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신기술로 태어난 아우디 SQ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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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네바퀴굴림 SUV는 터무니없이 빠르고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하지만 아우디 SQ7의 등장에 관심을 기울일 이유는 따로 있다. SQ7은 우리가 앞으로 10년에서 20년 동안 운전하게 될 차들과 상당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자동차들은 12V 전압의 전기시스템을 사용한다. SQ7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48V 서브시스템도 사용한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가까운 미래에 사용하게 될 2개의 중요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서다. 그 중 하나는 액티브 안티 롤바(Active Anti Roll bar)다. 벤틀리 벤테이가에 적용됐던 것으로 벤테이가는 Q7과 같은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더욱 중요하다. 바로 전자식 컴프레서(과급기) 시스템이다.
SQ7의 전자식 과급기 시스템은 트윈 터보차저와 동일하다. 하지만 배출가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전기로 작동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는 뚜렷한 장점을 갖고 있다. 정지상태에 있다가도 0.25초 만에 터빈을 70,000rpm으로 돌려 엔진에 공기를 공급한다. 이는 일반적인 터보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 전기로 작동하는 과급기라고? 좀 더 편하게 부르자면 터보 랙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줄여주는 전자식 터보차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전자식 터보차저와 액티브 안티 롤바는 48V 전원이 필요하다. 신속하게 강력한 전원을 공급할 필요가 있어서다. 좀 더 강한 힘을 얻기 위해서는 현행 시스템보다 전압을 높여야 하며 더 강력한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48V 시스템이 필요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트렁크 아래에 48V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았다. 이런 작동원리로, 전자식 터보는 엔진회전수가 낮을 때 토크도 낮아지는 전통적인 터보차저의 토크 차이를 보완한다. 엔진회전수에 따라 전자식 터보차저 두 개를 순서에 맞춰 작동한다. 작은 것이 먼저, 큰 것이 나중에 힘을 보탠다.
이와 같은 시스템을 적용한 최종 결과는 자동차역사 중 가장 인상적인 엔진 성능으로 되돌아왔다. 1,000rpm부터 91.8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이는 W12 6.0L 엔진을 얹은 벤테이가가 1,300rpm에서 내는 토크와 같다. 또한 이 최대토크를 3,250rpm까지 강력하게 유지한다. 최고출력은 435마력으로 3,750rpm부터 5,000rpm까지 유지된다. 이는 터보 디젤 엔진에게 있어 더 많은 파워를 더욱 강력하게, 더욱 빨리 전달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광대한 영역에서 거대한 힘을 낸다. 자동차란 범주 안에서는 이대로도 충분하다 본다.
SQ7은 기본형 모델인 Q7보다 더 스포티한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단다. S 배지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서다. 액티브 안티 롤바도 있지만 현재로는 옵션이다. 네바퀴 조향시스템, LSD,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22인치 알로이휠 등이 옵션 목록에 있다. 하지만 당신이 짐작한 대로, 우리의 시승차는 모든 장비를 갖췄다. 그럼에도 SQ7은 여전히 Q7이다. 크고 당당한 7인승 SUV라는 것이다.
SQ7은 엄청나게 빠르다. 0→시속 100km 가속에 4.9초가 걸리며 예상보다 훨씬 즐겁다. 그리고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SQ7은 세련됐다. 엄청나게 조용하며 절대 키가 크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프로필에서도 확인한 부분이지만, 이 차는 SUV보다는 크로스오버에 좀 더 가깝다. 높은 창문 라인이 높은 좌석을 만든다 하더라도, 운전자세는 낮게 느껴진다. 실내의 맞춤과 마감, 인체공학도 뛰어나다. 상당한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기본으로 달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다는 것은 쉬운 일이고, 편안한 승차감과 순항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주 적은 노력을 기울이고도 상당한 거리를 SQ7으로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운전 모드는 다양하다. 서스펜션을 딱딱하게, 스티어링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엔진음을 키우거나 구동계 반응을 날카롭게 할 수 있다. 고르고 정하기만 하면 된다. 아우디는 시승차의 세팅을 승차감을 편안하게 만들되 다루기는 쉽게 조절했다. 엔진음과 반응성은 최대로 맞췄다. 이 조합은 적절했다. 심지어 컴포트 모드에서 몰아붙여도 SQ7은 뛰어난 차체 조종성을 유지했다. 액티브 안티 롤바는 직선에서 풀렸다가 코너에서 다시 단단해졌다. 스티어링 휠은 충분히 정확하지만 아쉽게도 무게감이 불확실하다.
어떤 기어에서도 출력은 발목에 힘을 빼도 될 만큼 충분히 여유롭다. 빠르게 달릴 때조차 회전한계까지 엔진회전수를 올릴 일이 없을 정도다. 이 시스템의 중요성을 간과하지는 말아야 한다. 강화된 전기시스템은 단순히 전자식 터보만이 아닌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더 다양하고 강화된 섀시 구성, 더욱 진보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동 8단 변속기와 스티어링 컨트롤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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