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카] 혼다 올뉴 파일럿 "8명 타도 넉넉한 아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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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수십 종 이상의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신차 정보를 전달하는 곳은 많지 않다. 단점보다 장점이 가득한 리뷰가 즐비할 뿐이다. 오직 소비자의 눈으로 신차들의 내·외관 디자인부터 주행성능, 가격 비교까지 좀 더 깐깐한 시각으로 요즘 핫한 '잇카'의 면면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미디어잇 정치연] 성인 8명이 타도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한국에 상륙했다.
혼다코리아는 21일 서울 필동 라비두스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대형 SUV '올뉴 파일럿'을 출시했다. 올뉴 파일럿은 넉넉한 공간 활용성은 물론 최고의 안전성으로 가족을 위한 SUV에 최적화된 신차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미국서 인정받은 '안전성'
올뉴 파일럿의 외관은 대형 SUV답게 웅장한 차체가 인상적이다. 기존 모델보다 80mm 길어진 전장과 65mm 낮아진 전고로 큰 차체지만, 세련된 이미지를 자아낸다. 커다란 20인치 알로이 휠도 눈길을 끈다.
혼다가 강조하는 올뉴 파일럿의 강점은 미국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안전성이다. 차체는 초고장력 강판과 고장력 강판 비율을 55.9%로 늘리고, 3-본(bone) 하부 프레임과 에이스(ACE) 보디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받았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자동감응식 정속주행장치(ACC)와 차선유지 보조시스템(LKAS), 추돌경감 제동시스템(CMBS), 차선이탈 경감시스템(RDM) 등을 모두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V6 3.5ℓ 직접 분사식 i-VTEC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8.9km/ℓ(도심 7.8km/ℓ, 고속도로 10.7km/ℓ)로 다소 아쉽다.
아울러 새롭게 탑재된 지능형 지형관리시스템(Intelligent Traction Management)이 눈길과 진흙길, 모랫길에서 최적의 주행 안전성을 제공하며, 핸들링 보조 시스템(Agile Handling Assist)이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다.
성인 8명이 탈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 활용성도 돋보인다. 혼다의 패키징 기술력과 기존 모델보다 45mm 길어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바탕으로 3열 시트에도 성인 3명이 탑승할 수 있다. 적재공간은 약 80ℓ이며, 시트를 접으면 최대 2376ℓ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5390만 원이다.
정우영 사장 "연간 600대 판매 자신 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이날 출시된 대형 SUV 올뉴 파일럿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사장은 올뉴 파일럿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뉴 파일럿은 기존 모델에 비해 안전성과 주행성능 등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다"며 "연간 500~600대는 무난하게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정 사장은 초기 물량 확보가 올뉴 파일럿의 성공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파일럿의 판매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수입 물량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 "현재 본사에 물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파일럿은 미국에서 2003년 출시 이후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차종이지만, 국내에서는 연간 판매량이 수십 대 수준에 불과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향후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 "연내 어코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 소형 SUV HR-V를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판매량과 관련해 "지난해 3601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4500대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단순히 판매량 늘리기에 집중하기보단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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