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LPG, 좋은데 왜 안사지?[차알못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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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LPG 3.5 익스클루시브/사진=이강준 기자 |
국민차 그랜저의 풀체인지 모델은 출시 전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LPG 모델을 제외한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만 얘기한 경우였다.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은 상품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다. 웬만해선 믿고 사는 차량이다. 그런데 의외로 그랜저 LPG는 소비자들의 구매 선상에도 잘 오르지 못한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그랜저 GN7 LPG 3.5 익스클루시브를 시승했다. 그랜저 가솔린 모델과 마찬가지로 상품성 자체에는 흠잡을 게 없었다.
현대차 그랜저 LPG 3.5 익스클루시브/사진=이강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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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외관상 가솔린=LPG 동일…"트렁크 공간도 유사"━
현대차 그랜저 LPG 3.5 익스클루시브/사진=이강준 기자 |
그랜저 LPG는 가솔린 모델과 외관상으로 구별하기 어렵다. 그랜저 LPG도 각 그랜저로 회귀해 플래그십 세단 다운 중후함을 장착했다.
크기가 커진 건 물론, 웬만해선 직선으로만 차를 디자인해 청년이 운전할 경우 '부모님 차를 타고 다닌다'는 오해를 받기 좋을 정도다. 내부 핸들도 각 그랜저 시기 디자인을 따왔다. 동시에 현대차 로고를 없애는 혁신도 보여줬다.
현대차 그랜저 LPG 3.5 익스클루시브/사진=이강준 기자 |
그랜저 LPG엔 노면 소음을 억제하는 ANC-R(액티브 노이즈 컨트롤-로드), 흡음타이어와 분리형 카페트를 기본 적용했다. 현실적으로 택시 차량으로 많이 판매되는만큼 정숙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
현대차 그랜저 LPG 3.5 익스클루시브의 계기판. 하단에 주행가능거리가 표시된다/사진=이강준 기자 |
현대차 그랜저 LPG 3.5 익스클루시브의 연료 탱크. 트렁크 하단에 얹혀져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
그랜저 LPG 모델(위)과 그랜저 가솔린 모델(아래)의 트렁크 사진 비교/사진=이강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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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LPG 최대장점은 가성비…기름값·車값 모두 저렴━
차량 가격도 LPG가 더 저렴하다. 그랜저 가솔린 모델 프리미엄 트림은 3966만원, LPG 모델의 같은 트림은 3863만원이다. 연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LPG차가 더 이득이다. 다만 옵션 차별은 있다. 예컨대 아우디 등에 들어가는 시퀀셜 라이팅(순차 점등 라이팅)은 가솔린 모델엔 있지만 LPG모델엔 없다.
현대차 그랜저 LPG 3.5 익스클루시브/사진=이강준 기자 |
가장 큰 문제는 그랜저 LPG에 있지 않다. 택시차라는 일종의 편견이 가장 문제다. 이는 비단 이 차량뿐만 아니라 모든 LPG 모델에 해당한다. 전기차에 비해 충전 용이성도 좋고 기술의 발전으로 트렁크 공간도 그대로 살린 모델이 많이 나왔다. 그럼에도 LPG에 대한 편견 때문에 애시당초 구매 목록에 올라가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홍보와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그랜저 LPG의 가격은 △프리미엄 3935만원 △익스클루시브 44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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