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쿠가가 빛나는 7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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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쿠가는 현재 익스플로러와 함께,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가 판매 중인 단 둘뿐인 SUV 모델이다. 포드 쿠가는 지난 해 4월에 열렸던 2015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같은 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인 포드의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유럽형 SUV인 포드 쿠가를 직접 경험하며 쿠가의 7가지 매력 포인트를 차근차근 짚어 본다.
포커스를 연상케 하는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
포드 쿠가는 동사의 C세그먼트 해치백, 포커스를 연상케 하는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쿠가의 외관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포드의 키네틱(Kinetic) 디자인 언어를 바탕에 두고 있다. 포드의 키네틱 디자인 언어는 문자 그대로, `운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하는 포드 모델들은 외관 디자인 면에서 공통적으로 극단적인 쐐기 형상의 전면부와 스포티한 프로포션을 중시한다.
그리고 포드 쿠가는 이러한 디자인 언어에 맞게 디자인되어 있다. 쐐기형상을 이루는 전면부는 날이 선 느낌을 주는 헤드램프와 페이스리프트 전의 포커스를 꼭 닮은 공기 흡입구 형상을 통해, 체구에 비해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 특히, 가느다란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때문에 공기흡입구의 형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헤드램프는 제논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단에 백색의 LED 주간주행등을 더했다. 범퍼 하단에는 프로젝션 타입의 안개등을 배치했다.
측면에서도 포커스를 쏙 빼 닮은, 쐐기 형상의 전면부와 날렵하게 뻗은 윈도우 라인이 돋보인다. 대신, 포커스처럼 뒷유리와 함께 물고기 형상을 이루지는 않는다. 또한, 포커스와는 다르게, 앞 휀더에서 시작된 어깨선이 테일램프까지 끊어지지 않고 뻗어 있다. 어깨선의 시작지점에는 모조 에어 홀을 만들어, 스포티한 감각을 한껏 강조하고 있다. 휠은 5스포크 타입의 18인치 알로이 휠을 사용하며, 타이어는 235/50R 18 규격을 사용한다.
전면과 측면에서 받았던 날렵한 이미지는 뒷모습에서 확실하게 마무리된다.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날카로운 인상의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날개 형상의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이어간다. 범퍼 하단까지 뻗어 내려오는 테일게이트는 전동 개폐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테일게이트 개폐 스위치는 번호판 아래에 별도로 만들어 둠으로써 후방 카메라가 정중앙에 위치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아래로는 메탈릭 페인팅으로 마감된 스키드 플레이트와 듀얼 테일 파이프가 후면부의 디자인을 완성한다.
스포티한 외모 안에 숨은 넉넉한 공간 설계
그런데 이렇게 스포티한 외관 다지인 때문에 혹여 실내 공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쿠가의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 서면, 그러한 의구심은 단번에 해소된다. 스포티한 외모 안에 숨어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은 성인 남성 4명이 탑승해도 여유가 있어, SUV의 기본 소양 중 하나인 `공간의 여유`에 충실하다.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공간 배분이 잘 되어 있는 편이며, 좌석의 착좌감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거주성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쿠가의 트렁크는 아래까지 벋어 있는 테일게이트 덕에, 개구부가 상하로 크다. 또한, 바닥의 높이가 낮아서 짐을 싣고 내리기에 편리하다. 테일게이트는 높게 열리는 덕분에, 키가 큰 사람이 테일게이트에 머리를 부딪힐 일도 적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적으로 차체의 외벽 끝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크고 작은 짐을 싣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본 용량은 406리터지만, 체감 용량은 더 크게 느껴진다. 6:4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1,920리터의 공간을 쓸 수 있다.
2.0 듀라토크 디젤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걸출한 동력성능
포드 쿠가에는 유럽포드가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전통의 엔진이자, 포드의 승용 디젤엔진 기술을 말해주는 듀라토크(DuraTorq) TDCi 엔진을 심장으로 한다.
이 엔진은 동사의 중형 세단인 몬데오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엔진이며, 2.0리터의 배기량으로 180마력/3,500rpm의 최고출력과 40.8kg.m/2,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 사의 파워시프트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쿠가의 파워트레인은 컴팩트 SUV인 쿠가에게 우수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저회전에서부터 쏟아져 나오는 묵직한 펀치력 덕분에 발진과 추월가속 모두 힘차고 시원스러운 가속을 보여준다. 쿠가의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관련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경험하게 되면,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러운 설정이 두드러진다.
