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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데이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카이맨 GT4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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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세대 911 GT3 컵 레이서는 경량화된 로드카의 서킷 전용 버전으로 나온지 벌써 15년이 지났다. 이후 세대를 거듭하며 더 좋은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였다. 결국 레이싱 열성팬과 평범한 트랙 데이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가비용이라는 부담을 안겨줬다.

하지만 신형 카이맨 GT4 클럽스포트는 다르다. 상품성을 기초로 한 레이싱 카가 돌아온 것이다. 포르쉐는 <오토카>에 "우리의 계획은 스포츠맨 드라이버를 위한 911 GT3 컵 아래 위치하는 트랙데이 카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카이맨 GT4와 똑같은 열쇠로 시동을 걸어 수평대향 6기통 3.8L엔진을 깨울 수 있다. 전동식 창문과 사이드 미러 스위치는 카본파이버로 만든 도어 가드에 위치한다. 그리고 에어컨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카이맨 GT4 CS는 전혀 물러지지 않았다.

카이맨 GT4 CS는 카이맨의 일반 생산라인에서 만든다. 하지만 바로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세계로 향한다. 롤 케이지는 용접해서 달았다. 스피커와 카펫은 떼버렸다. 로드카 버전 GT4의 수동변속기도 떼어냈다. 대신 포르쉐는 일반 카이맨과 유사한 PDK 변속기를 넣었다. 하지만 7단 기어를 버리고 기계식 비스포크 리미디트-슬립 디퍼렌셜을 달았다. 완성된 차는 뉘르부르크링의 'Manthey' 레이싱의 최종 레이스 참여를 위해 보냈다. 여기서 추가로 에어잭이나 그랑프리 서킷에서 쉐이크다운을 위한 장비를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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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쉐이크다운은 안전했다. 서남부 미시간에 위치한 '진저맨 레이스웨이'(Gingerman Raceway)에서 개인 소유의 카이맨 GT CS로 미국 땅에서 처녀 주행을 했다. 탈착식 스티어링 휠이 아닌데다가, FIA가 규정한 두툼한 롤 케이지 때문에 카이맨 GT4 CS에 타는 것이 아주 까다롭다. 하지만 일단 들어가면 레카로 레이싱 시트가 당신의 신체를 고정시켜준다.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은 높이와 거리를 조정할 수 있다. 레이스 카에서 보기 드문 장비다.

385마력을 내는 엔진은 소란스런 분위기에 퍼지는 교향곡처럼 깨어난다. 연료직분사 시스템의 독특한 소리를 놓칠 수 없다. 견고하게 장착된 엔진과 변속에서 나오는 드라이브트레인의 진동이 몸에 전달된다. 우리는 트랙에서 911 GT3의 변속기 셀렉터와 촉감이 좋은 패들시프트 사이의 기어비를 효율적으로 바꿨다. PDK는 카이맨 GT4 CS와 이상적으로 잘 맞았다. 하지만 911 GT3와 GT3 RS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르쉐에서 그렇듯이 긴 기어비가 성가시게 했다. 카이맨 GT4 CS는 뛰어난 상위 차들과 비교했을 때 분명하게 엔진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로드카에 비해 무게는 40kg 가벼워졌다. 하지만 미니멀리스트 카이맨에 관한 중요한 이야기는 바로 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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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포르쉐가 섀시 작업을 하고 배로 보낸 카이맨 GT4 CS를 타고 달렸다. 분명히 포르쉐와 'Manthey' 레이싱 둘 중에 하나는 언더스티어에 대한 커다란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들은 당구대보다 덜 부드러운 표면의 서킷을 위해 조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진저맨에서 카이맨의 GT3 컵 전용 서스펜션은 우리도 몰랐던 트랙 표면의 결함을 발견했다. 차를 몰아치면 횡그립의 손상이 생겼다. 저속에서 카이맨 GT4 CS를 아주 화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고속에서는 인상적인 차체 컨트롤 기술들이 필요했다. 레이싱에 맞게 튜닝해서 뛰어난 스태빌리티 컨트롤이 있다 해도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당신 상상에 맡기겠다. 레이싱 패독에서 섀시 세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만 비판한 것은 아니다.

진저맨에 몇 안 되는 부드러운 코너를 통과하면, 카이맨 GT4 CS의 엄청난 속도와 특유의 뛰어난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다. 전자식 스티어링은 운전자와 소통하며 직관적이다. 카이맨 GT4 CS의 섀시는 다양한 스티어링 각도와 스로틀 그리고 브레이크에 훌륭하게 반응했다. 감속에 대해서 말하자면, PDK는 인상적인 카이맨 GT3 컵의 스틸 브레이크를 위해 왼발을 계속 사용하게 만든다. 또한 아주 뛰어난 트랙션 컨트롤과 305mm의 넓은 피렐리 슬릭 타이어가 직선에서 환상적인 트랙션을 만들어 준다. 하지만 당신이 카이맨 GT4 CS를 구매하고 약간 거친 서킷을 찾을 계획이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서스펜션을 손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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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카 VS 로드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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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맨 GT4 클럽스포트 VS 포르쉐 카이맨 GT4

가격 약 1억7천425만원(예상) VS 약 1억724만원

최고출력 385마력 VS 385마력

최대토크 42.9kg·m VS 42.9kg·m

무게 1300kg VS 1340kg

0→시속 100km 가속 4초(예상) VS 4.4초

최고시속 295km VS 29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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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누어델루스(Marc Noordeloos) c2@iautocar.co.kr
사진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c2@iautocar.co.kr
제공
오토카 코리아 (www.iauto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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