옵션을 선택하니 가격부담이 컸었고,(쉐보레는 옵션질이 정말..쉡~)
쏘나타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나오는 시점에 구형 모델 할인 많이 받고 사려했는데
작년 재고 차량 아니고선 할인혜택도 얼마 안되고, 그나마도 없다해서 고민하던 중..
이곳에서 k5에 대한 가성비 예찬론?글들이 속속 올라오길래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지요.
그전까진 정말 관심 밖의 차량이었는데..어라?.. 갑자기 이뻐보이는 겁니다 ;
실내도 쏘나타보다 더 고급스레 보이고, 특히 시트옵션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통풍에,메모리,이지엑세스,뒷좌석열선,앞좌석전동시트..워크인디바이스 까지..이 가격에 이런 옵션이..?
프레스티지도 좋았지만 2월에 새로나온 모델인 스페셜 에디션이 가성비로는 최고인 듯 싶더군요.
예산 범위 내에 맞는건 프레스티지 였지만, 구입 후 아무래도 미련이 남을거 같아 과감히 스페셜로 갔습니다.
사실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남니다 ^^;
제 경우 2000년 초반에 나온 구형 싼타페를 신차로 구입, 지금까지 15년간 몰아온 관계로
조기폐차시 정부지원에, 제조사 할인도 받는 좋은 기회를 누리게 되었지요.
2월 기아차 판매조건도 좋았고..
뭣보다 성격 시원시원한 영업사원분이 기분좋게 이런저런 혜택을 준 관계로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15년 만에 몰아보는 새차.. 감격이 남다릅니다.
15년 전 처음 차를 구입했을 때 못지 않은 설레임을 갖게 해주네요.
동시에 신기능에 대한 어리둥절함은 보너스로~ *.*;;
LED헤드램프의 밝기와 범위에 놀라고,
크루즈 컨트럴이라는 신세계도 경험하고..(ascc도 아닌 그냥 그쿠즈임에도 이리 감탄을..;)
블루투스로 음악도 들어보고.. (오~이럴수가.. 전화도 돼;)
톨게이트 지날때 잔돈 걱정 안해도 되고.. (하이패쓰.. 남들 지나갈때 정말 부러웠다..ㅜㅜ)
bsd에 열선,통풍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까지..
남들은 별다른 감흥도 없을 그것에 난 이리도 호들갑을 떨면서
차량의 진화에 거듭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이것저것 둘러보고 만져보고..
그러다 지난 주말엔 대전으로, 며칠전엔 통영으로 제법 멀리 드리이브 삼아 볼일을 보고 왔습니다.
통영은 하루 왕복일정으로 다녀온거라 피로가 좀 심하게 몰려오더군요.
디젤차와 달리 휘발류는 피로감이 덜할거라 생각했는데 판단미쓰였습니다.
소음진동이 문제가 아니라, 하루 10시간 운전을 하는데서 오는 피로감..이걸 간과했네요.
시트가 의외로 단단한 것도 원인이었던거 같고..
아, 공기압이 39,40으로 되있던데..이것도 원인일 수..낮춰야겠죠?
연비는.. 생애 처음 사용해 보는 크루즈를 과감히 사용해 가면서
대전까지 시속 90~100을 유지하며 시내까지 들어갔을때 평균연비는 17.8km
통영까지 100.. 간간히 110 운행시 17km 나왔습니다. (잘 나온거죠? )
크루즈 컨트럴.. 이게 참 신기하고 편하더군요.
시내 들어와서도 계속 이렇게 왔습니다. 손가락 까딱까딱 하며 속도 줄였다 높였다.. (완소옵션!! )
암튼 정속 연비는 맘에 듭니다. 시내에선 보통의 중형차 연비~
엔진음은 제법 정숙하네요.
냉간시 약간의 엔진음 유입이 있긴 하지만 운행시엔 정말 조용합니다. 새차라 그럴 수도 있겠지요~
고속도로에서도 정숙성은 이어지는데, 많이들 말씀하시듯 바닥 소음은 좀 있는 편인거 같지만,
크게 거슬리진 않네요. 이 급에서 이정도 소음이면 나쁘지 않다..정도?
암튼 정숙성도 맘에 듭니다.
브레이킹도 현기차 답지않게 의외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초반에 쏠려있지 않고, 초중후반 고르게 먹힌다?는 느낌..?
현기차 브레이킹에 대해 불만스런 글들을 봐서 좀 걱정했는데 나쁘지 않네요.
고속 핸들감도 적당히 무게감 느껴지는 것이..나름 괜찮았구요.
아쉬웠던 점은 단 하나..
그렇습니다.
바로 그거..
직진주행 시 꾸준한 보타..
잘 가는가 싶더니 슬슬 오른쪽으로..
잘 가다가 아주 약간씩 왼쪽으로..
해서 이따금씩 보타를 해줘야 하는데..
근데 말씀드렸듯 한동안은 잘 직진합니다. 그러다 좌우로 빠지는데
이게 어느분 말씀처럼 도로의 기울어짐 탓 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그런 탓도 있을거야..라며 애써 위안을~)
그래도 전에 몰던 싼타페에 비하면 핸들이 적당히 무거워지는 탓에
불안감은 없습니다. 싼타는 고속에서도 너무 훽훽~ 돌아가서 무서웠어요;
핸들과 타이어의 그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란..;
그리고 옆차선에서 차가 쉥~ 지나갈때 마다 차체가 요동을 쳤는데
K5는 세단이라선지 그런게 덜하네요.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월요일 등록 마치면서 썬팅도 해줬더니 아주 간지 작살입니다.. 제 눈엔..@@
취득세 까지 다해서 2천 중반대에 구입했는데,
이 금액에 이 정도 차를 살 수 있다는게,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
차도 맘에 들어 좋았고, 영맨분도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히 응대해 줘서 좋았고 (담에 또 만나요~)
아, 화성공장에 갔을때 영맨분 못지않게 또 친절히 응대해 주신 과장님..
점심때 찾아갔는데 후딱 다녀오시더니 식권 주시며 점심부터 먹으라고..
'과장님, 그날 나온 밥..너무 맛있었습니다.
쌀 어디서 구입하신건지 주방 아줌니께 묻고 싶을 정도였어요..' -.-b (쵝오~)
아무튼 운이 좋아서인지 좋은 분들 만나서, 좋은 차 뽑게 되서 기분 좋습니다.
아직 2,000km도 못 뛴 상태라 단언하긴 이르지만,
별다른 잡소리나 소음도 없고..또 있다 한들
문제 생기면 고쳐가며 타면 되는 걸테니,
그저 큰 탈 없이 안전하게, 운행하는 몇년 동안 튼실하게
우리 가족 발이 되 주길 바라는 맘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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