변속 속도는 그리 빠르게 가져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덕에 변속이 빠른 듀얼클러치 변속기에서 종종 나타나는 변속충격이 거의 없어,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에 비해 차이가 적다. 이러한 설정은 자동변속기에 익숙한 대부분의 운전자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급 4기통 SUV 중 우수한 수준의 정숙함과 안락함
일반적으로 2리터 급의 직렬4기통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차들은 구조 상, 소음과 진동과 큰 편이다. 하지만 쿠가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전개된다. 소음과 진동이 동급 차종에서 비교적 우수한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엔진의 소음이 잘 억제된 편이지만 무엇보다도, 진동을 억제하는 면에서 확실히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승차감은 독일산 컴팩트 SUV들이 보여주는 딱딱한 승차감과는 다른,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의 움직임이나 거친 노면에서의 진동 흡수 및 자세 유지 등에서 나타나는 동작은 꽤나 세련되고 절도 있는 모습이어서, 이 차가 미대륙이 아닌, 유럽에서 왔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디젤엔진과 함께, 동형이지만 미국시장을 위한 모델인 이스케이프와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똑똑한 4륜구동 시스템
포드 쿠가에는 동사의 익스플로러에도 탑재된 바 있는 포드의 인텔리전트 AWD(All Wheel Drive)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이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으로, 1,000분의 16초마다 노면 상태를 감지하여, 노면과 코너링 상황에 맞게 구동력을 실시간으로 차등 분배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일반적인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전후로만 구동력을 배분하는데 비해, 좌우 구동륜의 토크를 차등분배하는 토크 벡터링 기능까지 구현되어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이러한 첨단 상시 4륜 구동 체계를 탑재한 SUV는 동급에서 쿠가가 유일하다.
유럽산 디젤임을 실감나게 하는 연비
쿠가의 공인 연비는 도심 12.0km/l, 고속도로 14.6km/l, 복합 13.0km/l이다. 하지만 트립 컴퓨터 상으로 기록한 구간 별 평균 연비는 공인연비와는 다른 결과를 냈다. 혼잡한 도심 구간에서는 11.7km/l, 교통 상황이 원활(규정속도대로 통행 가능)한 경우 12.4km/l를 기록하며, 공인연비보다 높은 기록을 냈다. 고속도로에서 100km/h로 정속 주행하는 경우에는 공인 연비를 훨씬 상회하는 17.7km/l의 평균연비를 기록했다. 이는 SUV의 차체에 상시 4륜구동까지 탑재된 자동차로서는 높은 수준의 연비다.
도심에서의 연비를 높여주는 데에는 비교적 완성도 높은 에코 스타트/스톱의 활약도 한 몫을 한다. 시동을 정지하여 연료의 낭비를 막아주는 쿠가의 에코 스톱/스타트 시스템은 차가 완전히 정지한 뒤에 작동함은 물론, 재시동 시간도 빠른 편이며, 시동 중의 충격도 적은 편이다. 종합적으로, 승용 디젤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편의 사양
포드 쿠가는 동급의 수입SUV들 중에서는 최다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현행법으로 의무화되어 있는 ESP와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S)을 시작으로, 7개의 에어백과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Lane Keeping Assist, LKA),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액티브 시티 스톱(Active City Stop)은 물론, 전복 방지 시스템과 언덕 출발 시 뒤로 밀림을 방지하는 힐 론치 어시스트(Hill Launch Assist)를 전 모델 기본 탑재하며, 상위 모델인 티타늄 모델에는 선행 차량과의 거리와 속도에 맞춰 주행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까지 탑재된다.
LKA는 주행중인 차로에서 차선을 이탈했을 때, 경고와 함께 스티어링 휠을 일정량 조타하여 진행 중인 차로로 되돌리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SOS 포스트 크러시 얼럿 시스템을 탑재하여, 추돌 사고를 예방, 혹은 피해를 경감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 외에도 전후방 모두에 마련된 자동 주차 보조 센서와 이를 이용한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 손을 대지 않고도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7가지 색상으로, 변경 가능한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 전동식 파노라마 썬루프 등의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되어 있다. 상기한 안전/편의사양을 모드 탑재한 쿠가 티타늄 모델의 가격은 4,470만원이며, 사양을 조정하여 가격을 낮춘 트렌디 모델의 가격은 3,990만원이다(모두 VAT 포함).
7가지 매력 뽐내는 포드 쿠가의 재발견
포드 쿠가는 직접 경험해 봐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 제조사는 명목 상 미국의 제조사로 되어있고, 외모는 미국 시장용 모델인 이스케이프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막연히 엔진만 디젤 엔진으로 바꿔다 놓은 것으로 착각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가를 직접 경험해 보면, 그 속내는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내용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커스를 닮은 스포티한 외모, 우수한 공간 설계, 2리터급 디젤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자아내는 우수한 동력성능, 토크 벡터링까지 구현한 첨단 상시 4륜구동 시스템, 동급 최다 수준으로 채워 넣은 안전/편의사양, 그리고 유럽산 디젤 SUV들의 기본 소양인 연비까지 남김 없이 꾹꾹 눌러 담아낸 포드 쿠가는 2리터급 수입 디젤 SUV를 고려하고 있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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