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2016년형 대림 스티져, 무엇이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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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맞아 대림자동차는 Q2 다이나믹과 스티져 시리즈 개선형 모델을 출시했다. 그 중 2016 스티져 시리즈는 냉각 시스템, 서스펜션, 계기반, 컬러 등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스티져 모델명에서 Steeze는 자신감, 패션감각을 갖춘 모습을 표현하는 모습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2016년형 스티져에서도 자신감과 패션감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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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접한 2016 스티져는 시리즈 중 S버전으로 커버형 핸들이 장착 된 모델이다. 대림자동차의 독자 기술로 만든 124.9cc 수랭 4행정 SOHC 단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스티져S는 기존에서 변경된 부분을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엔진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냉각 시스템이 개선되어 장시간 주행에도 출력 변동이 최소화되어 더욱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주행성능 높이고, 편의성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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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은 거리의 시승이었지만 향상된 출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기존 버전과 스타트는 동일했지만 가속력이 붙자 쭉 미끄러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미끄러져 나간다는 어감이 나쁜쪽으로 밀려나간다는 뜻이 아니다.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가속력이 붙은 스티져는 125cc급 스쿠터로써 충분한 출력을 발휘했다. 시속 80km까지 무리 없이 올라가고 100km/h 이후에도 불쾌한 진동 없이 무난하게 상승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큰 차체 덕분에 차체 진동이 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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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티져의 프론트 포크는 큰 차체를 버티기에는 다소 무른감이 있었다. 코너링 시 출렁거림과 스쿠터라면 필시 지나쳐야할 요철 구간과 과속 방지턱에서 차체 무게를 지탱하고 넘어간다는 느낌보다는 힘없이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기존 대비 프론트 쿠션 스트로크 길이를 15mm 증가시켜 다소 아쉬웠던 쿠션감을 충분히 만족시켰고 코너 진입 시에도 출렁거림이 덜했다. 또한 내부 오일 용량을 최적화시켜 장애물 통과 시 라이더에게 느껴지는 진동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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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뿐만 아니라 푹신한 시트도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데 한 몫 거든다. 이전 버전 스티져와 함께 했던 고향 길 라이딩에서도 만족했던 시트 쿠션감은 개선된 스티져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손으로 눌러봐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푹신한 느낌을 받았다. 개선된 스티져는 체중이 70kg 사람이 앉았을 때 요철구간을 통과하면 무른 서스펜션으로 인한 불안정감을 상쇄했고, 쿠션감 있는 시트는 주행 중 라이더에게 전해지는 피로감을 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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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서스펜션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했다면, 기존에도 적용됐던 전/후 연동브레이크는 안정적인 제동성능을 발휘했다. 비록 ABS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125cc 스쿠터에 알맞은 충분한 제동력을 갖췄다. 왼쪽 브레이크 레버를 당기면 전/후 브레이크가 연동되어 시내 주행 시 라이더가 원하는 곳에 완벽하게 멈출 수 있어 안정감이 높다.

개선된 다지인은 개성 있는 외관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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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면에서도 변경된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기존의 각진 마스터 실린더로 인해 핸들바 부분에 투박한 느낌이 있었다면, 변경된 마스터실린더는 모서리 부분을 매끄럽게 다듬어 심플하지만 스티져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두 가지 타입의 핸들은 대림자동차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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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형 스티져는 오픈 핸들과 커버핸들 두 가지 종류로, 상용 사용자의 전자기기 장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오픈 핸들, 승용 사용자의 세련미를 더욱 돋보이게 할 신규 커버 핸들바는 디자인과 실용성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 또한 계기반 시인성을 위해 핸들 높이가 소폭 조정한 것도 이번 스티져의 개선점 중 하나다. 특히 개선된 스티져 커버 핸들 중앙 대림 로고가 박힌 부분 재질감을 바꿔 다소 밋밋할 수 있었던 디자인에 세련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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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편의성과 상용성을 강화시킨 리어 캐리어는 인체공학적 손잡이로 이어져 동승자의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편평한 적재부와 고리를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상용 적재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사진 속 백 레스트는 옵션 사항으로 장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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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도 디자인과 안정성 두 가지를 고루 만족시켰다. 최신 디자인 트랜드를 반영한 날렵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기존에도 사용됐던 높은 피시인성의 면발광 LED 램프는 그대로 유지했고, 클리어 렌즈를 추가함으로써 세련미를 더했다. 테일라이트도 헤드라이트와 동일하게 변경됐다. 역삼각형 모양의 테일라이트와 조화를 이루는 클리어 렌즈로 피시인성을 높여 야간 주행 시에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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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반도 변경됐다. 기존의 아이스 블루 컬러였던 계기반은 오렌지와 블랙 컬러 조합으로 주행 중 쉽게 눈에 들어오도록 개선됐다. 변경된 계기반으로 럭셔리 스쿠터 스티져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한 개선 모델에 적용된 컬러는 고급스러움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추가된 버건디 레드와 건 메탈릭 색상은 대림 이륜차 기종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컬러링으로 기존과 다른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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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티져S는 건 메탈릭 색상으로 무광 블랙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무광 컬러는 자동차는 물론이고 모터사이클에서도 고급기종들에 적용되는 컬러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추구하는 스티져에 딱 맞는 색상이라고 생각했다. 무광 컬러가 모든 기종에 어울리는 컬러는 아니지만, 스티져S는 마치 딱 맞은 옷을 입은 모델처럼 건 메탈릭 색상이 잘 어울렸다.

높은 편의 파츠 수준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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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전자식 스마트 키 기능이 이번 2016년형 스티져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키를 꼽고 빼는 번거러움을 덜고, 단순 스위치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시동을 걸 수 있다. 도난을 사전에 방지하며 원터치로 러기지 박스와 연료 캡을 개방할 수 있어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이미 대림 이륜차 대부분의 기종에 적용된 스마트 키 기능은 스티져의 이름값을 좀 더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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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수납공간도 빼 놓을 수 없다. 여타 다른 스쿠터를 소개할 때 꼭 들어가는 장점이 바로 수납공간이다. 기존 스티져를 이용해 장을 보고 왔을 만큼 대용량을 자랑하는 러기지 박스는 이번 개선모델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스티져는 국내 이륜차 기종 중 최대용량 러기지 박스를 장착했다. 풀 페이스 헬멧 두 개가 수납 가능한 러기지 박스는 적재성을 높였으며, 내부 LED램프를 적용하여 야간에도 쉽게 물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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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과 승용을 넘나드는 스티져는 세 가지 버전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실용성이라는 필수적인 요소도 고루 갖췄다. 더욱이 2016을 맞아 개선된 부분은 그 간 소비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을 타보면서 직접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스쿠터의 장점을 완벽히 소화해낸 2016년형 스티져 시리즈, 지금 신차 프로모션과 더불어 각종 이벤트까지 진행 중이다. 스쿠터만의 편안한 주행감과 편의성을 맛보고 싶다면 지금이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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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영 기자 young@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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