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찬 | 내부로부터의 혁명, 쌍용 Very New Tivol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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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B세그먼트의 시대이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차례로 베뉴와 셀토스의 출시를 확정 지으며 국내 B세그먼트는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국내 B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던 티볼리 또한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예측이 속속 들리고 있다. 이를 대비한 변화일까? 티볼리는 대대적인 변경을 거치며 Very New Tivoli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글/장희찬(글로벌오토뉴스기자)
신형 티볼리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쌍용의 B세그먼트에 대한 포지셔닝이다. B세그먼트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변화가 눈에 띈다. 현재 B세그먼트의 주류는 자동차를 처음 구매하는 20~30대의 사회초년생들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잡은 차량이다. 또한 사회초년생들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처음 정립할 수 있는 차량이기도 하다. 차후 쌍용에서 가장 주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대형 차종으로 넘어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도 있는 차량의 위치인 것이다. 이는 쌍용에서 티볼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콘셉트를 명확하게 인지한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티볼리는 말 그대로 ‘내부로부터의 혁명’에 집중하였다. 인테리어와 편의사항 부분들이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Very New Tivoli라는 이름에 걸맞은 변화를 가져왔다.
Exterior
외관디자인에서 티볼리는 기존의 디자인을 계승하며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기존에 호평받던 어번 다이나믹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였다. 또한 프론트에서 리어 펜더로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티볼리의 젊은 감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쌍용의 브랜드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교두보적인 차량답게, 쌍용자동차 디자인의 상징적 요소 중 하나인 와이드 C필러가 디자인의 중심 축을 잡고 있다. 렉스턴이나 코란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이러한 요소는 젊은 운전자들이 쌍용의 와일드한 이미지를 인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익스테리어에서의 가장 큰 변경점은 풀 LED의 적용이다. 기존에 LED 시스템이 미흡하여 시인성과 인테리어적인 부분에서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신형 티볼리는 Full LED를 채용,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LED의 추가는 후면부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클리어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LED라인을 보강하여, 스타일적으로도 기존 모델보다 완성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세부적인 디테일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변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물론 기존의 티볼리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기는 하였지만, 전면적인 변화를 거친 만큼,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으면 더욱 인상이 깊었을 듯 하다.
Interior
신형 티볼리의 가장 큰 변화는 인테리어이다. 기존과 큰 변화가 없는 외부 디자인과 달리, 내부 디자인은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편의사항의 추가는, 기존에 엔트리급 차량의 한계라는 인식을 벗어버릴 수 있는,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앙에 자리 잡은 센터페시아이다. 센터페시아가 태블릿 타입으로 완전히 변경되었으며, 터치감각 또한 상당히 우수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우수한 터치감각을 보유했다고 생각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그것과 비교해봐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을 확보했다는 것이 놀랍다.
SUV의 근간이 되는 공간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1810mm에 달하는 전폭은 넉넉한 2열 공간을 제공해주었으며, 실제로 2열의 레그룸도 상당히 넓은 편이다. 적재공간은 427L로서, 캠핑족들이나 가족 나들이를 위한 짐을 싣기에도 넉넉한 사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열 시트가 완전히 접히는 풀 플랫 폴딩 기능을 제공하여 동급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적재사이즈를 보여준다.
1열 도어에는 페트병 수납공간이 도어 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다. 다만 도어 쪽 수납공간은 운전 중 손이 닫기에는 애매한 위치에 있어, 편의성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그 외에도 통풍 및 히터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천연 가죽 시트, 열선 포함 디컷 스티어링 휠, 2열 열선 시트, 애플 카 플레이 등 전체적으로 기존 등급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옵션들이 대거 적용되었다. 기존 티볼리의 내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마치 새롭게 개발된 차량을 보는 정도의 변화이다. 기존 소비자들의 눈높이 변화에 맞추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다.
Powertrain & Impression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1.5L 터보 가솔린 엔진 모델이었다.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엔진으로서 최고출력 163ps/5500rpm, 최대 토크 26.5kgm/1500~4000rpm의 동급 차종대비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전자유닛을 통한 EWGA(Electronic Waste-Gate Actuator) 터보 차저의 타이밍 제어를 통해 응답성 및 NVH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쌍용의 자랑인 스마트 4WD시스템 또한 탑재가 되어있다.
티볼리를 시승해본 결과 가장 큰 느낌은 시내, 시외주행의 밸런스를 잘 맞추었다는 것이다. 터보 가솔린 엔진은 차량의 움직임이 느린 시내에서 주행하였을 때도 적당한 반응성으로 부드러운 운전이 가능하게 하였다. 아이들링 스톱 기능이 적용되어 있는 차량 중 초반 가속 반응성이 날카로운 차량들이 있는데, 티볼리는 초반 가속이 상당히 부드러운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시외주행에서 터보 엔진의 성능이 빛을 발한다. 가속적인 부분에서 기존 디젤엔진보다는 확실히 정숙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선보인다. 가솔린 엔진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기존의 티볼리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운행이 가능하다.
주행사정상 급격한 코너는 주행하지 못하였고, 기본적인 와인딩 로드를 경험해보았다. 빠르게 코너를 파고들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부드럽게 코너링이 가능하였다. 다만 스포츠 모드에서도 기어비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팅적인 부분에서 좀 더 차이를 두었으면 싶다.
앞서 얘기한 스포츠 모드를 제외하면 노말모드, 윈터모드가 존재하는데, 윈터모드는 날씨 관계로 경험하지 못하였고, 노말모드와 스포츠모드를 번갈아 가며 운행하였다. 직진 주행에서는 확실히 기어비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으나, 그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신형 티볼리는 확실히 쌍용자동차의 역량이 듬뿍 담긴 차량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 티볼리와는 외관을 제외하면 아예 다른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모습에 기자 또한 내심 감탄하였다. 여러 굴곡을 겪었지만, 쌍용자동차가 자신들만의 헤리티지를 확고히 해나가는 모습 또한 앞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다만, 차후 치열해지는 B세그먼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이번 변화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이 필요할 것이다. 이번 티볼리는 티볼리라는 브랜드 내에서의 혁명이었다면, 차후에는 B세그먼트 자체의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발전을 일으켜보기를 바래본다.
크기
전장Ⅹ전폭Ⅹ전고 : 4,225Ⅹ1,870Ⅹ1,615mm
휠 베이스 : 2,855mm
트레드 : ---
공차 중량 : 1,305~1,407 kg
엔진
형식 : 1,497cc e-XGDi150T
보어Ⅹ스트로크 : ---
압축비 : ---
최고출력 : 163ps/5,500rpm
최대토크 : 26.5kgm/4,000rpm
트랜스미션
형식 : 6단 AT / 5단 MT
기어비 : ---
최종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스티어링 : 랙&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
타이어 : 205/60R16
구동방식 : 사륜구동
성능
0-100km/h : ---
최고속도 : ---
최소회전반경 : ---
연비 : 복합 10.2km/h(18인치 타이어)
이산화탄소 배출량 : ---
시판 가격
V1: 2,015만원
V3: 2,227 만원
V5: 2,370 만원
V7: 2,532 만원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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