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5, ‘시트로엥 꼬리표는 잊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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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디젤 맞아? ‘체감 파워 확 달라져’..굵고 유려한 내외관 ‘리얼 프랑스 디자인’
DS 최상위 모델인 크로스오버 세단 ‘뉴 DS5’가 올해 초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이 차량은 지난 6개월간 소비자의 평가를 받으며 서서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뉴 DS5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엠블럼이다. 프랑스어로 ‘deesse(여신)’에서 유래한 DS는 시트로엥이 1955년 처음 출시했다. 이후 반세기 동안 시트로엥의 고급차를 지부했지만 한계는 있었다.
그래서 지난 2014년 6월 시트로엥에서 완전히 독립해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났다. 아직도 국내에서는 ‘시트로엥 DS’라고 불리지만 엄연히 독립브랜드 ‘DS’가 맞다.
2.0 디젤 맞아?…‘체감 파워 확 달라져’
DS5는 세단의 장점에 4도어 쿠페의 매력을 더한 차다. PSA그룹이 새로 개발한 2.0 블루 HDi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40.8㎏ㆍm의 풍부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출발부터 조금 놀랐다. 처음엔 그 어느 브랜드의 모델 보다 화려한 디자인에 놀랐고, 다음엔 시동 후 조임새 강한 파워에 “오~”하고 감탄사가 나왔다. 분명히 2.0 디젤엔진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잘못 알고 타는 건 아닌지 했을 정도로 구동의 짜임새가 짱짱했다.
출발부터 중고속까지의 그 힘은 쉴 줄을 몰랐다. 그냥 힘이 좋다는 느낌이 아니라 엔진부터 미션, 그리고 바퀴까지 전달되는 느낌이 아주 단단한 구조를 이루는 듯한 기분. 이전 시트로엥의 것과는 분명 달랐다. 세팅을 달리한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 EAT6(Efficient Automatic Transmission)가 넉넉한 느낌의 주행성능을 도운 것으로 생각된다.
거기다 선택적촉매환원(SCR) 시스템과 디젤입자필터(DPF) 기술을 조합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90%까지 줄여 경제성과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실주행 엔진회전 구간에서의 만족스런 토크감에 더해 스톱앤스타트 시스템은 아주 민첩하고 충격이 적고 부드러워 상시 사용할 만했다. 사실 아직도도 일부 브랜드의 차종에선 아직도 이 기능을 사용할 때 진동이 거슬리는 편이라 끄고 다니는 운전자가 적지 않았다.
시승 당시 연비는 에어컨을 상시 켜고 다녔기에 공인 13.5㎞/ℓ에 조금 못 미치는 13㎞/ℓ을 오갔다.
굵고 유려한 내외관 ‘리얼 프랑스 디자인’
신형 DS5의 가장 큰 개성은 역시 매혹적인 아방가르드 디자인이다. 헤드램프 하단 라인엔 신형 아우디처럼 안에서 밖으로 흐르는 라이트가 켜진다. 3개의 LED와 1개의 제논 모듈로 조합된 LED 제논 헤드라이트는 상쾌한 시야감을 선사한다. 이는 일반 할로겐 램프보다 20배 긴 수명과 적은 전력 소모량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어램프 등 광원으로 쓰인 램프들은 모두 선명도가 확연히 높아 시인성이 좋은 편이다.
내부는 비행기의 조정석을 뜻하는 콕핏형으로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썬루프는 운전석과 조수석, 2열까지 별도의 개폐버튼으로 분위기를 다르게 한다. 하지만 가림막이 개폐될 뿐 루프가 직접 열리는 건 아니다. 회사에서는 이를 독특한 3피스 타입의 제니스 글래스 루프라고 표현하고 있다.
D컷 핸들은 세련되고 젊은 풍이지만 상당히 무겁다. 여성들은 한손으로 핸들을 돌리며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로 묵직해 아쉬움이 있다.
앞창은 개방감이 좋지만 A필러 부분이 두껍고 두개로 나눠 디자인 돼있어 옆차선의 시야는 다소 가리는 편이다. 유려함이 2% 과다한 것 아닌가 싶은 대목이다. 또한 크롬으로 마무리 한 그릴들은 전혀 과하지 않다.
여기에 유선형 외관의 공기역학적 구조와 더블 크롬 머플러, 독특한 ‘ㄱ’자 모양의 리어 콤비네이션 라이트, 리어 스포일러는 패션 선구자를 달리는 DS의 세련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 말할 수 있다.
신형 DS5의 트림과 가격은 So Chic 4590만원과 So Chic+ 49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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