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 울프300CR과 함께해 즐거웠던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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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마음으로 라이딩하기 좋은 계절이다. 덕분에 가을을 느끼기 위해 가까운 근교로 투어 나온 라이더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여럿이 무리 지어 가는 그룹 투어는 물론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는 라이더를 자주 마주친다. 기자도 여행의 욕구를 참을 수 없어 자연스레 가벼운 가을 나들이 계획을 세우게 됐다.
왕복 400km가 넘는 장거리 주행도 좋지만, 시외 근교로 떠나는 가벼운 라이딩도 일상생활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좋다. 특히 가을 주행은 길가에 떨어진 낙엽과 잘 익은 벼, 도로 양쪽에 만개한 코스모스를 눈에 담으며 여유롭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울프300CR은 넉넉한 배기량과 편안한 포지션을 겸비한 덕분에 도심과 가벼운 투어링에 안성맞춤이다.
목적지로 잡은 곳은 서울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양주시 장흥이다. 도심과 가까운 위치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덕분에 사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을 느껴 볼 수 있다. 제법 쌀쌀해진 가을철 주행을 고려해 여름철 내내 즐겨 입던 반팔 대신 긴 팔을 입고, 안전을 위해 라이딩 기어를 챙겼다.
장흥으로 가는 길은 복잡한 도심을 지나야 했다. 도로 위에 가득한 차량으로 저속 주행이 잦고, 많은 교차로 신호로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했다. 번거로운 주행이지만 울프300CR의 790mm의 차체 넓이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도 여유롭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 또 차체 중량 170kg에 낮은 시트 높이를 갖춰 여성 라이더는 물론 입문자도 재출발이 잦은 도심 주행 환경에서도 쉽게 앞뒤로 차체 이동이 가능하다.
엔진 성능도 복잡한 시가지 주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속과 중속 엔진 회전을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됐지만, 중저속 영역에서 넉넉한 토크를 발휘하는 울프300CR의 엔진 성능 덕분에 편하게 주파할 수 있었다. 카페레이서 디자인도 여행에 즐거움을 더했다. 주행 상태뿐 아니라 정차 시 마다 주변 사람의 시선이 느껴진다.
실제로 울프300CR은 최근 클래식 커스텀 바이크 입문자가 베이스 차량으로 많은 선택을 하고 있다. 앞서 먼저 출시됐던 울프300을 베이스로 시트 캐노피를 장착하고, 헤드라이트에 로켓 카울을 더해 현대적인 카페레이서로 재탄생되어 멋스럽기 때문이다. 엔진도 커스텀 라이더들이 선택하는 이유 중 한 가지다. 배기량 125cc급 차량은 커스텀 작업 후 출력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울프300CR은 최근 국내에서 부흥하고 있는 쿼터급 배기량을 갖춰, 배기량 125cc급 차량에서 느꼈던 부족한 출력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준다.
복잡한 도심을 지나 한적한 시외 도로에 접어들었다. 도로 양옆으로 금색으로 물결치는 벼와 코스모스가 가을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시원하게 뚫린 시골 도로를 경쾌하게 달리고 있으니 그간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듯했다. 새삼스레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
울프300CR는 최고 출력 27.5마력을 발휘하는 수랭 단기통 278.3cc 엔진을 탑재했다. 모든 엔진 회전 영역에서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는 엔진 성능 덕분에 스로틀을 당기는 만큼 빠르게 가속한다. 주행 초반부터 빠르게 가속하며, 금세 엔진 회전계의 9,500rpm 레드존을 넘긴다. 또 편안한 승차감을 고려해 장착된 밸런스 샤프트는 자체 진동을 최대한 억제시켜 주행 중 라이더가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켰다.
목적지인 장흥에 진입하자 미술관 등 작은 볼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좁은 도로 양쪽 인도는 주말을 맞이해 찾아온 등산객과 여행객으로 가득했다. 라이더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모터사이클의 배기음 탓에 주변의 눈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울프300CR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된 오벌 타입 머플러와 공명기가 장착된 배기 시스템 덕분에 라이더의 걱정거리를 덜었다. 정숙한 배기음을 내는 배기 시스템 덕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어도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리어시트 아래에 장착된 헬멧 고리도 상당히 유용하다. 주행 중 가벼운 관람이나, 휴식, 식사를 위한 이동 시 헬멧을 걸어둘 수 있다. 덕분에 라이더는 원하는 장소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풍경을 즐기며 미술관, 전통 건축물과 함께 세워져 있어도 레트로 스타일을 지향하는 울프300CR은 어색함 없이 멋스럽다. 라이딩 이외에 울프300CR과 함께 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재미도 쏠쏠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가벼운 와인딩 코스가 나왔다. 울프300CR은 차체 밸런스와 강성을 고려해 제작된 전용 더블 크래들 프레임과, 충분히 제 역할을 발휘하는 서스펜션 덕분에 라이더가 원하는 라인을 그리며 안정감있는 코너 공략이 가능하다. 또한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만큼 잘 멈춘다. 프론트에는 288mm 플로딩 타입 디스크 로터와 레디얼 마운트 방식의 4피스톤 캘리퍼, 리어에는 220mm 디스크 로터를 사용해 믿음직스러운 제동성능을 발휘한다.
그리 멀지 않은 도시 외곽으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가을을 느끼기 충분했다. 특히 울프300CR과 함께 했기에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됐다. 울프300CR은 수랭 엔진을 사용해 장시간 주행에도 제 성능을 충분히 낼 수 있다. 또 저속부터 고속 엔진 회전 영역에서 넉넉한 출력을 발휘하는 배기량 300cc급 엔진 덕분에, 도심은 물론 지방 도로에서도 아쉬움 없이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5단과 6단을 사용한 시속 80km부터 100km까지 순항 주행은 가을을 여유롭게 느껴보기 좋았다.
울프300CR은 카페레이서의 감성을 지닌 매력적인 제품이다. 데일리 바이크, 커스텀 베이스, 가벼운 주말 레저용으로 손색없는 활용성도 겸비했다. 멋과 일상 주행 그리고 가벼운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찾는다면, 울프300CR은 만족스러운 모델이 될 것이다. 아직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이번 가을 투어는 울프300CR과 함께 떠나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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