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승기

파워풀한 디자인을 겸비한 스포츠 스쿠터의 새 얼굴, 대림자동차 VN100

컨텐츠 정보

본문

이미지 1

오랜 기간 동안 국산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림자동차는 그동안 쌓아온 고객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 라이더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긴 역사만큼 스쿠터, 매뉴얼 바이크, ATV로 나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미지 2

대림자동차는 최근 새로운 제품을 대거 출시해 국내 이륜자동차 업계에 이목을 받고 있다. 그중 배기량 100cc 제품으로 출시된 VF100과 VN100의 추가로 기존에 비해 스쿠터 카테고리가 강화됐다. 두 제품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 제품이지만 VF100은 비즈니스에 초점을 두고 제작된 모델인 반면 VN100은 스포츠 스타일을 지향하는 스쿠터다.

이미지 3

VN100은 직선을 사용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스프린터 스쿠터의 존재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 프론트 카울에 일체형으로 자리 잡은 헤드라이트와 방향지시등은 V자형 클리어 타입으로 슈퍼스포츠 바이크를 연상시킨다. 또 프론트 중앙에 흡입구 모양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줘 공격적인 외형을 갖췄다.

이미지 4

이미지 5

핸들과 일체형으로 장착된 초승달 모양의 포지션 램프는 VN100의 멋을 극대화해준다. 반투명 타입의 포지션 램프 커버는 블루와 레드 색상 두 가지로 차량과 동일한 컬러가 적용된다. 업스타일 리어 디자인은 스포츠 스프린터 스쿠터답게, 날렵하고 역동적인 사이드라인을 완성시켰다. 후면을 가득 채운 스포티한 일체형 테일 라이트는 피시인성이 좋아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충분하다.

이미지 6

이미지 7

VN100의 강점 중 한 가지는 편안한 승차감이다. 723mm의 낮은 시트고로 발착지성이 좋고 넉넉한 넓이를 확보한 푹신한 시트는 착석감이 좋다. 일체형 시트에 붉은색 스티치를 사용해 스포티한 멋을 더했다. 낮은 시트는 초보는 물론 신장이 작은 라이더도 편하게 착석이 가능하고 텐덤 주행 시 동승자 탑승도 수월하다.

이미지 8

이미지 9

속도 게이지와 연료량 게이지로 구성된 계기반은 심플한 왕관 모양으로 시선 집중도가 높다. 위쪽 모서리 부분에 상향등, 방향지시등 시그널 램프가 자리 잡고 있어 작동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키박스는 셔터방식을 사용해 도난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시동 방식은 셀버튼 방식과 킥 스타터 방식 두 가지를 채택해 든든하다.

이미지 10

이미지 11

시동을 걸면 단기통 특유의 담백한 엔진 배기음을 들려준다. VN100은 내구성이 강화된 102cc 공랭 단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공기 흡입구를 상단에 배치, 엔진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에 포함된 이물질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50m거리를 약 5.33초 안에 주행할 수 있는 엔진 성능을 발휘한다.

이미지 12

초반 가속력은 100cc 배기량 스쿠터답게 부드럽다. 평지에서 최고 속도는 시속 80km정도지만, 노면의 상황에 따라 더 낼 수도 있다. 플로어 패널은 콤팩트한 차체에 비해 넓어 주행 중 다리 공간이 넉넉하다. 부드럽게 이어진 풋 페그 덕에 다리를 뻗을 수 있어 주행 중 라이더에게 여유로움을 더해준다. 신장 175cm 라이더를 기준으로 무릎이 전부 펴지지는 않지만 100cc급 소형 스쿠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불만은 없다.

이미지 13

이미지 14

작은 차체와 민첩한 주행성능이 강점인 스프린터 스쿠터답게 645mm의 차폭을 갖춰 좁은 길도 문제없이 주파할 수 있다. 또 좁은 회전반경으로 저속회전이 많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사이드 미러는 평범한 사이즈지만 다양한 각도로 조작이 가능해 넓은 후면 시야를 제공한다.

이미지 15

이미지 16

회전 반경이 좁고 차체 밸런스가 좋아 코너 구간에서 원하는 만큼의 선회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서스펜션은 다소 단단한 편이지만 소형 스포츠 스쿠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다. 브레이크도 쓸 만하다. 전륜 싱글 디스크와 후륜 드럼 방식을 조합해 만족스러운 제동력을 발휘한다. 저속부터 최고속도인 시속 80km까지 주행 중 갑작스러운 브레이크 조작에도 생각보다 차체 흔들림이 적다.

이미지 17

이미지 18

다재다능한 스쿠터답게 다양한 편의장비도 겸비했다. 전면 패널에 음료수 등 다양한 소품을 담을 수 있는 넓은 수납공간과 수화물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다. 또 수납공간 양쪽에 반사판을 부착해 야간 주행 시 타 차량의 눈에 잘 띈다.

오픈페이스 헬멧을 담을 수 있는 시트 밑 러기지 박스는 물론 동승자용 손잡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리어 캐리어도 기본 사양이다. 동승자용 접이식 발판은 평소에 접어서 스포티한 멋을 유지하고 사용 시 발판을 펴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 19

VN100은 스포츠 스쿠터 장르로 그동안 대림자동차에서는 125cc 배기량으로만 출시된 카테고리였다. 배기량 100cc급에 처음으로 추가되는 제품인 만큼 대림자동차에서 많은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VN100은 파워풀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경쾌한 주행성능, 스쿠터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모델이다. 젊은 감성을 갖춘 스쿠터로 20대 젊은 라이더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해 보인다. 색상은 레드와 블루 중 선택 가능하고 가격은 189만 원으로 합리적이다.

신성엽 기자 ssy@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라이드매거진은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 다양한 탈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전문매체입니다. 각 탈것들의 전문적인 시승기부터 국내외 관련뉴스, 행사소식, 기획기사, 인터뷰, 칼럼,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문화 이야기까지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동차 시승기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