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7, 앞모습 바꾸니 이제 좀 비싸보인다[차알못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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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7 xDrive40i 퍼스트 에디션/사진=이강준 기자 |
BMW X7은 이전부터 플래그십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역할을 담당했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BMW의 SUV 패밀리룩 디자인을 워낙 잘 계승한 탓에 크기를 제외하면 외관상에서 타 BMW 모델들과 뚜렷한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소비자들의 생각을 의식한듯 지난해 12월 BMW는 완전변경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내·외관이 전부 바뀌면서 X7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X7 xDrive40i 퍼스트 에디션 모델을 시승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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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바뀐 내외관 디자인…나무랄데 없는 내부공간━
BMW X7 xDrive40i 퍼스트 에디션/사진=이강준 기자 |
키드니 그릴은 이전 모델보다 더 커진 느낌이었지만 양 옆 라이트에 시선이 집중돼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대신 측면과 후면은 이전 모델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변화점은 없지만 그로인해 아쉬운 점이 있진 않았다.
BMW X7 xDrive40i 퍼스트 에디션의 방향지시등/사진=이강준 기자 |
BMW X7 xDrive40i 퍼스트 에디션/사진=이강준 기자 |
BMW X7 xDrive40i 퍼스트 에디션/사진=이강준 기자 |
내부 공간은 지적할 부분이 없다. 3열 시트를 접으면 세로로 골프백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3열에도 탑재돼 이곳에 앉은 승객도 개방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BMW X7 xDrive40i 퍼스트 에디션/사진=이강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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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연동 최적화된 BMW OS…그러나 통풍·열선 시트, 공조장치 작동이 너무 복잡━
기자가 운전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장점은 BMW의 새 차량용 OS(운영체제)였다.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사용하는 건 이전부터 가능했지만, 국내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T맵 화면을 계기판에 띄우는 건 불가능했다.
BMW X7 xDrive40i 퍼스트 에디션의 계기판. T맵 내비게이션이 연동된다/사진=이강준 기자 |
다만 단점도 여기서 발생했다. 통풍·열선 시트를 비롯해 모든 공조장치를 터치스크린으로 일원화하다보니 주행 중에 이를 작동시키는 게 상당히 까다로웠다. 통풍 시트를 한 번 켜려면 예전엔 버튼을 한 번 클릭하면 됐지만, 이젠 2~3단계를 넘어가야 한다. 운전 중에 시선을 뺏길 수밖에 없어 불안한 지점도 있었다.
BMW X7 xDrive40i 퍼스트 에디션의 공조장치/사진=이강준 기자 |
차량 가격은 뉴 X7 xDrive40i가 1억4580만원~1억5030만원,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가 1억4680만원~1억5130만원이며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7 M60i xDrive가 1억79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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